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3호] Kirch/Mediaset, 유럽 TV 메이저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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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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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ch 그룹의 자회사인 KirchMedia KGaA와 이탈리아의 상업 방송사인 Mediaset는
유럽 최초의 텔레비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지주회사인 Eureka(가칭)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설립 목적은 광고 판매, 방송 및 제작, 방송권 판매 등을
유럽 차원에서 발전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보다 크고 효율적인 유럽의 메이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새로 설립될
회사의 사장으로 내정된 Kirch 그룹의 프로그램 부문 사장인 얀 모즈토(Jan Mojto)는
말했다. Kirch 그룹의 부회장인 디터 한(Dieter Hahn)도 "이를 통해 자본의
토대와 구조, 무료 텔레비전 사업을 비롯하여 기존의 사업 연합 및 유럽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강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Mediaset는 연합 지주회사인 Eureka에 5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한편
모회사인 Fininvest를 통해 Eureka의 남은 지분 50%를 소유하게 되는 KirchMedia에도
개입한다. Eureka의 목표는 '유럽 최초의 상업 텔레비전 네트워크'를 위한 전략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Eureka는 상업 텔레비전, 국제적인 차원에서 광고 시간 판매, 그리고 프로그램의 제작?구매?판매 등 세 분야에 걸쳐 활동하게 된다. "방송권 매입과 제작은 유럽 차원에서 조정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국가 범주의 활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Hahn)은 Eureka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Mediaset와 Kirch의 전문 영역 활성화 양사 간의 계약은 개별 영역의 전문성을 토대로 한 것이다. Mediaset는
광고 시장 판매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Kirch 그룹은 프로그램 판매와 제작에 강하기
때문에 이들은 Eureka를 통해 우선 유럽 대륙 전체 광고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시청자가 2억에 달하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텔레비전 시장에서 공동 전선을
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ureka 협상은 6월 말 이전에 완결될 전망이다.
Kirch 그룹는 지난 몇 달에 걸쳐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지분 협상을 벌였다.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도 그들 중의 하나였지만 제안받은 지분 규모가 투자할 수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프랑스의 텔레비전 시장으로 눈을 돌려 Canal+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달 초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Mediaset의 회장인 페델레 콘팔로니에리(Fedele Confalonieri)는 머독과 관련하여 여전히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프랑스 그룹인 Canal+와 TF1과도 참여 여부를 협상 중이다. 세 사업 분야를 관장할 자회사 설립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합작 지주회사 Eureka는 3개의 자회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1. 방송 2. 광고 3. 프로그램의 제작, 구입, 판매 Beta-Film은 자회사로 Beta TV Production과 Beta Theatrical
Motion Pictures(Beta-Film 40%, Fininvest Film arm Medusa 30%, KirchMedia 30%)를
설립하여 텔레비전 및 영화물의 매입, 제작(공동제작 포함)을 담당시킬 계획이다.
Eureka 협상의 일부로서 Mediaset의 모회사인 Fininvest와 사우디
왕자 알 왈리드(Al Waleed)가 KirchMedia 지분을 각각 3.19%씩 매입하기로 했다.
Kirch는 유료 텔레비전 분야의 손실을 충당하기 위하여 증자와 Mediaset와 알 왈리드
왕자의 투자를 통해 약 11억 마르크(6억 370만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알
왈리드 왕자와 Fininvest는 KirchMedia의 지분에 대해 각각 2억 580만 달러를 지불했다.
Mediaset와 KirchMedia 간의 협상에 이은 Fininvest의 참여로 베를루스코니와 키르히는
뉴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유럽의 관문으로 삼는 한편 투자
기금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Eureka의 전략은 Canal+가 프랑스의 영화 TV 그룹인 Pathe와 범유럽
보급 연맹을 맺은 것과 유사하다. Canal+는 또한 Warner Bros.와 공동으로 영어 제작물을
만들고 있기도 한데, Eureka도 미국의 메이저들과 공동 제작을 고려 중이다. 마찬가지로 Kirch의 라이벌인 CLT-Ufa는 3년 전에 국제 제작/보급 회사를 설립하여 영어 영화 산업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CLT-Ufa가 최근 독일 내 채널들을 RTL하에 통합시키려는 움직임도 역시 유럽 방송사들이 외국 방송권의 구매 및 편성에 대한 투자에서 규모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반증이라 하겠다. ㅇ 참고 : TV International '99. 4. 5., Variety '99. 3. 29.~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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