지난 5월 25일 미국의 ABC 네트워크와 Panasonic Corp.은, ABC가 오는 9월부터 월요일 밤의 풋볼 게임과 슈퍼볼을 고선명 화질로 방송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새 방송장비를 Panasonic으로부터 임대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Panasonic에게 약 1,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계약은 5월 들어 네트워크 방송사와 방송장비 제조업체 사이에서 체결된 두 번째 거래이다.

지난 5월 9일, TV 수상기를 제작하는 대형 업체인 Mitsubishi Electronic Corp.은 CBS가 올 가을부터 프라임타임에 편성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고선명으로 방송하기 위해 필요한 경비를 대신 부담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약의 원조는 NBC와 Sony이다. 지난 4월 말, NBC는 Sony사의 도움을 받아 [The Tonight Show]를 고선명으로 방송하기 시작했다. 방송장비 제조업체들은 이 계약에 힘입어 고선명 TV 수상기와 관련 방송장비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tsushita Electronic Industrial Corp.의 자회사인 Panasonic은 고선명으로 풋볼 게임을 중계방송하기 위해 이동용 제작 트럭을 새로 만들고 그 안에 고선명 카메라와 스위처 그리고 각종 관련 장비들을 설치했다. 한편, ABC는 이러한 장비를 제공한 대가로 Panasonic 광고를 무료로 방송한다.

[http://www.nytimes.com/library/tech/99/05/biztech/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