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1호] France2, 시청률 위해 대대적인 편성 전략 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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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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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2가 그 동안 부진했던 시청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편성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France2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는 1999년 6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France Television의 사장 쟈비에 구유 보샹이 임기 만료 전에 그 동안의 시청률
부진을 만회하고 France2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재확립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France Television의 사장으로
재임용되고자 하는 보샹으로서는 사실 앞으로 일 년간의 경영 성과가 재임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방송국 내의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France2의 사장 쟝 피에르 코테 경질 이미 얼마전 France2의 보도국장 알베르 뒤 루아를 전격 교체한 바 있는 보샹은 지난 7월 20일 France2의 사장 쟝 피에르 코테를 경질하고 그의 후임으로 France3의 사장으로 있던 파트리스 뒤아멜을 임명했다. France3의 사장으로는 France Television의 스포츠 국장인 쟝 레베이용이 임명됐다. 코테를 전격 경질한 것에 대해 보샹은 코테가 어떤 잘못을 범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France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러한 여러 간부들의 경질과 교체가 자신의 사장직 재임용을 노린 포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올해 50세인 코테는 프로그램 편성 전략의 귀재로 칭송받으면서도 동시에 지나치게 고집이 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996년 봄 France2의
사장으로 임명된 코테는 52분짜리 픽션물을 제작·방영해 큰 호응을 얻었고, 일요일 저녁 프라임타임대에 TF1의 일요 영화에 맞서 미국 시리즈물인
스타급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에 대한 의존도 줄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
쟈비에 구유 보샹이 임기 만료 전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프로그램의 제작과 진행을 겸하는 스타급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과의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France2의 스타급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의 계약이 6월 말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France2는 이번에 계약이 만료되는 이들 스타급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과의 계약을 재조정하고 이들에게 일괄적으로 맡겨져 있던 오락
프로그램들을 회수해 프로그램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결정권을 확보할 예정으로 있다.
France2는 지난 1995년 4∼5명의 스타급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6억 4000만 프랑이라는 엄청난 계약금을 지불했다.
이는 France2가 당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기 위해 할당한 예산이 5100만 프랑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시청자들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손상시키기 충분한 것이었다. 이 일이 일반에 공개됐을 때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당시 France Television의
사장으로 있던 쟝 피에르 엘카바크는 1996년 봄 사임하기에 이른다. 보샹은 바로 이때 사임한 엘카바크의 뒤를 이어 새로 사장에 임명됐었다.
독립프로덕션의 사장으로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고 진행까지 도맡아 하는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과의 계약에 따라 France2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기껏해야 이들이 제공한 프로그램들의 일부를 삭제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오락 프로그램들이 4∼5명의 스타급 제작진행자들에
의해 제작됨으로써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이라는 문제를 야기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권을 확보하기 위해 France2는 여러 다른 제작자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편성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예정이다. 또, 여러 다양한 제작자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하는 것은
재능있는 새 얼굴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뿐 아니라, 스타급 제작진행자들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를 꺼려하는 많은 연예인들과
예술가들을 카메라 앞으로 불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France2의 생각이다.
France2는 우선 스타급 프로그램 제작진행자들에게 제작과 진행을 분리하도록 주문하는 동시에 다른 독립프로덕션의 제작자들을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 France2의 이러한 노력들이 프랑스 내에서 흔히 AP(Animateur- Producteur)라고 불리며 오락 프로그램에
관한 한 일종의 독점 체계를 유지해 온 이러한 프로그램 제작진행자 시스템에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주형일/프랑스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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