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5호] News Corp., 이탈리아 시장에 본격 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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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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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com Italia는 멀티미디어 분야 자회사인 Stream 지분의 65%를 매각하면서 국제적인 미디어 기업가인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에게 이탈리아 텔레비전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게 되었다. Stream 지분의 3분의 1이 넘는 35%를 머독의 News Corp. Europe이, 18%는 Cecchi Gori 그룹이, 그리고 나머지 12%는 스포츠 중계권 판매회사인 SDS(Societ diritti sportivi)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Telecom Italia에게는 35%의 지분이 남게 된다. Stream 파트너들은 지난 4월 28일 로마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머독은 작년 성탄절 무렵 밀라노에 위치한 자회사 News Corp. Europe을 통해 Stream 지분의 최대 80%까지 인수하기로 Telecom Italia와 합의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탈리아 축구 경기 1차 리그 전체에 대한 중계권을 확보함으로써 이탈리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노력은 지난 1월 말, 한 유료 텔레비전 방송사가 1차 리그(시리즈 A) 중계권의 60% 이상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새로운 반독점법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또한 Stream 인수와 관련하여 대지분은 이탈리아인 소유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면서 압력을 행사해 왔다. 결국 머독이 인수한 지분은 35%에 불과하고, 정부는 여전히 이탈리아 지주들이 Stream의 경영권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합의 각서에 의하면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Telecom Italia와 News Corp. Europe은 다른 주식 매입 희망자가 나설 경우 자신들의 지분을 인계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부터 관심을 보여 왔던 프랑스의 민영 방송사 TF1이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데, 보유 가능 지분은 10% 정도로 추정된다.
제2의 디지털 텔레비전 플랫폼 구성
새로이 구성된 Stream 지주들은 이탈리아에 제2의 디지털 유료 텔레비전 플랫폼을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Stream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밀라노의 유료 텔레비전 Tele+으로, 최근 국영 방송사인 RAI가 지분 참여했으며, 프랑스의 유료TV 그룹 Canal+가 20%, 실비오 베를루스코니(Silvio Berlusconi)의 Fininvest가 10% 참여하고 있다.
케이블과 위성을 통틀어 16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tream에 비해 Tele+의 가입자망은 확고하게 구축되어 있다. Tele+의 가입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합해 120만에 달한다. 새 주주들은 Tele+에 필적할 제2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조 리라(1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Telecom Italia측은 밝혔다. News Corp. Europe은 Stream의 새 사장과 전무를 임명하고, Telecom Italia는 회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Cecchi-Gori 그룹과 스포츠 중계권 컨소시엄인 SDS는 투자의 일부를 프로그램 방송권 공급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화 제작자이자 텔레비전 방송사 Telemontecarlo와 축구 클럽 Fiorentina의 소유주이기도 한 Cecchi Gori는 자체 아카이브의 필름을 공급한다. Lazio, Fiorentina, Parma, Roma 등 1차 리그 축구 연맹으로 구성된 SDS는 Stream에 6년간 4개 구단 경기에 대한 유료 텔레비전 중계권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는 1조 5,000억 리라의 가치에 해당한다.
Tele+는 이미 오래 전에 9개 주요 축구 연맹의 중계권을 확보했다. Tele+와 Stream의 중계권을 둘러싼 각축전을 보며 기뻐하는 사람은 당연히 이탈리아 축구 연맹의 회장인 프랑코 카라로(Franco Carraro)이다. 중계권을 둘러싼 경쟁은 당연히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이 하나 이상 존재하여 중계권을 서로 분배할 수 있기를 항상 원했다."고 카라로는 말했다.
ㅇ 참고 : TV International '9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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