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3호] 독일, 디지털방송 일정 확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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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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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디지털방송을 실현하기 위한 일정이 마련되었다. '디지털방송 준비위원회(Initiative Digitaler Rundfunk)'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8월 24일, 독일 정부가 결의한 디지털방송 일정에 따르면, 텔레비전 방송은 2010년까지 완전히 디지털화된다. 지난해 10월, 주 수상들이 10년 안에 아날로그방송을 디지털로 전환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뒤, 연방 정부는 올 2월, 신속한 방송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방송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었다. 원래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여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업무가 체신부에 맡겨졌으나, 이 부처가 해체되면서 연방 경제부가 이를 이어 받았다. 주(州)와 연방 정부, 매체관리기구, 공영 및 상업방송사, 유선망 사업자, 수신기 제조산업, 소비자 관련단체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보고서 초안을 발표하여 이에 관한 반응을 수렴한 뒤, 이번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여 정부로부터 동의를 받은 것이다. 2010년까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 완료 '연방 정부의 디지털방송 준비위원회: 독일에서의 디지털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장 도입 실무 소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 텔레비전, 언어/영상/정보 커뮤니케이션 등이 혁신적인 텔레커뮤니케이션·컴퓨터 기술에 기반하여 점차 '포괄적인 매체 통합 체제'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러한 발전의 핵심적 요소가 바로 디지털 기술이라고 규정한다. 보고서는 텔레커뮤니케이션·컴퓨터 분야 등 많은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반면, 방송 분야는 이러한 일련의 디지털 체계에서 아예 빠져 있거나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스튜디오 작업에서는 점차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면서도, 실제 프로그램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방송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매우 제한된 시청자에게만 수용되고, 방송이 '매체 통합 체제'에 편입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한다. 수신 주파수의 효율적 사용을 통한 채널 부족 해소, 방송 비용의 절감,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을 가져다주는 방송의 디지털화는 따라서 효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절박한 관심사라고 보고서는 강조한다. 지상파 디지털텔레비전 유선과 위성을 통한 디지털텔레비전 디지털 라디오 - 아직도 아날로그 FM 방송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확장은 시간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제한된 범위내에서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의미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DAB의 영향을 받게 된다. - 유선망 사업자, 방송사업자, 수신기 제조산업, 판매상인 및 전문기술자들은 시장 가능성과 기대에 상응하여 지속적으로 디지털화를 추구하되, 유럽내의 발전을 지향한다.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2003년에 실질적인 국내·외적인 발전 현황과 특히 예상되는 수신기 확산을 기반으로 언 제가 아날로그방송 중지 시점으로 확정될 수 있을지를 검토한다. - 위성과 유선을 통한 디지털라디오 방송은 디지털텔레비전 방송의 도입 시기와 연계되지 않는다. 지상파와 위성으로 방송되는 디지털라디오 프로그램은 유선을 통해서도 디지털로 방송될 수 있다. 디지털방송의 도입은 시청자를 위한 것이어야 디지털방송 일정은 법적으로 의무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준비위원회를 설치한 경제장관 귄터 렉스로트(G nter Rexrodt)는 준비위원회 내부에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디지털 일정은 어느 정도 의무성을 갖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경험상 독일 시청자들은 10년마다 새 텔레비전을 마련하는데, 2010년까지의 시간은 모든 시청자들이 디지털텔레비전으로 바꾸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때까지 디지털로 전환할 수 없거나 또는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저렴한 보조장치를 통해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현재 그러한 장치의 가격은 약 1000마르크 정도인데, 이 가격은 앞으로 대량생산을 통해 훨씬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디지털방송 일정에 대해 방송사들은 환영하고 있다. ARD 회장이며 MDR 사장인 우도 라이터(Udo Reiter)는 디지털방송이 방송사와 시청자 그리고 독일 모두에게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기술의 도입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민영방송통신연합(VPRT) 은 디지털 일정을 공영 및 상업 방송과 그 외 관련 당사자들의 건설적인 공동작업의 결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단체는 소비자의 수신기들이 하루 아침에 쓸모없는 폐품이 되지 않도록 디지털방송의 도입에는 적절한 과도 기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뷴트니스 90/녹색당은 보고서의 내용이 달콤한 말로 채워져 있다고 비판한다. 시청자들이 좋은 점을 인정할 때에만 디지털방송이 성공적으로 관철될 수 있다고 하면서, 디지털방송이 비싼 유료채널로 유인하는 도구가 되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 [김기범/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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