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6호] 홍콩, 세계 최초로 쌍방향TV 방송 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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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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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보고 싶은 특정 프로그램을 방송사측에 요구해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VOD(Video-On-Demand) 방송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홍콩에서 본격 실시된다. 홍콩 텔레컴(담당부서 : Interactive Multimedia Services·IMS)은 최근 세계에서 최초로 올 연말부터 VOD 서비스를 홍콩 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VOD는 수신자가 선별해서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방송사측이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무조건적으로 수신만 할 수 있는 시스템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 서비스는 시청자가 컴퓨터 통신 또는 전화로 방송사측에 원하는 프로그램(예를 들어 영화와 뮤직비디오, 가라오케, 홈쇼핑 등) 하나를 신청한 후 케이블을 통해 수신해 시청하는 방식이다. VOD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인터넷 연결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수신해 재택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게임기를 사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홈쇼핑의 경우 6000여 개의 상품이 제공된다. 홍콩 텔레컴 IMS부의 William Lo Wing-yan 총경리는 "우선 5개 항목의 서비스를 내년에 제공하고 앞으로 계속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해에는 홍콩 전체가구 160만 가구 중 약 40% 정도인 8만 8000 가구를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오는 2000년까지 30만 가구로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콩 텔레컴측은 앞으로 3년 이내에 홍콩의 전체 150만 가구가 쌍방향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해마다 10억 홍콩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200가구를 모델로 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VOD 서비스는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음에 따라 곧 홍콩의 샤틴 지역과 동부 홍콩섬까지도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홍콩 텔레컴측은 가구당 300∼400 홍콩달러의 설치비에다 기본 가입비로 월 200 홍콩달러를 받을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영화 한 편에는 20∼30 홍콩달러 정도, 가라오케 음악은 한 곡당 3∼4 홍콩달러 정도로 책정됐다. 그러나 홍콩 텔레컴이 그들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홍콩의 여타 경쟁업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홍콩 텔레컴 외에도 Star Telecom International, Elmsdale Ltd, Future TV 역시 VOD 서비스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은 홍콩 텔레컴측이 네트워크 공급자로서 불공정한 이점을 안고 뛰어들어 VOD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수신자들이 결국 전화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때문에 전화망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 텔레컴측이 시장을 쉽게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 동안 방송사측이 일방적으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수신해온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바보상자로 불리워온 TV를 살아 있는 매체로 탈바꿈시켜 주는 이 같은 노력들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민경중/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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