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0호] 프랑스의 Arte, 폭력 등급 표시 거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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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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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의 공동 문화채널인 Arte는 앞으로도 폭력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국장인 빅또르 로까리(Victor Rocaries)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Arte 프로그램자문위원회에서의 검토에 이어 Arte 회원총회에서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그런 형태의 표시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미디어위원회인 CSA는 1996년 말부터 프랑스의 모든 방송사들에게 의무화된 등급 표시제를 Arte도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했었다. 이 등급 표시제는 시청자들에게 필름의 폭력성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한 것이다. 로까리는, 다른 방송들과 달리 Arte는 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방송되고 있으며, 법적으로 CSA에게는 Arte에 대한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Arte의 프로그램자문위원회는 등급 표시가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을 방송사로부터 부모들에게 이전시키는 것이라는 유럽의회의 견해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등급 표시는 혼자 집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오히려 시청을 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까리는 프로그램자문위원회에서의 오랜 토론 끝에, Arte는 방송사로서의 책임을 지고 폭력이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등급 표시가 다른 방송사들이 12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시청할 수 있는 영화를 20시 30분에 방송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며 등급제가 많은 것을 저지하지는 못한다고 부언했다. CSA의 회장인 에르베 부르지(Herve Bourges)는 6월 중순에 CSA의 연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등급제는 모든 프랑스의 방송사들에게 적용됨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강조한 바 있다. 부르지와 싸움을 시작하려느냐는 <르몽드>지의 질문에 대해 로까리는 "부르지는 우리에게 다시 등급 표시를 요구해 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검토하려 한다. 이 문제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CSA의 연차 보고서는 Arte 역시 어린이의 감수성을 해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방송했다고 지적하면서 '포르노적인 영상'과 '잔인한 주제'들에 대해 특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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