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7호] 미국, 디지털TV 의무전송을 둘러싼 논쟁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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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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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케이블사무국과 매스미디어사무국은 의무전송(must-carry)규정 초안의 세부조항을 손질하고 있으며, 이 안은 6월 내에 FCC 위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워싱턴에서 열린 방송관련 회합에서 케너드(William Kennard) 위원장의 수석법률고문인 수잔 폭스(Susan Fox)가 전했다. 또한 폭스는 FCC 위원들이 케이블운영자들과 지상파방송 사업자들이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스(Susan Ness) 위원은 케이블과 지상파 양측의 다툼 때문에 디지털TV 수상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불필요한 분쟁을 피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케이블업계에서는 의무전송규정에 대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방송사업자들은 디지털TV의 모든 신호를 재전송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분열되어 있다. 케이블 사무국장 대리인 존 로건(John Logan)은 '중도적 해결안'을 묻는 질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고 답변했다. 퍼치가트-로드(Furchtgott-Roth) 위원의 보좌관인 폴 마이스너(Paul Misener)는 여러 개의 방송신호중 한 개만 지정하여 의무전송하도록 하거나, 유료서비스는 의무전송하지 않는 것 등의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 운영자들, 고화질TV의 의무전송에 불만 대부분의 케이블 운영자들은 고화질TV를 발명한 사람에 대해 심한 분노를 느끼고 있는 듯하다. Paul Kagan Associates의 케이블 분석가 래리 거브란트는 "케이블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과 대화해 보면, 그들은 HDTV를 기술의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한 정부관료들의 불필요한 간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들은 HDTV를 요구하기는 커녕,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채널, 더 많은 PPV 영화, 더 많은 오락채널, 더 많은 기본 케이블채널, 더 많은 스포츠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위성수신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위성에 가입한 사람들이 Prime star나 DirecTV, Echostar등의 위성TV사업자에게 만족하는 첫번째 이유로 다양한 채널이 제공된다는 점을 꼽았다. 더 나은 화질을 만족의 이유로 꼽은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케이블 운영자들은 정부가 자신들에게 HDTV라는 달갑지 않은 임무를 떠 안기기 전에, 위성TV 사업자들과 경쟁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채널 용량을 확장하도록 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케이블 운영자들은 DirecTV가 매 30분마다 가입자들이 골라볼 수 있도록 히트작 영화들을 방영하는 채널을 많이 편성하여 PPV 분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위성TV 가입자들은 더 이상 비디오대여점에 가지 않고, 50채널이 넘는 PPV와 영화를 방영하는 기본케이블을 즐겨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케이블 운영자들은 모든 지상파TV 방송국의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주파수를 남겨놓아야 할 지 알 수 없어 현재 채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내 최대 케이블운영회사인 TCI는 각 지역방송사들과 협의하여 10개 채널 묶음을 제공하고 가입자들에게는 이에 대해 월 10달러씩 징수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TCI가 소유한 시스템은 대부분 시설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것이다. 그 때문에, TCI는 많은 수의 케이블채널 전송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TCI의 회장인 말론은 NBC와 CBS에게 1080i방식 대신, 주파수대역이 적은 ABC와 Fox의 720p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반면 미국 2위의 케이블운영회사인 Time Warner는 몇 년 전부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를 쏟아 부은 덕분에 느긋한 편이다. [Broadcasting & Cable '98.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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