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목 | [통권 79호] BBC 통합 시청률, 심리적 최소 한계선인 40% 밑돌아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1998년 영국 방송계의 가장 큰 뉴스는 TV 채널의 괄목할 만한 확대와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10월과 11월에 디지털 TV 방송인 BskyB와 On Channel이 각각 개국하였고, 그 뒤를 이어 12월 7일에는 ITV의 디지털 방송 채널인 ITV2가 방송을 시작하는 등, 이러한 경향을 상징하는 이벤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영국 공영방송 모델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BBC는 어떠한 방식으로 존속, 발전해 나갈 것인가라는 문제가 BBC 대내외적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BBC에 대한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해 주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근거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예로 1998년도 제 4/4분기에 BBC1과 BBC2의 통합 시청률이 심리적 최소 한계선이라 할 수 있는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BBC의 미래에 비관적인 전망을 더해 주고 있다. 팀 댐스(Tim Dams) 리포트는 BBC의 상대적인 위축 요인으로, ITV가 주도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Ch4의 안정적 유지, Ch5의 급속한 발전 등의 TV 지상파 구조 내적인 요인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디지털 TV,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과 같은 대체적 매체들의 확대 및 성장이 또 하나의 커다란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저명한 TV방송경제전문기관인 The Billet Consultancy가 발행한 1999 TV Trading Forecast 역시 BBC의 미래에 비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BBC의 부진의 대부분은 BBC1에 기인한 것으로, 1996년 후반기 이래 BBC1의 시청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The Billet Consultancy의 매니지먼트 이사인 앤디 퍼치(Andy Pearch)는 "BBC는 시청률이 감소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이것은 아직까지 BBC가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한, 장기적인 경향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The Billet Trade의 보고서는 상업 방송권의 미래를 BBC와는 다소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다. 1999년도 전반적으로는 TV 광고 수익이 5% 증가한 29억 5,000만 파운드로 예상되어, 수익액 28억 1,000만 파운드로 1997년 대비 8.5% 성장률을 보인 1998년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상업 방송 채널은 여전히 성장 곡선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송 수익면에서 1999년도 Ch5의 성장은 1980년대에 Ch4가 보였던 성장율과 맞먹을 정도의 괄목할 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illets는 1999년도 Ch5의 수익액이 1억 7,400만 파운드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만일 이것이 실현된다면, Ch5는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BBC 발전의 관건, 국민의 애정과 관심 이러한 시점에서 12월 3일 BBC가 발표한 "2000년대의 BBC(The BBC Beyond 2000)"는 상당한 시의성을 띠고 있다. 광고료, 스폰서 제도, 장기 시청 등록 제도(subscription)에 대한 시청료 제도(licence fee)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국민들의 시청료로 운영되고 있는 BBC야말로 전 영국의 문화적인 요구에 상응할 수 있는 TV 방송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반면 광고료, 스폰서 제도, 장기 시청 등록 제도 등의 상업적인 메카니즘에 의존하는 방송은 시청률 확대에만 급급한 나머지, 흥행 위주의 TV 프로그램 제작 및 방송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The BBC beyond 2000"은 2002년 현재 근거하고 있는 5개년 정부-BBC 간 지원금 계약이 만료된 이후, 미래의 BBC 재정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기본 자료로서 구성되었다. 이 보고서는, BBC의 주요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신뢰받는 방송사/프로그램 제작자"가 되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디지털방송 시대에도 여전히 추구되어야 할 BBC의 공익적 책임"을 공언하고 있다. 각 분야의 재능있는 개인들에게 신선하고 실험적인 TV, 라디오, 온라인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사상, 과학적 발견, 위대한 예술, 음악, 문학 등과 같은 정신 문화를 배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영국 전통문화 보존 및 발전에 기여하고, 종합적인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지역, 공동체적으로 제기되는 모든 이슈들이 토론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며, 국민들의 기술과 지식의 배움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등의 정통적인 BBC의 책무가 여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한편으로 디지털방송 서비스에 소외되는 시청자가 없도록 하고, 디지털방송의 기술적인 우수성을 국민 누구나가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정보 폭증시대에 BBC가 신뢰할 만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는 등의 새로운 시대적 요구가 덧붙여졌다.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