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산업계에서 가장 걸출한 여성경영자인 제럴딘 레이번(Geraldine B. Laybourne, 51세)이 5월 28일 자신의 회사를 만들기 위해 Walt Disney의 케이블TV 운영부문의 사장직과 ABC Inc.의 직책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레이번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TV수상기와 PC의 융합경향을 잘 이용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생각이라며, "우리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자체적인 케이블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이번은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채널인 Nickelodeon에서 사장으로 일했던 10년동안 이 회사를 케이블 업계에서 가장 수익이 좋은 회사로 성장시켰다. 또한 Disney/ABC로 옮겨 Disney Channel, Lifetime Channel, Arts & Enter tainment Channel, E! Entertainment Channel의 경영과 ABC 네트워크의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을 2년간 책임지고 있으면서, ABC의 토요일 아침 어린이 프로그램을 네트워크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로 바꾸어놓았다. 레이번과 디즈니 양측은 이 사임을 두고 우호적 분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Disney/ABC는 레이번의 새 사업에 투자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