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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80호] 독일 ARD, 정보와 질 위주로 1999년 편성 확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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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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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 방송사는 작년의 시청률 우세에 고무되어 올해에도 다량의 정보 프로그램과 질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밀레니엄의 마지막 해를 맞아 ARD도 다른 방송사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천년을 1년 앞당겨 축하하기로 결정했고, 따라서 1999년에는 상당수의 회고 프로그램을 접하게 될 전망이다. 11월까지 계속 방영될 <독일의 100년(100 Deutsche Jahre)>은 20세기를 살아온 '독일인의 모습'을 분석적으로 점검해 보는데, 이 프로그램은 SWR 방송사의 제작팀이 7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여 제작한 것이다. <20세기의 20일(20 Tage im 20. Jahrhundert)>이라는 또 다른 역사 시리즈는 4월에 시작되는데 역사를 병리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 미국의 우주 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한 1969년 7월 20일, 체르노빌 사건이 있었던 1986년 4월 26일과 같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운명적인 20일을 분석한다. 이 두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작되는 데다 비디오를 통해 이차 이용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이다. 정보는 ARD, 제3방송, ZDF가 진지한 정보 대신 오락과 미국 영화에
치중하는 상업방송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분야이다. ARD의
경우 시청자의 35%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고, 제3방송은 이 수치가 56%에
이르기까지 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이 분야에서 수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ARD는 유럽 선거가 실시되는 6월 13일 전과 당일에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과 유럽연합의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의 스튜디오에서 자세한 상황을 보도한다. '유럽 여행 99'라는 테마로 주요 정치가들을 등장시켜 유럽 연합 각 지역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조명해 본다. ARD는 또한 다양한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 정부 및 주요 행정부가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동행 취재하는 한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10년이자 독일 연방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다큐멘터리, 르포, 기획 시리즈를 방영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NDR 방송사가 6회로 기획한 <장벽(Die Mauer)>, ORB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변화의 연대기(Chronik der Ver nderung)>를 들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구매보다는 자체 제작에 역점 국제적으로 방송권 가격이 다시금 폭등하는 데다 시청자들도 자체
제작물을 선호하는 경향이어서 ARD는 1998년에 이어 올해에도 프로그램 구매 비용을
자체 제작에 투입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평일의 초저녁 시리즈들은 새로운 에피소드들로 채워지게 되고 <하트(Herzblatt)> 쇼는 50분으로 확대되었다. 주요 저녁 시간대에는 시리즈 3개가 새롭게 시작한다. WDR 방송사의
독일 영화 중심으로 편성 영화에 있어서는 ARD 방송사들이 재정적으로 지원한 독일 영화들을
많이 편성하게 된다. 외국 영화들은 극장에서의 성공한 영화들보다는 방송가에서
주목을 끈 영화들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유명한 배우 및 감독을 기리기 위한 영화 시리즈도 편성되어 있는데 험프리 보가트 영화 20편, 하인츠 뤼만 영화 16편, 리젤로테 풀퍼 영화 5편, 에롤 플륀 17편, 마르셀로 마스트로이안니 8편, 폰 폴커 슐뢴도르프 7편 등이다. 편성상 특별한 시간대는 일요일 저녁의 오락 시간대로 동서간에 시청률
차이도 나타나지 않으며 상업방송사와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간이다. 어린이 프로그램
역시 편성에 신중을 기하는 부문으로 인기가 보장된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있고,
<생쥐(Die Maus)>는 올해에도 기존의 시간대에 편성되고, 3월 7일부터는 인터넷으로도 방송된다. 연말에는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1,000년 후 세계의 모습을 다룬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지금이라도 적어 보낼 수 있다. 어린이 및 가족 프로그램의 편성 담당자인 헤닝 뢸(Henning R hl)>은 독일 어린이 영화의 전통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그는 어린이 영화와 관련하여 아카이브에만 의존하거나 외국 영화만 방영하는 상업방송사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RD의 편성국장인 귄터 슈트루베(G nter Struve)는 질과 시청률의 평행선에서 항상 질에 우선 순위를 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1위의 자리를 잃는다 해도 상업방송사와의 경쟁에 연연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선두에서 어깨를 겨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ㅇ 참조 : Fernseh-Informationen 1999. 1.(No. 1) ㅇ 정리 : 성숙희(문헌정보자료팀 주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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