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7호] 일본, 민방의 BS디지털방송 운영회사 윤곽 확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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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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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5개 민방 키국은 지난 5월 29일 2000년 말부터 본격 실시될 BS디지털방송을 위한 방송사 설립에 대한 개요를 발표했다. 각
방송사들의 구상은 이(異)업종 기업과 제휴하는 형태로 HDTV를 중심으로 일단은 무료방송을 실시한다는 데 대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각
방송국은 6월 하순경 우정성에 위탁방송 사업 신청을 할 예정인데 허가는 9월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BS 방송사업에 기대 커 도쿄 5개 민방이 참여하는 새 회사의 출자액은 200억엔∼300억엔 정도이다. 이 중 계열 지방국 및 신문사 등 그룹기업의 출자 비율은 약 40%∼60%로 경영 책임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 아래 60%를 출자하기로 한 후지TV 그룹 외에는 40∼51% 범위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은 종합상사, 가전 회사, 영화회사 등 컨텐츠 관련기업 소유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니혼TV 방송 네트워크의 경우 50% 이상으로 잡았던 당초의 출자비율을 약 40%로 낮추고 이업종 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후문이다. 참가 열기는 예상 외로 뜨거워 "출자하고 싶다는 기업이 많아 거절하기도 했다."(니혼TV 사장)고 한다.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도 BS방송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기대는 방송국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BS디지털방송의 장래에 대해서 '지상파에 버금가는 기간방송'(TBS),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후지TV)며 한결같이 기대 섞인 반응이다. 심지어 방송계 일각에서는 저렴한 금액으로 전국 방송을 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BS가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대신할 것이라는 장미빛 시각도 있다. 가전업계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BS는 CS와 달리 HDTV를 실시한다는 것이 커다란 특징(다만 우정성은 금년 중에 BS에 한해 인정했던 HDTV를 CS에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BS와 CS의 화질상 구분은 커다란 의미를 지니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으로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구미에 맞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히 잠재되어 있다고 보고 데이터방송 등 신규 서비스의 공동개발 및 컨텐츠의 DVD화를 기대하며 출자에 적극적이다. 소니와 이토츄상사의 2% 정도에 불과한 제한적인 투자는 이미 방송중인 CS 디지털방송에 주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이업종과의 제휴 움직임에 대해 니시다다시 사쿠라총합연구소 상석주임연구원은 방송 빅뱅 가능성을 점친다. 그는 "이업종 기업은 방송사와는 달리 문화도 자본력도 다른 만큼 장래 키국의 네트워크 경영의 변화, 이업종에 의한 방송사 매수 등 업계 개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방송 형태는 무료, 편성이 과제 그러나 관련업계의 부푼 기대와는 달리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하나가 유료방송이냐 광고에 의존하는 무료방송이냐의 문제이다. 각 방송국은 일단은 무료방송을 실시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NHK와 WOWOW는 BS아날로그에서 유료방송을 실시하고 있는데 시청자가 1000만이 넘는다. 이러한 시장 조건하에서 민방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려면 적어도 초기만이라도 무료방송으로 하지 않으면 대항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디지털식 전용 수신기를 보급시키기 위해서도 부담을 가중시키는 유료방송보다는 무료방송이 필요한 형편이다. 하지만 계속적인 불황으로 광고 수주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데이터방송 등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하거나 일정 단계에서 부분적으로 유료방송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방송 편성이다. 각 방송국은 BS에서도 종합 편성을 할 방침이지만 공중파와 어떻게 내용을 조정해야 할지가 커다란 과제이다. 신
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편성상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절대적이다. "영상 소프트웨어의 80%를 TV가 제작하고 있는 현실에서 (BS 소프트웨어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방송계의 일반적인 반응이고 편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백지 상태에 가깝다. 더욱이 HDTV의 1채널은 표준 화질일 경우 3채널로 방송할 수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은 HDTV, 다른 시간은 표준 화질로 방송하는 등 편성에서 채널수의 선택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시간대 및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화질을 구분하겠다는 의도이지만, 일부에서는 HDTV 1개 채널 쪽이 방송국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수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HDTV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경우 표준 화질용 프로그램 제작 경비보다 약 20%에서 50% 더 들기 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않다. BS 디지털방송을 본격화하기 위한 구체화 작업은 지금부터이다. BS는 제약과 규제가 많고 운용면에서 CS보다 경비가 들어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드물다. 더구나 CS와의 경계가 점점 더 희미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BS방송이 어떻게 정립될지 주목된다. 적어도 CS, 공중파방송의 디지털화라는 틈바구니 속에서 BS가 독자적인 색깔을 내며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내용, 화질, 쌍방향 등의 서비스에서 기존 방송과는 다른 차별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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