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6호] 프랑스의 Canal Plus, 유럽연합 경쟁위원회 공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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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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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료텔레비전 사업자인 Canal Plus의 사장 레스큐어(Lescure)는유럽연합의 기업집중방지위원인 카렐 반 미르트(Karel van Miert)를 신랄하게 공격했다. 그는 르몽드誌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위원회의 텔레비전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르트는 협소하며 전적으로 유럽적인 시각으로 정의를 내린 분석에 근거하여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이 분석들은 진정 유럽적인 형태를 띠고 커뮤니케이션과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맞서 싸워야 할 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대한 조감도를 형성하는 대신 국가별로 분절된 모습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로 이 세계 미디어 기업들에게 유럽 연합은 문을 더 활짝 열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스큐어는 미디어 분야의 기업집중 방지 문제를 거의 전적으로 미르트 1인에게 맡기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유럽위원회와 회원국가간의 폭넓은 토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독일과 영국의 디지털텔레비전 사업에 있어 비중있는 결과를 초래할 결정들을 내리기 전에 좀더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그는 유럽 내에서의 기업집중 방지 문제는 단지 기술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시각에서도 검토해 보아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이는 유럽연합 시장의 이념에도 상응하는 것임을 지적했다. 버밍엄의 유럽미디어회의에서 심도 높게 토의된 것처럼 통합 문제도 단순하게 기술적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레스큐어는 디지털 기술로 다양한 정보 형태들을 위한 통합 전송로가 열리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전송 시스템에 내용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제작물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며, 그로 인해 또 하나의 통합, 즉 문화적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레스큐어는 프랑스적 전통이 그러하듯이 특히 미디어 산업의 미국식 팽창주의를 경계한다. 그는 Warner, Fox, Columbia, Universal을 막론하고 헐리우드의 대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막강하고 부유한 적이 없었다며, Warner가 유럽에서 프로그램 보급업에도 열을 올리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예견했다. 또한 머독(Rupert Murdoch)에 대해서는 버밍엄의 미디어 정상회의에서 '극자유주의적인' 태도로 특히 BBC를 공격하면서 '강력하고 잔인한' 미국 기업들의 힘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레스큐어는 이 때문에 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럽 내에서 가능한 한 강력한 힘을 결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는 이런 목표로 유럽과 미국 기업간의 제휴 관계를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Canal Plus는 1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디지털 경쟁에서 확실한 거리를 두고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Canal Plus가 두려워하는 것은 유럽 내의 경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Canal Plus France가 Canal Plus Espagne 그리고 이탈리아의 Telepiu와 공동 영화 제작을 위해 제휴한 것은, 오히려 기술적인 의미로만 이해되는 통합이 내용적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유럽 기업으로서는 공통된 내용의 제작물을 통한 바로 이런 통합으로 미국 기업과 대적할 수 있으며 상호간의 보다 긴밀한 이해로 존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스큐어는 Telepiu, 그리고 다른 기업들과 함께 Canal Plus가 Warner에 합류한 목적은 일 년에 3∼4개의 영화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유료텔레비전 시장과 프랑스와 독일의 열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pd medien '9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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