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8호] 중국, 다채널화와 함께 광고 획득 경쟁 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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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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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두오(愛多)는 왜 광고를 중지했는가?" [베이징청년보]는 지난 4월 14일 이와 같은 제목으로 현재 중국의 광고시장 문제를 1면에서 크게 취급했다. '아이두오'는 VCD와 전화기, 음향 기기, 텔레비전 등 연간 20억 위안의 매상고를 자랑하는 신흥 가전제품 메이커로, 1998년에는 중국 중앙TV(CCTV)의 골든타임 광고 시간을 최고 가격으로 낙찰한 스폰서이다. 그런 '아이두오'가 불경기를 이유로 연도 중간에 광고를 중단하게 되자 CCTV로서는 방송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지금 중국에서는 광고 시간의 확대와 함께 다채널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역간 위성 프로그램의 경쟁을 들 수 있다. 1998년 말 상하이시가 위성 채널을 시작하면서 현재 합계 31개 성(省)과 특별시가 위성 채널을 개설하여 국내와 주변 각국에 지역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성(省) 간에 해외의 수신자, 스폰서를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상하이 지역신문인 [Liberlation Daily]는 상하이 사회경제조사센터가 상하이시 5개 주요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상하이시의 텔레비전 광고 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16% 감소한 5,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에 전체 방송 광고 시간도 2%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승부의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 외에 자금력을 배경으로 디코더를 무상으로 배포하는 방송국도 나타나고 있다. 광둥(廣東) 위성 방송의 경우 다른 성에는 거의 없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대폭 늘림과 동시에 위성 방송을 개국할 때 다른 성의 75개 유선 텔레비전 방송국에 디코더를 배포하고, 올해는 새로이 서역의 란저우(蘭州) 등 각지에 300대를 보내는 등 다른 성의 유선 텔레비전을 통한 수신 세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전국 70%의 도시에서 보급되어 있으며, 가입 세대 약 8,000만, 시청 인구 약 3억에 매년 500만 세대가 새로이 가입하고 있는 유선 텔레비전 분야에서도 전송망을 광케이블로 전환하면서 채널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베이징시에서는 이미 시를 일주하는 제3 환상도로를 따라 광케이블을 부설하고 인근 주택에 광케이블로 교체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비용은 1세대당 120위안으로, 교체 세대가 늘어나면 채널 수를 지금의 약 30에서 50으로 늘릴 계획이다. 게다가 멀티미디어 서비스 대응도 고려하고 있어 지금은 비싸다는 말을 듣고 있는 인터넷 접속 비용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텔레비전 채널 이외의 부문과의 경쟁도 시간 문제이다. 라디오에서도 2채널이 늘었다. 하나는 3월 28일부터 국제 라디오 방송국이 국내를 향해 방송을 시작한 제2 방송으로 영어, 불어, 독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중국 정보를 해외로 발신하는 것 외에 중국 국내의 청취자에게 국제 사회를 이해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라면 스폰서가 붙지 않지만, 국내 대상이면 스폰서가 붙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또 하나는 베이징 인민 라디오 방송국이 4월 18일부터 새롭게 개설한 생활 채널로, 수도의 경제와 생활을 중심으로 편성한다. 최근 2년간 방송의 질적 향상을 내걸고 소규모 행정단위별 방송국과 채널의 정비를 추진해 온 중국에서, 올해부터는 기술의 진보와 불황 타개라는 경제적 요인이 더해져 새로운 다채널화가 진행되고 있다. [放送文化 '99. 7., ASIAcom TV Alert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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