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디지털 위성 수신 가구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 가구는 높은 PC 보유율과 온라인 서비스 접속도라는 특성을 보인다고 ASTRA 운영회사인 SES의 최근 연구 결과는 밝히고 있다.

룩셈부르크의 Soc t Europ enne des Satellites(SES)는 정기적으로 유럽 전역에 걸친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수신 경로를 조사해 오고 있다. 1998년 말의 상황을 점검한 최근의 조사는 자체 위성 안테나를 통한 수신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 준다. 1998년 말 22개 조사 대상국내의 8,000만 가구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수신을 위해 위성과 케이블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직접위성 수신은 8.3% 포인트가 상승한 3,112만으로 증가했고, 케이블 수신 가구의 수는 5.6% 포인트가 확대된 4,966만이었다. 이 분야 시장에서 가장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사업자는 역시 모든 케이블 및 위성 가구의 92.3%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ASTRA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미디어 시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독일이다. 1998년 말 1,155만 가구(35%)가 위성을 통해 직접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수신했다. 이는 1997년에 비해 40만(3.6% 포인트)이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에 케이블은 36만 가구(2.0% 포인트)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서독 간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동독에서는 위성 공동 수신기가 케이블망에 통합되고 있는 반면, 서독 지역에서의 케이블 성장은 정체 상태에 돌입했고 직접 수신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명한 화면과 음질에 대한 요구도
- 디지털 수신기 구입 이유(%) -

조사 대상 : 독일내 32만 디지털 위성 가구
출처 : SES/ASTRA, German Satellite Monitor, 1998년 말; Infratest Burke

ASTRA 시청자의 멀티미디어 친밀도
- 텔레비전 가구의 PC 보유 및 온라인 접속도(%) -

조사 대상 :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는 영국과 폴란드 제외
출처 : SES/ASTRA, German Satellite Monitor, 1998년 말; 이탈리아 1998년 중반

디지털 위성 수신은 점점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1998년 말 독일에서는 32만 위성 가구가 디지털 텔레비전을 수신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DF 1과 Premiere의 가입자를 비롯하여 11만 무료 디지털 텔레비전 수신자들이 해당된다. 총 222만 위성 가구(19%)가 당시 기술적으로 디지털 텔레비전의 이용이 가능했다.

또한 유료 디지털 텔레비전을 수신하는 다섯 가구 중 네 가구(78.5%)가 자신의 디지털 수신기를 이용하여 무료 채널도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말 135만 가구가 6개월 이내에 디지털 수신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디지털 위성 수신기를 보유하고 있는 조사 대상자들은 '개선된 수신질'(82.0%)과 '프로그램 선택폭의 확대'(72.8%)를 구입 이유로 들었다. 그 밖에도 '더 많은 디지털 공영방송 프로그램 수신 가능성'(45.6%)도 디지털 위성 수신기를 구입한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SES의 조사는 유럽 전역에 걸쳐 디지털 위성 가구는 358만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위성 가구의 11.5%에 해당한다. 또한 ASTRA를 통해 디지털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가구들이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한 준비도 잘 되어 있음을 보여 주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의 경우 전체 텔레비전 가구의 29.9%가 PC를 소유하고 있고 8.5%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반면, 디지털 ASTRA 가구의 이용률은 PC에 있어 52.6%, 인터넷은 18.0%로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ㅇ 참조 : Medienspiegel '99. 5. 10.

ㅇ 작성 : 성숙희(문헌정보자료팀 주임연구원 sukhees@kb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