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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권 60호] 미국 TV영화의 국제가격 상승

분류

기타

등록일

99.12.18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회수

국제시장에서 미국 TV영화의 가격은 1994년∼1997년 사이 2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TV Int'l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특히 동유럽, 스페인, 독일 지역에서 더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TV영화의 가치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유럽의 다국적기업 CLT-Ufa는 1월 27일 미국 지상파 네트워크인 UPN과 TV영화 6편의 유럽지역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TV영화는 극장용 영화나 TV시리즈물보다 투자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헐리우드에 진출하고자 하는 유럽의 거대 방송사업자들은 공동제작자나 배급자의 자격으로 점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

지상파 채널의 수입가격으로 본다면, 헐리우드 영화와 TV프로그램의 최대시장인 독일은 프로그램당 평균 20만 달러나 지불하여, 지난 3년 사이 무려 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 다음으로 수입가가 비싼 곳은 영국으로,

10개월 전에 Ch5가 출범함으로써 지상파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3년 사이 36%나 오른 편당 15만 달러에 사들이고 있다. 동유럽의 구입가격은 무려 114%나 올랐지만, 워낙 작은 금액에서 출발한 것이다.

유럽의 거대 방송사업자들은 프로그램 가격이 상승하자 수동적 구입자로 남는 대신 차라리 미국 TV영화의 배급자로 나서고 있다. CLT-Ufa, 네덜란드의 Endemol, 독일의 Kirch Group 등은 헐리우드의 프로그램을 유럽 각지에 배급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Carlton Communications와 독일 공영방송사인 NDR은 공동으로 미국에 있는 배급업자인 Hamdon Entertainment를 소유하고 있다. 유럽의 사업가들은 또한 공동자금지원이나 공동제작 등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헐리우드에 관여하려 한다.


미국 TV영화 판매가격
	1994(달러)	1997(달러)	3년간 상승률(%)
유럽
독일	14만 5000	20만	38
영국	11만	15만	36
프랑스	8만	9만 5000	19
이탈리아	7만 5000	9만 5000	27
스페인	5만 5000	8만 2500	50
스칸디나비아	4만 7500	5만 7500	21
베네룩스	4만 2500	5만	18
동유럽	1만 7500	3만 7500	114
그리스	1만 3000	1만 5000	15
포르투갈	7500	1만	33
아시아/태평양
일본	7만 7500	9만 5000	22
오스트렐리아	6만 2500	6만 7500	8
기타	2만 7500	2만 7500	0
아프리카	2만 5000	2만 7500	10
중동	1만 4000	1만 5000	7
캐나다
영어 사용	6만 5000	6만 5000	0
불어 사용	1만 7500	1만 7500	0
라틴아메리카	6만 5000	8만 2500	27
			27
* 위 숫자는 미국 3대 네트워크 프로그램 가격을 평균한 것임

아시아에서는 판매 정체

유럽의 가격 상승무드와는 반대로, 아시아와 캐나다에서 미국 TV영화의 판매율은 정체되어 있다. 이들 지역의 방송사들은 지역적 성향이 강한 프로그램들에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년간 19%의 상승을 보인 프랑스도 그다지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다.

몇몇 군데에서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의 TV영화는 국제적인 가격이나 수량면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지상파나 케이블 네트워크를 위해 '98∼'99시즌에 약 380개의 영화가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0년의 200편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것이다.

사실, 극장영화에 대한 선호가 더 높긴 하지만, 지역에 따라 TV영화보다 3배에서 8배 정도 비싸다. TV영화는 편성에 끼워넣기도 좋고, 시리즈물처럼 다량을 구매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TV영화는 극장영화와 비교해 재방송 시청률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결정적 약점이 있다.

미국의 TV영화는 Family Channel같은 베이직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100만 달러 정도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HBO의 베트남전 드라마같은 경우에는 1400만 달러나 들기도 한다. 미국의 3대 네트워크에서 제작 의뢰하는 100개의 TV영화는 일반적으로 310 달러에서 430만 달러 정도 든다.


미 DBS, 전격적인 시장 캠페인을 준비 미국 DBS 사업계는 시청자들이 매일 접하는 미디어를 케이블에서 DBS로 대체 전환시킨다는 계획하에 올해 대대적인 판매 및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irecTV, Primestar 그리고 Echostar는 올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위성TV를 일상 미디어로 등장시킬 생각이다. 전통적으로 DBS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정점에 달했다가 새해 프로야구가 시작하기 전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는 스포츠 프로그램의 주기에 맞추는 시장공략 전략을 세워왔지만, 지난해 500만 가입자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3개의 주요 위성사업자들은 연중 계획을 세워 그 추진력을 유지해 나가려하고 있다. 위성사업자들은 200달러에 달하는 DBS 수신장치를 필요로 하는 위성TV가 일상생황에서 케이블을 대체하며, 작년 4/4분기에 대폭적으로 늘어난 가입자 증가세가 연중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욱이, 케이블 수신료가 인상되고 있다는 점도 DBS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1997년 한 해 동안 케이블 수신료는 평균 8.5% 인상되었으며, 이 문제는 현재 의회에서 수신료 규제라는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DirecTV는 뉴욕,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등 최근 케이블 수신료가 인상된 18개 주요도시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업계는, DBS의 성장은 케이블 수신료를 제대로 내지 않는 불량 사입자 때문이라고 비웃지만, 실상을 시장 점유율 축소로 나타나고 있다. DirecTV의 경우, 가입자의 2/3가 케이블을 탈퇴한 사람들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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