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2호] 유럽 방송사들, 헐리우드 영화 배급권 확보를 위한 경쟁 치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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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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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방송사들이 헐리우드 영화사업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남모르게 관여하던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첫주 산타 모니카에서 열린 American Film Market(AFM)에서 유럽의 3대 방송사인 CLT-Ufa와 TF1, 그리고 ZDF가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며 헐리우드 영화사와 거래했다. 이번 거래는 영화의 지역시장 TV 방영권 획득이나 어쩌다 있는 공동제작 차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대부분 세계시장을 겨냥하여 영어로 공동제작한 영화에 대한 외국 배급권의 획득과 관련된 것이었다. 다국적 방송사인 CLT-Ufa는 폴 뉴먼이 주연하고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Where the Money is] 독일, 프랑스, 베네룩스 3국, 그리고 동유럽의 모든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권리를 구입했다. 또, 프랑스의 최대 방송 네트워크인 TF1의 국제 배급회사는 독립제작사가 6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영화 [Eight and a Half Women]에 대한 국제적 권리를 획득했다. TF1은 자신이 영국의 방송사 Granada와 공동제작한 로맨틱 코미디 [The Misadvantage of Magaret]의 미국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MGM에 투자했다. 이로써 헐리우드 메이저를 통해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에 자신의 영화를 성공적으로 배급할 수 있게 되었다. 독일 공공 네트워크인 ZDF는 영어판 로맨틱 드라마 [Prague Duet]를 제작했지만, 이후 다른 지역시장에 대한 배급자로 활동하기 위해 헐리우드 독립제작사 제작물로 등록했다. ATM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유럽의 대형 방송사의 명단에는 이탈리아 TV계 거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Medusa Film을 통해 참여), 프랑스 유료TV 그룹인 Canal Plus, 영국 공영방송국인 Channel 4(Film Four International을 통해 참여), 프랑스 상업방송 M6, 영국의 Pearson TV, 독일 공영방송 ARD (Telepool을 통해), 스칸디나비아의 상업방송사인 Modern Times Group, 이탈리아 공영 네트워크 RAI, 그리고 스페인의 Sopepaq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판매자로서 그들의 목적은 자국 시장에서의 TV 방영권을 획득한 영화에 대해 헐리우드 스튜디오나 다른 배급사들이 협정 이외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데 있다. 방송사들은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방영권을 영구적으로 소유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 방영권에 대한 허가기일을 단기로 설정하고 그 때마다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나 다른 배급사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점은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는 셈이다. CLT-Ufa의 국제 구입·판매파트 책임자인 하인즈 팀(Heinz Thym)은 "특별제작 영화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CLT-Ufa는 이러한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TV 방영권 및 배급권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TV International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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