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4호] 일본,민방TV 데이터방송 본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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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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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전파의 틈새인 VBI(수직귀선 소거기간: 垂直歸線 消去期間)를 이용해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지상파 데이터방송'이 최근 일본의 민방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 1∼2년간은 실험단계에 불과하겠지만, 2000년 이후에 시작되는 BS(방송위성) 디지털방송에 대비하여 민방들은 부지런히 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TV아사히는 작년 6월부터 데이터방송을 시작해 올 4월에는 전국 서비스로 확대했고, 작년 가을부터 참여한 TBS, TV도쿄에 이어 후지TV도
올 6월부터 이 분야에 새로 뛰어들 계획이다. 아직은 전송방식이 통일되지 않았고, 서비스도 텔레비전 화면 연동형, 독립형으로 나뉘는 등,
모색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각 방송사가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다시금 주목 일본에서는 이미 CS방송이 디지털로 이행했고, 영국과 미국에서는 머지 않아 지상파로도 디지털방송이 시작된다. 일본에서도 앞으로 2년여 후에는 BS가, 그리고 수년 후에는 지상파가 디지털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의 SONY와 Microsoft의 디지털 가전 분야 제휴 발표에서 나타나듯이 텔레비전과 컴퓨터의 융합이 새로운 방송사업의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방송은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융합한 미래의 미디어 형태를 실험하는 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현재는 지상파 아날로그방송 전파의 틈새를 이용해 서비스중인데, 앞으로 디지털방송이 실시되면 더욱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텔레비전 수상기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또 쌍방향성을 살린 새로운 서비스의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데이터방송은 전용 수신보드를 장착한 컴퓨터를 통한 형태와 전용 튜너를 접속한 텔레비전에서 수신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제공되는 컨텐트는 일기예보와 뉴스 등이 일반적이고, 그 외에 방송국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각사가 지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자주 등장하는 것은 프로그램과 연동해 요리법을 방송하거나, 프로야구 선수나 축구 선수의 경력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전형적이다. 각 방송사의 데이터방송 규격은 아직 통일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방식으로는 TBS의 '비트캐스트'(컴퓨터 대상), TV아사히의 'ADAMS'(컴퓨터, 텔레비전 대상), TV도쿄의 'IT비전'(텔레비전 대상)이 있다. 비트캐스트의 특징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웹 페이지에 텔레비전 화면을 다중화시켜 송신하기 때문에, 컴퓨터 화면에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관련 정보가 동시에 표시된다. 반면에 ADAMS는 특정 인터넷 정보 등을 독립적으로 내보낸다. 텔레비전 화면과는 직접 관계가 없지만, 이동통신을 이용해서도 수신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올 6월부터 신규 참여를 표명한 후지텔레비전은 비트캐스트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후지에서는 프로그램과 연동된 컨텐트로서 뉴스와 스포츠, 오락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은 실험장으로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퐁킷키즈>를 골라, 어린이의 유연한 발상을 힌트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방송의 형태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과 연동하지 않고 제공하는 컨텐트로는 산케이신문 뉴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97년 6월에 ADAMS라는 독자 규격으로 데이터방송을 시작한 TV아사히는 올 4월에는 24개 계열국으로 서비스를 확대시켰다. 또 컴퓨터, 텔레비전 수상기 외에 자동차 항법 시스템 등 이동통신에서도 데이터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방송 규격인 비트캐스트와 ADAMS의 서비스를 비교하면, 비트캐스트 방식에서는 TV화상 표시와 프로그램 및 광고 연동 서비스, 인터넷의 웹 정보 서비스 등이 가능한 반면, ADAMS에서는 웹 정보 서비스만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한편, ADAMS나 비트캐스트와 달리, 더욱 쌍방향성을 추구한 것이 TV도쿄의 인터비전 방식인 'IT비전'이다. TV도쿄에서는 시청자가 앙케이트나 현상퀴즈 등에 대한 답을 전화회선을 통해 전송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연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각 방송사 모두 내용에서 큰 차이는 없다. 각 방송국 모두 뉴스와 일기예보 외에 방송중인 프로그램의 보충 정보를 내보는 정도이다.
드라마의 경우에는 출연자 정보,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요리법 등의 상세한 정보가 제공되기도 한다. 앞으로는 어떻게 오리지널 컨텐트를 늘릴지가
과제일 것이다. 2000년 디지털BS 참여를 위한 준비의 일환 일본의 민방 각 사가 데이터방송에 적극적인 것은 BS디지털방송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도쿄의 민방 키스테이션들은 올 가을 무렵에는 BS디지털방송 회사를 설립할 계획인데, 새로운 사업에서 데이터방송은 정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BS 다음에는 지상파의 디지털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이 디지털화하면,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방송환경 변화에 발 맞춰 현재 데이터방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NHK도, BS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00년에는 고기능 서비스의 일환으로 데이터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시청자수가 불과 2만에서 3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앞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또 대응 컴퓨터와 보드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나면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데이터방송의 규격 차이를 흡수하는 사업 전략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NEC에서는 '97년 말부터 비트캐스트 방식과 ADAMS 방식 모두를 수신할 수 있는 보드가 탑재된 컴퓨터를 내놓았고, 또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I.O. Data도 두 방식의 수신이 가능한 보드를 개발해 4월 하순에 발표했다. 디지털화, 방송과 컴퓨터의 융합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데이터방송은 그 구체적 실현의 한 형태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모색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지상파 데이터방송 시스템 비교
이 분야에서 어떠한 컨텐트를 내보낼 것인지, 또는 어떤 시스템을 제안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더욱 구체적으로 본격적 디지털 다채널 시대를 맞아 중요한 과제로 부상되는 EPG(전자 프로그램 가이드), 또 유료방송의 본격적 전개에 필수적인 개별 종량 요금 시스템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황성빈/일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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