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70호] 유럽, 규제 축소를 통해 자국 프로그램 제작 능력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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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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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에서의 제작 활동에 관한 최근의 한 연구는, 규제만이 값싼 미국의 수입물로부터 자국 TV 제작산업을 보호 육성해 줄 수 있다는 신화를 무너뜨리는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는 텔레비전 제작을 위해 프랑스 스타일의 규제를 도입하자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이 제안의 핵심은, 방송사들은 수입의 일정 부분을 오리지널 제작물에 투입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민영방송사인 Mediaset는 총수입의 10%를, RAI는 방송요금 수입의 20%를 (피쳐 필름을 포함하여) 유럽 픽션 제작물에 쓰도록 요구하려 한다. 스페인에서는 모든 방송사들이 수입의 5∼7%를 유럽 제작물에 사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두 나라는 전통적으로 TV 픽션물을 많이 제작해 오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는 픽션에 대한 지출의 대부분은 소수의 수준 높은 미니 시리즈에 들어간다. 스페인의 경우 '양질'의 드라마 생산은 90년대 초에 TV 광고의 퇴조와 함께 소멸되고 말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법안의 골격은, 자국 제작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복합적으로 활용한 제작 쿼터, 방송 쿼터, 그리고 투자
의무 등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프랑스에서는 7년 전에는 주목받지 않았던 자국 시리즈들이 지금은 시청률에서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모델이 발전적인 방향이라고 본다면 이는 커다란 오류일 수도 있다. 로마에 있는 조사기관인 Eurofic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규제를 적게 받는 제작산업 분야일수록 유럽에서 현재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 개입 없는 독일에서 자국 제작 가장 활발 국가 차원의 제작 의무나 쿼터가 없는 독일의 경우 1997년에는 1996년보다 7% 포인트가 많은 1,815시간분의 첫방영 픽션물을 방송하여 유럽에서 가장 높은 자국 생산 기록을 보였다. 그에 반해 프랑스의 제작물은 독일의 1/3도 안되는 576시간으로 1996년에 비해서도 17% 포인트가 준 규모였다. 스페인의 채널들은 기술적으로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작년에 방송된 오리지널 픽션은 759시간으로 1996년보다
65% 포인트 증가했고, 프랑스에 비해서는 32% 포인트 많은 분량이었다. 여전히 제작 규모가 가장 작은 이탈리아의 경우 80% 포인트나
확대된 397시간의 방송을 했는데 이는 주로 일일연속극인 RAI 3의 Eurofiction의 조사 결과는, '유럽은 공격을 받고 있는 문화적 요새'라는 일부 규제 찬성론자들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실제로는 유럽의 텔레비전 산업은 활기차고 진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국 제작물들이 시청률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유럽의 6대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TV 시리즈들인 프랑스의
경쟁적인 시장이 제작 산업 활성화에 기여
이는 제작자에 대한 국가적인 복지 정책이나 법적으로 규정한 방송사들의 투자들에 비해 훨씬 경쟁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장의 산물이었다.
픽션물의 새로운 조류는 장기 시리즈로 가고 있다. 공영방송이 선호하는 미니 시리즈나 단기 시리즈와 같은 기존 모델에서 시장은 시청 충실도를
구축하고 시간당 가격이 저렴한 장기 제작물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간수
% 변화
1996
1997
독일
1,690
1,815
+7
영국
1,059
1,225
+16
스페인
459
759
+65
프랑스
691
576
-17
이탈리아
221
397
+80
유럽 시리즈들은 국경을 넘지 못한다는 주장마저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독일의 방송사들은 현재 수출이 용이한 보편적인 액션을 주제로 하는 1시간짜리
장기 시리즈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Sat1이 제작한 프라임타임 드라마와 시트콤 시리즈가 주류를 이루는 스페인 제작물들의 주요 지상파 채널에서 처음 방영된 자국 픽션
정보 제공 : Eurofiction
경우 지역성을 더 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독립 제작사인 TPI는 Globo Media가 제작한
인기 쇼 그러나 수출은 불가능하지만 제작비면에서 훨씬 저렴한 시리즈들도 기대를 걸 만하다. 독일의 RTL은 1997년 봄부터 Grundy의 週
단위 소우프 오페라 반대로 영국의 시장은 훨씬 덜 역동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픽션 제작물들은 여전히 대부분 단기 시리즈(1년에 6에피소드)에 한하고 있고
가끔 두 시간짜리 에피소드와 같은 색다른 포맷도 택하고 있다. CTE의 영국 정부의 개입은 주로 독립 제작물을 후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는데, 그 노력은 경쟁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는 프랑스의 쿼터만큼이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독일과 스페인에서는 제작에 대한 재정은 전적으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맡는데 이 제도가
국제 경쟁에는 더 유리해 보인다.
[tv international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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