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2호] 프랑스 Canal+와 BSkyB의 합병의 실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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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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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은 유럽대륙에 상륙하지 않을 것이다. 독일에 이어 이태리에서 채널 부케를 구성하고자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난 후 그는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프랑스에서 합병 요구를 거절당했다. Canal+와 BSkyB가 서로 합병을 하는 대신 전략적인 제휴를 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공통 지분에 의한 유럽지주회사(Holding europ enne)를 세우는 것으로 협상이 진전되었으나, 결국 누가 이 회사의 경영권을 쥐느냐의 문제와 법적으로 이 회사는 어떤 나라에 소속되느냐 등의 문제로 이런 구상들은 계속 지연되고 있었다. 그리나 여기에 프랑스 정부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이 문제는 실패로 돌아갔다. 문화커뮤니케이션 장관인 카트린 트로트망은 Canal+의 사장인 피에르 레퀴르(Pierre Lescure)가 한계점을 넘어섰다고 비난하였다. 그녀는 국회에서 사회당 의원인 디디에 마튜 의원의 Canal+와 루퍼트 머독과의 협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 루퍼트 머독을 "공적 규제와 유럽 문화의 우수성이 설 자리가 없는 영화와 시청각의 세계에 대해 찬양을 하는 사람."이라고 평하고, "Canal+의 경영진들은 머독 그룹과의 접근 형태가 무엇이되든지 간에 정부가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nal+와 BSkyB 사이의 합병 계획을 둘러싸고 벌어진 쟁점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실패에 대해서 끌어낼 수 있는 교훈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위험에 처해 있는 그들의 문화 문제에 대해 공통적인 의견을 공유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일치 단결하여 공동의 침입자를 거부하려는 단결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그리고 머독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도 유럽의 국가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의 일은 미디어 경제 세계에서 인수?합병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이런 작업이 요구하는 신속함과 비밀 보장의 조건 속에서 일이 진행되지 않았고, 이것은 이런 종류의 일이 성사될 수 없는 불가능성의 조건을 보여 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Cannal+에 대한 프랑스의 비난 여론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자국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머독과의 합병을 성사시키려고 한 이런 Canal+에 대해서 비난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랑스 영화의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이에 대해 방영 독점권을 가지는 Canal+에 대해 프랑스 경쟁위원회가 내린 벌금에 대해 영화 제작 전문가들이 Canal+를 옹호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Canal+가 프랑스 영화 제작에 기여하는 바를 높이 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프랑스 영화와 Canal+를 연결하는 역사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Canal+는 그들이 프랑스 영화계와는 독립적임을 보여 주었다. 프랑스의 영화 채널인 Canal+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이 영화 채널을 구하기 위하여 재빨리 행동을 취한 프랑스 영화인들과는 다른 Canal+의 입장에 대해, 예술인들은 그들의 필요불가결한 이익에 대해 Canal+가 무관심하고 또 그들이 위협을 당한다고 생각할 때는 할 말을 할 수 있음을 드러내 보여 주었다. 그리고 Canal+는 이제까지 유럽 방송의 헤게모니를 넘보는 머독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었다. 그랬던 Canal+가 이제는 그들과 손을 잡으려는 것에 대해 강한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었다. 그리고 이 일을 추진하고자 한 거대 커뮤니케이션 기업의 사장인 피에르 레퀴르가 그들의 정치색이 어떠하든지 간에 정부의지지 없이 그들의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을 처리한 결과에 대해 많은 비난을 하고 있다. 유럽인으로서 프랑스 시청각 분야의 전망과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는 이런 계획은 당연히 국가의 동의를 요구한다. 이런 특별한 문제는 구유럽적인 특수성이다. Canal+의 고립은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 이번 일로 Canal+는 일시적인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해 많은 평가들이 내려지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이루려고 했던 것이 전혀 다른 의미에서 평가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일부의 사람들이 머독과의 제휴의 필요성을 받아들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일은, 그것이 작동하는 조건들에 연관된 계약 내용의 준비에 있어서나 혹은 이 일의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Canal+의 전략들이 좀더 잘 준비되고 잘 설명되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 BSkyB의 영국 영화에 대한 방어는 프랑스 전문가들이 Canal+ 혹은 다른 프랑스 채널과 함께 유지하고자 했던 한 판의 싸움이 될 소지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이해와 좋은 믿음이 서로 섞이면 화해는 어렵고 어제의 친구가 내일의 적으로 변할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Canal+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고립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Canal+는 기본적인 구조가 건강하고 튼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영화 제작자들과 영화인들이 이 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기업의 펀더멘탈은 아주 우수한데, 프랑스에서 이미 430만 명의 가입 시청자가 있고 가입 해지율은 9% 내외이다. 그리고 Canal Satellite도 120만 명의 가입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회사 창립 초기에 앙드레 루셀레(Andr Rousselet) 사장이 시청각 분야의 대기업으로서의 토대를 닦은 후, 피에르 르퀴르 사장은 국제적인 차원에서 회사를 키웠다. Canal+는 스페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서도 지사를 설립하였고,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튼튼한 토대를 갖추고 성장하고 있다. ㅇ 참조 : Figaro, 1999. 3. 2., 3. 3., 3. 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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