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4호] 중국의 방송계, 녹화 시대에서 생중계 시대로 변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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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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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TV가 지금 급속한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중앙TV는 잠깐 사이에 9개 채널로 늘어났다. 1998년 1월부터 베이징TV가 위성방송을 시작한 이후 21개 성(省)과 특별시가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광대한 지역에 전파 도달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상파보다 위성파가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경제성 외에도, 위성에서 전파를 발사하면 중국 전토는 물론 주변국의 화교들도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수입을 늘일 수 있다는 이중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전파를 발신하는 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한편, 200만 세대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대 케이블TV 방송국이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광케이블을 매설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아니라, 중국에서는 방송이 통신분야를 잠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막 다채널 시대에 들어 선 중국도 지금 세계 각국의 방송계가 안고 있는 소프트웨어 부족이라는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특징의 하나로 현장 생중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중국의 매스컴 연구자는 뉴스마저도 사전 녹화하여 엄중한 심사를 거친 다음 방송하던 중국 방송계는 "현장 생중계에 대한 경험도 적고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은 훈련중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지난 1년간 다양한 형태로 생중계 방송을 해왔다. 예를 들면, 1998년 1월 1일, 중앙TV는 신춘 특별프로그램으로 <현장중계/팔달령 장성·동방 명주탑 신춘 登山登高 대회>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중앙TV와 상하이 동방TV를 위성으로 연결해 만리장성과 상하이 TV 송신탑을 오르는 시민 마라톤 대회를 생중계했다. 날씨는 맑았지만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추위 속에서 헬리콥터까지 동원한 생중계였다. 중앙TV 연구실이 발행하는 '電視硏究'는 논문을 통해 몇 생중계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전의 엄밀한 계산과 담당자 전원의 이해와 협력 및 예정이 변경되었을 때를 대비한 대응책 준비,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표현력 등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한편, 녹화 시대에서 생중계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중국의 방송계는 인력 양성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放送文化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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