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3호] 대만, 빅3에 의한 케이블TV 시장 과점화 진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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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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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만의 텔레비전 채널은 100개 이상이다. 그 가운데 케이블TV는 약 70개로, 운영 허가를 받은 케이블TV는 일부 채널을 공익성, 지역성이 있는 것으로 하도록 정해져 있어, 그 결과 상업 채널은 50개 전후이다. 프로그램 공급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93년 8월, 유선TV법이 성립되었지만 일부 조항에 비현실적인 점이 있어 지금 수정작업에 들어가 있다. 수정 내용 가운데 업계,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는 ①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케이블TV업자와 전기통신 사업자에 상호 참여를 허락한 점, ②외국 기업의 출자비율 제한을 완화하여 외국 기업의 자금과 기술 이전을 도모한 점, ③케이블 TV를 관리하는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관하여 케이블TV가 각 지방의 특성에 대응한 매체가 되도록 한 점이다. 또 입법위원 자신이 케이블TV 방송국을 경영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관련된 각 이익단체로부터 제출된 수정안이 8종류나 된다.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MSO와 케이블TV 방송국도 법률 수정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한편, 지방의 케이블TV 방송국도 광고용 시간을 확보하고 채널 로열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자신들이 마련한 수정안을 제출할 생각이다. 입법위원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관련된 안에 대해 원칙을 위반하며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에 대해 정부 관리기관의 공무원은 "입법위원들에 의한 협의의 대부분은 회의록이 남아 있지 않다. 문들 닫아 걸고 자신들만의 몫을 챙기고 있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수정 작업이 완료된 후 법률이 과연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2대 재벌이 다투는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 케이블TV의 2대 그룹인 和信 그룹과 力覇東森 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법률이 완성되지 않은 틈을 타고 MSO와 채널의 수직 통합과 수평 통합을 아주 순조롭게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花信 그룹은 작년 휴대전화 면허를 획득하였으며, 올해 4월 25일에는 Microsoft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앞으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花信은 앞으로 2년 이내에 대만 전체에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力覇東森도 올해 4월 16일에 US West와 기술 제휴하여 광동축 혼합망(HFC)을 체결하고 1999년 말까지 타이베이시의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그때에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만이 아니라, 전화 업무도 실시한다고 한다. 또한 力覇東森은 1999년 초에 新竹 과학공업구와 타이베이시에서 광대역 네트워크와 케이블TV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양대 그룹의 케이블TV와 전기통신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和信木喬·力覇東森의 대통합 花信은 작년 力覇東森과 대항하기 위해 대만 최대의 채널 대리업자인 木喬의 주식 25%를 사들임으로써 和信木喬 연합이 확보한 채널은 28개에 이르렀다. 力覇 그룹도 이에 질세라 작년 말 자사가 경영하는 채널과 대리하는 채널을 합계 28채널로 늘려 이에 대항했다. 이미 力覇東森이 양자의 경쟁 속에서 타이베이시의 80%의 계약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和信木喬 연합의 채널 대부분은 채널 합병(복수의 채널이 동일 채널을 사용하는 것) 혹은 폐지될 수밖에 없다. 결전의 결과, 양대 그룹 모두 심한 상처를 입고 독립 채널업자와 다른 채널 대리점이 어부지리를 얻게 되었다. 최근, 力覇東森 그룹은 경영 전략을 수정, 和信木喬 연합에 대항하는 방침 대신에 木喬의 25% 주주가 되었다. 그로 인해 木喬는 花信, 力覇 쌍방을 주주로 하는 대만 최대의 채널 대리업자가 되었다. 3자가 통합한 결과, 3자가 경영하는 채널과 대리하는 채널의 총수는 50개를 넘어, 다른 독립 채널과 채널 대리업자는 경쟁력를 잃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채널 통합은 정부의 관리기구인 신문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2대 재벌의 채널 통합에 대해 정부가 과연 어디까지 힘을 미칠지 의문시하고 있다. 이러한 채널 통합의 결과, 독립 채널이나 재벌에 의한 대리를 좋아하지 않는 채널이 살아남을 여지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또 다른 채널 대리업자인 世代 인터내셔널과 年代의 2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임에 틀림없다. 2대 재벌과 최대 채널 대리업자의 연합 상황하에서, 채널 시장은 새로운 채널의 등장이 폐쇄되고 정당한 경쟁이 저해되는 과점시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2대 그룹은 이미 50 이상의 케이블 회사와 그 계약자를 가지고 있으며, 채널 보유자로서의 지위를 무기로 다른 케이블 회사의 합병을 강화하고 있다. 2대 그룹과 같은 지역에서 경합하는 독립 케이블 회사의 경쟁력이 한층 약해진 상황에서 2대 그룹이 프로그램을 통합함으로써 케이블 업계를 지배할 태세는 더욱 강화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 결과 정부의 개입은 효과가 없어, 대만의 케이블 시장이 2대 그룹에 의해 독점될 시대가 머지않은 장래 에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NEW MEDIA '9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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