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2호] 독일의 ZDF, 디지털 연극 채널 출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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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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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공영방송사 ZDF는 디지털 프로그램 패키지에 연극 채널을 추가할 계획이다. 텔레비전위원회는 지난 3월 12일 이 프로젝트안에 동의하는 한편 1,300만 마르크의 예산도 승인했다. 텔레비전위원회는 '공영방송사의 주요한 문화적 임무'를 디지털 연극 채널을 통해 실현하는 것이라며 연방 각 주들에게 4차 개정 방송국가협정에 반영될 전망인 ZDF의 디지털 부케 사업 허용과 관련하여 디지털 연극 채널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부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텔레비전위원회는 이를 통해 ZDF의 발전을 보장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며, ARD의 기존 디지털 채널들에 견주어 균등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ZDF의 사장 디터 슈톨테(Dieter Stolte)는 텔레비전위원회 앞에서 약 1,300만 마르크에 달하는 연간 지출은 주로 프로그램 방송권, 공연, 제작에 쓰일 것임을 밝혔다. 슈톨테는 연극 채널을 통해 ZDF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는 한편 상업방송사는 충족시켜 줄 수 없는 디지털 텔레비전 서비스의 허약한 부분을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슈톨테 사장은 '즐기면서 교양을 제공해 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연극 백과사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 연극 채널이 출범하더라도 파트너 채널인 3sat와 Arte에 제공하게 될 ZDF 연극 프로그램의 질과 규모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이브 자료를 주요 공급원으로 활용 연극은 ZDF의 방송에서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ZDF는 그 동안
ZDF의 계획에 대해 ARD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ARD의 회장인 페터 포쓰(Peter Vo )는 'ZDF가 공동으로 공영 디지털 부케를 운영하자는 ARD의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영 공동의 디지털 부케는 시청자의 관심에 부합하여 ARD와 ZDF 양자 모두에게 발전과 기회의 균등을 보장해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포쓰는 또한 "멀티미디어의 세상에서 공영방송은 힘을 결집해야지 분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역사 채널과 음악 채널 구상 ZDF는 지금까지는 디지털 전송을 기본적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데 활용해 왔다. ZDF는 1997년 8월부터 일부 주를 제외한 연방 각 주에서 멀티미디어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케이블망을 통해 디지털 부케 'ZDF Vision'을 방송하고 있고, 1998년 초부터는 디지털 위성 Astra 1G도 이용하고 있다. 'ZDF Vision'은 ZDF의 종합채널과 파트너 채널인 3sat, Arte, Kinderkanal, Phoenix를 비롯하여 ORF,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Deutschlandfunk와 DeutschlandRadio를, 그 외에 디지털 비디오텍스트 서비스인 ZDF.digitext, ORF.digitext,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 EPG를 묶어 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상담 및 서비스 채널인 ZDF.infoBox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로는 새로운 부케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유일한 서비스이다. 광고 정보 서비스사인 Kontakter에 따르면 ZDF는 연극 채널 외에도 디지털 전문 채널 2개를 더 구상 중인데, 그 중 하나는 BBC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역사 채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상업방송사인 VIVA와 함께 준비 중인 음악 채널이 될 전망이다. 음악 채널은 상황에 따라서는 라디오 채널로도 방송할 예정이다. 민영방송통신연맹(VPRT)은 ZDF의 디지털 연극 채널 구상 발표가 있은 직후 "공영방송의 기능상 임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공영방송사들은 Phoenix, Kinderkanal, BR-Alpha에 이어 연극 채널을 통해 채널 팽창 정책을 사회정치적·문화적으로 가치있는 것처럼 은폐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공격했다. 민영방송통신연맹은, 연극 채널에서 보듯이 공영방송사들은 문화계의 동의 속에 연극 공연들을 디지털 전문 채널로 이동시킴으로써 본 채널에서의 방영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 주들은 국가방송협정 개정안에서 ARD와 ZDF의 주 채널들이 시청률의 지배하에 놓여 문화 및 교양 프로그램들을 전문 채널로 밀어내도 되는지의 기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ㅇ 참고 : epd medien '99. 3. 17., 3. 13., Medienspiegel '9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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