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5호] 독일 인쇄 매체, TV 프로그램에 성공적으로 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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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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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매체들의 텔레비전 진출 붐이 지속되고 있다. 1988년에 상업 방송사 RTL에 등장한 [Nachrichtenmagazin(뉴스 매거진)]이 그 기원으로, 그 뒤에는 지금은 잘 알려진 [Spiegel TV(슈피겔 TV)]가 숨어 있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민영 방송사의 특수성이 있었다. 독일의 상업 방송사들은 의견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프로그램 일부를 독립적인 제3자에게 내주어야 하는데, 이를 활용하여 Spiegel, stern & Co. 등이 RTL, Sat1, VOX와 같은 상업 텔레비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었다.
[Spiegel], [stern]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들은 등장하자마자 잡지의 지명도에 힘입어 곧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시작하여 RTL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초반의 열기에 비해 현재는 오히려 평이한 시청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다. 한때 600만 가량의 시청자를 확보한 적도 있는 [Spiegel TV]는 현재 200만도 안 되는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을 뿐이고, [stern TV]의 시청자 수는 약 390만 정도에 그치고 있다. 1996년에 시작한 Pro 7의 [Focus TV]도 약 170만의 시청자를 사로잡는 정도이다.
출판사와 방송사 간의 이해 일치
인쇄 매체들의 텔레비전 진출은 처음에는 의견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미디어법적인 차원에서 시작되었으나, 출판사와 텔레비전 방송사 간의 이해 타산이 맞아들면서 급속도로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성공적인 인쇄매체들을 텔레비전 방송에 내보내려는 시도를 했다. 출판사들은 무엇보다도 잡지의 광고 및 홍보 효과를 노렸고, 전자 매체의 장점을 이용하고자 했다. 흥미 위주의 상업 방송사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인쇄 매체들이 쌓아온 저널리즘적인 명성의 덕을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쇄 매체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방송사와 인쇄 매체는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VOX에서 방송되고 있는 자동차 매거진 [auto motor und sport tv (자동차와 스포츠 TV)]는 광고주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 14세와 49세 남성들 사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RTL 2의 청소년 매거진 [Bravo] 역시 목표 시청자층인 14세에서 19세 연령층에서 평균 14.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상업방송사의 성공에 고무되어 공영 방송사들도 서서히 이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MDR의 [Super Illu TV(슈퍼 잡지 TV)]이다.
TV 프로그램이 인쇄 매체의 성공으로 작용하기도
그렇다고 모든 인쇄 매체들이 방송 진출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ARD에서 방송되던 [Brigitte TV(브리기테 TV)]는 방송을 시작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지나치게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려야 했다. VOX를 통해 방송되었던 수준 높은 [Zeit TV(차이트 TV)]도 같은 경우였다. 이와 같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잡지들의 텔레비전 진출 욕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생활 양식, 건강 관리, 인터넷, 과학이 새로운 중점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인터넷 매거진 [Tomorrow]가 n-tv에서 토요일마다 방송되고 있고, 3월에는 VOX에서 [fit for FUN TV]가 출범했으며, GEO는 VOX와 Arte에서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쇄 매체가 텔레비전으로 이행하는 예를 들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RTL에서 성공리에 방송되고 있는 [MAD TV] 덕에 1995년에 폐간되었던 이 만화 잡지의 독일어판이 다시금 시중에 등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ㅇ 참고 : Medienspiegel '9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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