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장관의 자문기관인 전기통신기술심의위원회는 5월 24일, 2003년부터 시작하는 지상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의 기술적 요건에 대해 답신하며, 지상 디지털 방송의 텔레비전 화상 규격에 대해 컴퓨터의 화면 표시와 같은 progressive(순차주사) 방식의 주사선 720선인 화상 규격 '720p'도 고해상도 텔레비전(HDTV)으로 인정했다.

이 방식은 미국 PC업계가 채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던 것으로, 컴퓨터 기술과의 공통성이 높아, 이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앞으로 컴퓨터 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텔레비전 방송을 개발이 용이해지며,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가속화시키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1998년 9월에 발표된 잠정 방식에서는 지상 디지털 방송의 영상 표시 표준 규격으로 5개 방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현행 텔레비전과 같은 interace(비월주사) 방식에 의한 주사선 1080선인 '1080i' 방식만을 HDTV로 인정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실증 실험의 실시를 조건으로 미국 PC업계가 주장한 '720p'라 불리는 규격도 포함시키고 있었다.

[産經新聞 5. 25., http://www.nikkei.co.jp/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