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4호] 독일의 사민당, 공영방송 체제 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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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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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당(SPD)의 당수이자 자르란트주의 총리인 오스카 라폰테인(Oskar Lafontaine)은 3월 20일 개최된 사민당의 한 미디어 및 기술 정책 회의에서 독일 공영방송의 다원적이고 연방적인 구조를 고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폰테인은, 사민당은 개혁을 지지하는 한편 다양성과 정보의 자유도 보장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이를 단순히 시장의 힘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영 성격이 강한 방송사와 효율적인 민영방송 기업이 동등한 권리로 공존하는 이원방송제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사민당은 ARD와 ZDF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공영방송만이 미래에도 국민에 대한 기본 공급 의무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의 종합채널뿐만 아니라 제3방송과 ARD와 ZDF의 전문채널에 대해서도 존속과 발전을 위한 보장을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영방송사들에게도 디지털텔레비전의 기술적 시스템에 대한 균등한 접근의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민당의 미디어위원회 위원장인 라인하르트 클림트(Reinhard Klimmt)는, 사민당은 지난 몇 년간 미디어 정책면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신기술의 영향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사회 발전을 부각시켰지만, 이제는 신기술이 민주 사회를 위한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클림트는,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사민당은 공영방송을 고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공·민영의 이원체제는 과도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므로 공영방송과 민영방송간의 균형을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WDR의 사장인 프리츠 플라이트겐(Fritz Pleitgen)은 ARD가 다시금 쟁취한 시장 주도적인 상황에 대해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ARD가 시청자 점유율에서 다시 현격한 진전을 이룬 점을 들어 시청자들이 공영방송 프로그램을, 특히 연방제적인 ARD의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일은 ARD와 ZDF뿐 아니라 민영방송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좋은 텔레비전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원적인 방송제도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공영방송사가 연간 거둬들이는 120억 마르크 가량의 방송요금 수입과 관련하여 그는, ARD와 ZDF는 민영방송사들처럼 미국의 제작물을 사는 데 지출하지 않고 수입의 90%를 각 州에서 재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에서 가장 많은 연주회를 개최하는 기관이 WDR이라며 방송요금의 많은 부분을 문화 행사를 통해 시청자에게 환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플라이트겐은 디지털텔레비전에 대한 유럽 차원의 통일된 표준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이로써 독일이 Bertelsmann과 Kirch의 기술적인 플랫폼으로 '디지털 후진국'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트겐은 해외 텔레비전 채널을 위해서 공영방송사들의 노력이 보다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재원이 빈약한 Deutsche Welle로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영국의 BBC와 미국의 뉴스 채널 CNN에서 배울 것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독일이 외국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면 바람직한지에 대해 적절한 상이 없었음을 아쉬워 했다. 이 때문에 그는 Deutsche Welle의 텔레비전 서비스를 ARD와 ZDF가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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