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6호] 영국 정부, BBC 수신료 제도에 대한 검토 착수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영국의 문화부 장관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는 향후 BBC의 재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새로운 디지털 채널을 수신료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 타진을 위해 독립 기구를 설치, 1999년 한 해 동안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 8월 BBC가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체 재원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수신료를 인상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본지 98-14호 참조). 지난 10월 14일 열린 RTS(Royal Television Society)의 가을 심포지엄에서 스미스 장관은, 이번 검토는 BBC가 수용자에 대한 공공 서비스 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국가 최고 공영방송사로서의 BBC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수신료는 적어도 특허장(Charter) 만료 시기인 2006년까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BBC의 공공 서비스와 상업적 활동간의 균형, BBC의 공정 거래 행위 규제, 현재의 수신료 제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적당한 대안적 구조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방송 프로그램 아카이브와 같은 BBC의 자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 장관은 BBC에 대해서도, 세분화된 현대 시장 구조에 잘 적응하고, 타 방송사들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질의 준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 교육, 오락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국가의 문화
목소리로서의 역할을 다해 영국의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아직 BBC 재정의 원천으로서 수신료에 대한 다른 대안은
없으며, BBC의 목적과 관리 시스템에 대한 검토는 2003년 내지 2004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BC, 정부 검토 환영 BBC는 이러한 정부의 검토안에 대해 환영하면서 공공 재원을 사용하는 공공 서비스 기관으로서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임을 밝혔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기관답게 BBC는 그 동안 프로그램 제작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자임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시작된 디지털 시대의 혜택이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가 정보의 빈익빈 부익부를 지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공 재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BBC는 주장하고 있다. 2006년까지 수신료를 계속 유지하는 대신 새로운 디지털 채널인 BBC News 24와 BBC Choice가 2002년부터 광고방송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BBC의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는 게 이번 BBC 재정 검토를 전망하는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BBC1, BBC2, 전국 및 지역 라디오 방송망 등 BBC의 핵심 공영 서비스 채널은 여전히 수신료만으로 운영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BBC 재정 검토 위원들은 수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며 방송과 일반 수용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는 내년 여름까지 결과물을 제출할 계획이다 [홍옥선/정보분석팀]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