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6호] 유럽 PPV의 성장 잠재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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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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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료 텔레비전 사업자인 BSkyB는 최근 6월 1일자로 Sky Box Office의 채널을 24개 채널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SkyB가 4개에 불과하던 채널을 이처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PPV 채널들이 유료 텔레비전의 가입자를 유인하는 데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Sky TV가 추가로 제공하는 이 채널들을 통해 이용자들은 15분 단위로 시작하는 25개에 이르는 영화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다. 미국의 디지털 DTH인 irecTV는 55개의 영화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시작 시간은 30분 단위이다. 1999년에 유럽에서는 최소한 3개의 신규 PPV 영화 서비스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아직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 사업 분야의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지금까지는 디지털 DTH 및 케이블 사업자가 프리미엄 채널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PPV 서비스는 디지털 부케의 뒷전으로 물러나 있었다. 그러나 PPV의 침투율이 호전되면서 사업자들은 PPV를 통한 수입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고있다. 케이블 시스템 사업자인 United Pan Europe Communications(UPC)는 야심찬 PPV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IH 계열의 MSO인 UPC는 1998년 후반 내지는 1999년 초반부터 60~70채널의 NVOD 서비스를 통해 15분 단위로 대히트작들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UPC는 1997년부터 암스테르담과 빈에서 아날로그 PPV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암스테르담의 A2000(UPC가 50% 소유)의 경우 아주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BSkyB는 1999년 여름부터 컬트?아트?독립 영화 PPV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Pearson Television과 Deutsche Bank 계열의 Digital Broadcasting Corp.(DBC)이 PPV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DBC는 영화 편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Sky의 주류 서비스들과 더불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DBC는 디지털 위성에서 출발하여 디지털 케이블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영국 제일의 독립 PPV 제공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가지고 있다. DBC는 12개 채널을 제공하게 되는데 그 중 11개는 30분 단위로 시작하는 PPV 서비스(하나는 무료 일반 엔터테인먼트 채널)이다. DBC는 400개 이상에 이르는 영화의 방송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영국에서는 DTT(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 플랫폼인 ONdigital(상업방송사인 Granada와 Carlton의 합작회사)과 SDN(웨일스어 방송사인 S4C, 신문 그룹인 United News and Media와 케이블 통신 기업인 NTL 간의 합작회사)은 올 가을부터 PPV 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SDN은 DTT 멀티플렉스 하나를 관리하고 있으며 S4C와 Channel 5 프로그램을 전송해야 한다. SDN은 또한 5개의 PPV 채널을 위한 용량도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 대여보다 비싼 이용료 ONdigital은 가입자들에게 하룻밤에 최대 10편의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SDN은 DTH PPV 서비스인 Sky Box Office나 케이블 서비스인 Front Row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맞설 계획이다. ONdigital은 현재 메이저 스튜디오 및 배급사들과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유럽의 PPV 실적은 구매율 200%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Direc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구매율 200%라는 것은 DirecTV의 가입자 470만 개개인이 한달에 평균 2편의 PPV 영화를 시청한다는 의미이다. 케이블 사업자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서비스인 영국의 Front Row는1998년 8월에 유럽에서는 높은 수준인 약 34%의 구매율을 올렸다. 계절이나 히트작의 입수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유럽에서는 주류 영화의 경우 약 25%의 구매율이 일반적이다. 유럽 PPV 서비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디오이다. 미국의 DirecTV 가격이 비디오 대여료 수준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럽의 PPV 서비스는 영화의 가격을 비디오 대여료보다 높게 책정한다. 반면에 유료 채널 가입비는 PPV보다 비싸다. Front Row의 사장인 앤디 버챌(Andy Birchall)은 "PPV도 비디오 대여와 마찬가지로 계절적인 변동이 있다."고 말한다. 기술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Canal+ Kiosque 서비스와 TPS의 멀티비 전은 쌍방향 임펄스 주문이 가능한 가정에서 각각 60% 및 55%의 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PPV가 호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전망은 아니다. 현재 유럽의 PPV 구매율(25%)은 미국의 아날로그 케이블 산업의 PPV 영화 실적에 비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은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ㅇ 참조 : TV International '99. 5. 17., Broadcast '99. 5. 7. http://www.sky.co.uk/boxoffice/main.htm ㅇ 작성 : 성숙희(문헌정보자료팀 주임연구원 sukhees@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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