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4호] 유럽의 어린이 전문채널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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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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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어린이 채널 시장의 큰 특징은 미국과 손을 잡은 채널들이 DTH와
케이블로 급속히 전파되면서 본토의 독립 채널들이 위축되고 있는 점이다. 어린이
채널은 단순한 상업적인 의미 외에도 어린이들에 대한 자국 문화의 전달 및 교육,
그리고 폭력성 없는 서비스 제공이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결부되기 때문에 독일처럼
어린이 채널을 공영으로 운영하는 나라도 있다. 독일의 성공에 고무되어 어린이 채널의
공영화 붐은 빠른 속도로 유럽 내의 다른 국가로 파급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시장의 지배를 받고 있는 유럽의 어린이 전문 채널 시장 현황과 공영방송사들 사이에
불고 있는 어린이 전문 채널의 붐 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헐리우드 중심의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싸움 프랑스의 경우 2년 전부터 일기 시작한 어린이 채널 붐은 그때까지
사실상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던 Canal J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Canal
J는 가장 널리 보급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Teletoon에게 수위의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표 1> 참조) <표 1> 프랑스의 4∼10세 어린이 점유율(%)
시간대 : 06:00∼21:00, 대상 : 케이블 및 위성 가입 가정 DTH 플랫폼인 TPS는 1997년 초에 Teletoon을 출범시켰는데 헐리우드와
손을 잡지 않고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Teletoon이 Canal J에 비해 유리한 점은 시청자의
대부분이 TPS 가정의 일원으로 경쟁 채널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Canalsatellite로
전송되는 Canal J는 경쟁자가 셋이나 된다. 케이블의 경우에는 보통 기본 패키지에
하나 이상의 어린이 채널이 실린다. Canalsatellite와 케이블에서 다른 어린이 채널들과 경쟁해야 하는
Fox Kids의 성공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Fox Kids의 점유율은 1998년에 전년에
비해 2.3% 포인트가 증가한 9.5%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Canalsatellite 가입자만을
볼 때 Fox Kids는 24.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Cartoon Network가
프랑스에서 확보한 어린이 시장 점유율은 4.5%에 불과하다. 프랑스에서 옵션으로 팔리는 Disney Channel은 최근 80만 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했는데, 이 중 80%는 Canalsatellite를 통해서이다. Disney Channel은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가입 가구내 4∼10세 시청자층의
22%를 점하는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같이 미국 채널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Canal J는 입지에 위협을
받고 있다. Canal J는 지난해 Canalsatellite를 통해 DTH 보급만 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이는 가구당 월 6프랑이라는 높은 가입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Canal J가 독점 공급을 포기하고 TPS에 실렸다면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TPS는 현재 미국 채널 없이 Teletoon만을 전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표 2> 네덜란드의 6∼12세 어린이 점유율(%)
출처 : Intomart
1년 후인 1999년 3월, Fox Kids는 약간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도 점유율 상한선에 도달한 듯싶다. Kindernet는 전년에 비해 2.3% 포인트나 감소한 4.9%의 점유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Cartoon Network의 뒤를 이어 3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Cartoon Network는 2.5배의 성장을 했다. 공략하기 힘든 독일 시장 뭐니뭐니해도 가장 공략하기 힘든 시장은 독일로 지금까지의 예와는 정반대의 경우가 되겠다. 1998년 5월 Nickelodeon은 독일 시장 진출을 포기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Nickelodeon측은 채널들로 하여금 방송요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독일 케이블의 특수성을 비난했다. ZDF의 어린이 부문 편성 책임자인 수잔네 뮐러(Susanne M ller)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케이블 사업자들이 전송료를 지불하지 않는 점과 어린이 프로그램의 전후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규정을 들며 "독일에서는 상업성의 어린이 프로그램들은 재정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결론짓는다. <표 3> 독일의 3∼13세 어린이 점유율(%)
시점 : 1999년 3월, 출처 : GfK/Pro Sieben Kinderkanal은 공영방송이 제공하는 최초의 어린이 채널이다. Kinderkanal이
출범한 후로 이탈리아의 RAI도 RAIsat 2를 띄웠고, 영국에서도 무료 어린이 채널을
준비중이다. 독일의 Kinderkanal은 1999년 3월에는 3∼13세 연령층에서 10.4%의 점유율을
보임으로써 다른 공영방송사들에게 고무적인 영향을 주었다. 상업방송사 RTL과 Walt
Disney사의 합작회사인 Super RTL이 낮시간대에 Disney 제작물에 중점을 둔 상당
규모의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으로 20.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 데 비하면 한참
뒤진 기록이긴 하다.(<표 3> 참조) 스웨덴에서는 독립 어린이 채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The Children's Channel(TCC)은 거의 시청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Cartoon Network는 3∼11세의 연령층 2.4%를 사로잡는 데 그쳤다.
영국에서는 어린이 채널들이 이미 호황기를 지난 것 같다. Zenith
Media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BARB가 조사한 5개 채널은 모두 합해 4∼15세 연령층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2월에 비해 1.6%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Fox
Kids의 경우 침투율이 저조한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나쁜 실적이 아닐 수
없다(1992년 2월 현재 1.3%). Cartoon Network와 Nickelodeon도 심각한 점유율 감소
현상을 보인 반면 Disney Channel만이 활기찬 성장 가도를 달렸다.(<표 4>
참조) <표 4> 영국의 4∼15세 어린이 점유율(%)
출처 : BARB/Zenith Media 틈새 시장 개척 외국 채널의 침투는 독립 채널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채널들이
가장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아온 영국에서 독립 채널 TCC가 2년 전에 문을 닫은 바
있다. Canal J와 Kindernet도 같은 운명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다른 채널들을 위한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채널들이 커버하지 않는 새로운 틈새 시장에 대한 개척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작년에 프랑스의 AB Productions는 AB Cartoon을 폐지하고
대신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Cartoon Manga를 출범시켰다. 또한 독일의
Kinderkanal과 같은 공영 채널은 모든 것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보다 협소하고 교육적인 성격을 지닌 채널들이 대규모 채널들이 손대지 않는 분야를
침투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어린이 시장에서는 3∼10세 연령층에 중점을 두어
왔고, 10∼14세층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채널은 Disney뿐이다. 이는 좀더 나이가
든 어린이들을 위한 시장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1998년 9월 Canal+는 비디오 게임
전문 채널 Game One을 출범시켰다. 공영방송사, 어린이 케이블 채널 진입 붐 유럽에서 공영방송의 어린이 전문 채널 분야에 대한 진출은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의 공영방송사인 ARD와 ZDF는 유럽의 공영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1997년 1월에 Kinderkanal을 출범시켰고, 이탈리아의 RAI가 그 다음으로
RAIsat 2를 무료 디지털 부케에 실어 보냈다. 프랑스의 Television Par Satellite(TPS)가
출범시킨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Teletoon의 지분 일부는 France TV의 소유이다.
영국의 BBC는 디지털 지상파 채널을 구상중이고, 노르웨이의 NRK는
어린이 채널 설립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의 공영방송사들도 가능성을
타진중이다. 그러나 다채널 시대의 장점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공영 서비스를 강화해
보고자 하는 그들의 의욕에 비해 추가 수입 전망은 밝지 않다. Teletoon만이 공영방송사의
어린이 전문 채널로서는 유일하게 광고를 받고 있는데, 이 채널에는 상업방송사인
TF1과 M6도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그 외의 채널들은 모두 방송요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공영방송사들이 전문 채널을 출범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Kinderkanal처럼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네덜란드에서도 공영방송사들의 어린이 프로그램 담당자들로 구성된
작업팀을 통해 어린이 채널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NOS의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책임자이자 이 팀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피에트 겔회드(Piet Geelhoed)는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이 없는 한 세 공영방송사의 채널을 통해 상이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어린이
블록 형태의 현상황을 고수하는 게 낫다고 믿는다. 고려되고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은 어린이 프로그램을 한 블록에배치하는
것이다. 이웃 나라인 벨기에의 경우 공영방송사인 VRT는 제2 채널의 오후 4∼8시
블록인 Ketnet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겔회드는 모든 어린이 프로그램들을 한 채널로 이동시킬 경우 방송사들은 어린이 프로그램들을 거의 제작하지 않을 것이고 투자를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재 약 7개의 방송사가 어린이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유럽의 32개 어린이 및 청소년 채널
출처 : Baskerville Communications Corp./TV International 재원 마련이 관건 영국에서는 BBC 경영위원회가 현재 BBC 사업 전반에 대해 전면 검토를 하고
있는데, 디지털 지상파 채널 출범 여부에 대한 결정도 그 중 한 부분이다. 그러나
BBC의 어린이 편성 책임자인 로이 톰슨(Roy Thompson)은 채널과 관련하여 세부 사항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으며 많은 가능성들이 고려되고 있다고만 밝혔다. 독일의 민영방송사들은 어린이 채널 시장에 공영방송사의 지원을 받는 채널이
진입하는 데 대해 불공정 경쟁이라며 유럽위원회에 Kinderkanal을 제소했지만 기각당했다.
이제 공영방송사들이 재원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어린이 전문 채널을 막을 규제 장벽은
없는 셈이다. 공,민영을 넘는 어린이 전문 채널의 등장은 종합 채널에서의 어린이 편성 중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의 경우 NBC는 어린이 시장에서 그다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유럽에서는 많은 일반 채널들이 여전히 어린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곧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TF1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에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대폭 삭감했고 ZDF는 주중의 어린이 편성을 모두 Kinderkanal로 옮겼다.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린이 편성을 종합채널에서 분리시켜 Kinderkanal로 이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ㅇ 참고 : TV International '99.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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