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8호] 영국 BBC, 어린이 채널 출범 계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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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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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성 확보와 위상 강화를 위해, BBC가 1년에 약 800만 파운드가 필요한 어린이 채널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자세한 재원과
구체적인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BBC Worldwide의 사장인 루퍼트 가빈(Rupert Garvin)의 말을 인용한
BBC의 어린이 채널 출범 계획에 대해 기존의 어린이 채널들의 반응은 자신감 있는 환영의 목소리 반, 우려의 목소리 반이다. 무료로 모든
플랫폼을 통해 방송하게 될 새로운 채널의 등장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기존 어린이 채널의 시청점유율을 빼앗아가 자신들의 위상을
위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어린이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Nickelodeon의 경영이사 재니 그레이스(Janie Grace)는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오락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어린이 채널 출범 계획을 환영하지만, 광고료와 가입료로 이루어지는 수입에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텔레토비(Teletubbies)>를 포함해 취학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BBC의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뒤지게 된다면, 더 어린 아이들 대상의 Nick Junior를 확장하는 식의 편성을 재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Cartoon Network는 새로운 어린이 채널이 진입함에 따라 이 분야의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Cartoon
Network는 최근 16∼34세 젊은이들의 가입이 작년 대비 24% 이상 증가했고, 특히 16∼24세는 작년 대비 50%나 증가했다며,
어린이 채널 시장이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배타적인 채널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BBC가 새로운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많은 비율로
편성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BBC의 어린이 채널은 어린이 시장만을 공략하는 채널들에게는 큰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초 출범한 Fox Kids의 로드 헨우드(Rod Henwood)는 공영방송사인 BBC가 유료TV 시장의 틈새에 진입하여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헨우드는 BBC나 ITV의 프로그램들이 케이블과 위성 채널로 보여질 만큼 시청자 유인 요소를 갖고 있지 못한
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어서 빠르고 흥미로운 미국산 프로그램과 경쟁할 수 있을지 문제 제기를 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채널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는 Nursery Channel이다. 방대한 아카이브를 기초로
BBC가 어린이 채널 시장에 가담하게 된다는 것은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또 BBC 프로그램을 구입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해졌다는 점에서,
BBC의 어린이 채널 진출은 대체로 기존 어린이 채널들에게는 불편한 경쟁 대상임에 틀림없다. 어린이 대상 채널, 비전 있어
BBC의 어린이 채널 진입은 공영성 확보라는 차원도 있지만 어린이 채널의 시장성도 무시 못할 조건일 것이다. 최근 Fox Kid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다섯 개의 어린이 대상 채널보다 더 많은 수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 대상 서비스가 틈새시장으로 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적으로는 현재 어린이 대상 채널이 많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 데이터들을 보면, 어린이들이 전체 인구의 21%, 다채널 수신 가정의
25%인데 반해 어린이 대상 다채널 방송은 8%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11∼15세 어린이들은 MTV, VH-1, The Box,
Paramount Comedy와 같은 채널인 "youth and family" 텔레비전을 시청하기도 하지만, 더 어린 4∼9세의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대상 채널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편이다.
유료TV의 성장이 둔화되었고 특히 인기 있는 스포츠나 영화와 같은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에 대한 수요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료TV 사업자들은 앞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유일한 틈새시장으로 어린이 채널을 손꼽고 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적어도 26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갖추고 5∼7분 정도 길이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등 어린이의 구미에
맞추기가 까다롭긴 하지만, 프로그램이 성공만 한다면 비디오나 캐릭터 사업 등의 부수적인 수입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야말로 어린이 채널이
갖는 강점이 아닐 수 없다. 최근 BBC가 우리 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텔레토비>를 통해 1,000만
파운드의 비디오 판매 수입과 230만 파운드의 텔레비전 판매를 거두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라 하겠다. <홍옥선/정보분석팀> 독일의 해외 방송 텔레비전인 Deutsche Welle(DW)는 1999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컨셉트로 방송을 시작한다. 이 채널은
전적으로 뉴스와 정보로 방향을 전환하며 경제 보도를 확대한다. DW-tv는 진정한 의미의 종합 채널로 진입하기 위한 전단계로서 가벼운 '종합
채널' 성격의 편성을 해 왔지만, 이제는 방향을 선회하여 오락을 배제하고 뉴스, 매거진, 르포, 다큐멘터리 등으로 구성되는 뉴스 채널로
변신하는 것이다. DW-tv의 편성 전환은 지난 6월 23일 발표한 DW의 '10가지 중장기 발전 전략'(본지 98-12호 참조)의 일환이다.
DW의 사장인 디터 바이리히(Dieter Weirich)는 지난 10월 30일 DW-tv의개혁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채널의 성격 전환에
대한 이유를 2가지로 들었다. 우선 현재의 예산(9,500만 마르크)으로는 양질의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의 일부가 원하던 종합 편성에는 극히 소규모의 재정만 할당할 계획이다.
<표 1>
제 목
주요 사항
구 성
- 매시간 27분
- 시사 정보
- 시간 단위로
독어와 영어
교대 방송
- 하루 2회 스
페인어 방송
<뉴스> 독일, 유럽, 세계의 최신 뉴스
<주요 뉴스> 분석 및 기록, 영상 보도 및 인터뷰
<경제>(월∼금) 주식 정보 등
<스포츠>(토∼일) 분데스리그의 주요 경기, 우수 선수 소개
<날씨> 독일과 유럽의 일기 예보
<일간지 주요 뉴스 소개>(월∼금)
<인터뷰>(일) 또는 <주간 뉴스>(일) 주간 소식 정리
<정가 소식>(월 1회) 독일 정가 소식
<오늘의 독일
(Deutschland Heute)>
- 25분
- 독일 뉴스
- 독어와 영
어로 방송
<오늘의 독일(Deutschland Heute)>(월∼토) 시사 매거진. 인물과 사건, 정치,
경제, 사회정책적인 결정이 미치는 영향력과 일상 속에서의 진행, 독일 연방의 다양성 등
<독일의 현장>(일) 독일인의 생활 양식, 전형적이고 독특한 독일의 모습, 매시간 한 지역
소개
<초점(Im Focus)>
- 25분
- 독어, 영어,
스페인어
<보도> 역사, 정치, 경제, 과학, 문화, 사회, 스포츠, 레저
<다큐멘터리>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교육 분야의 한 주제 선정
<세계의 보물> UN 지정 세계 문화 유산, 독특한 문화 유 산에 대한 보고
<역사 기록> 전후 독일 역사, 정치, 문화, 기술, 스포츠의 역사적 순간
<종교> 교회 방송, 매월 첫 일요일, 기독교 신자의 일상 체 험, 종교계 소식, 교회의 사회
활동
<주제
(Thema)>
- 매일 방송
- 정치, 경제,
문화, 유럽,
미래, 스포츠,
여행을 주제
로 한 매거진
<정치 시사(Politik Aktuell)>(월) 정치 매거진, 정가 소식, 의회 및 정부
소식, 독일의 대외 정치, 주요 국제 문제가 독일에 미치는 영향
<더블 패스(Doppelpass)>(화) 축구 매거진, 분데스리가 및 제2 리그의 결과 및
성적, 인터뷰와 해설
<시사 유럽(Europa Aktuell)>(수) 유럽연합 매거진, 유럽연 합 밖의 정치·경제,
유럽 통합과 NATO의 전개, 인간 과 지역에 대한 보고
<여행지로서의 독일(Reiseland Deutschland)>(목) 독일의 도시와 풍경, 관광
가능성
<독일 제품(Made in Germany)>(금)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혁신적인 산업, 교역,
서비스 중심지로서의 독일, 신제품, 마케팅, 독일과 유럽의 경제 구상 및 재정 시장
<문화 화랑(Kultur-Galerie)>(토) 고급 문화와 장면 예술, 대중적인 일상 문화,
경향과 전통
<프로젝트 미래(Projekt Zukunft)>(일) 독일과 유럽의 과학 풍토, 자연 과학과
기술, 의학과 환경, 독일의 연구 경향 과 발전
새로운 편성의 핵심
DW는 1,000만 마르크에서 1,500만 마르크 가량을 절감하는 새로운 편성으로 예산 감축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3개국으로 종일
방송하는 DW-tv는 9,500만 마르크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한다. DW는 연간 총 6억 마르크를 연방 정부의 재정에서 지원받으며, 6개의
위성으로 5개 대륙에 35개 국어의 라디오 방송과 3개 국어의 텔레비전 방송을 전송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결정적인 이유는 디지털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국경을 초월하는 텔레비전 방송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채널의 정체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는 점이다. 바이리히는 '국제적인 미디어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뉴스와 정보 채널로 변신하는
것이 필연적인 행보라고 설명했다. 편성의 핵심은 시사정보 프로그램 편성의 핵심은 하루에 26번, 총 700분 이상을 독일과 유럽에 대한 시사정보를 시간 단위로 독일어와 영어로(북미와 라틴 아메리카를
위해서는 두 차례 스페인어로 방송) 방송하는 매시간의 후반 30분은 다양한 매거진과 다큐멘터리들로 편성되는데 <오늘의 독일>, <초점>, <주제>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된 주요 정치,
경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기록물들이 방송된다(<표 1> 참조). <오늘의 독일>(개편 이전 이름 : <독일의 거리(Boulevard
Deutschland)>)은 시사적인 사건과 정치, 경제적인 결정이 미치는 영향력 등을 집중 조명한다.
<주제> 카테고리 속의 <정치 시사>(개편 이전 이름 : <총회(plenum)>)는 독일의 정치와 외국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프로젝트
미래>에서는 과학에 대해 다룬다. 경제 매거진 <독일 제품>은 이전 형태로 계속 방송된다. 경제 정보를 확대한다는 편성 방침에 따라
이전 이름
바뀐 이름
이전 이름
바뀐 이름
plenum
Politik Aktuell
Boulevard Deutschland
Deutschland Heute
Kunst & Co.
Kultur-Galerie
Leonardo
Projekt Zukunft
betrifft
Tagesthema(Journal 내)
Expo 2000
Projekt Zukunft
Compact
Die Woche(Journal 내)
Feature
Im Focus
1:1
Interview(Journal 내)
한편 DW-tv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면에도 신경을 쓰는 한편 프로그램 정보 서비스도 개선한다.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 및 시간대의 방송시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혁신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인터넷에서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를 볼 수도 있고, 데이터 뱅크를 통한 주제어 검색도 가능해진다. 그 외에 'Video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한다.
DW-tv의 채널 특성 전환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DW는 이미 수백 명의 인원을 감축했고 지속적으로
내부적인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 DW-tv의 채널 성격 전환은 시청자를 향한 구조 조정 단계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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