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6호] 일본, '방송 디지털화와 민간방송' 심포지엄 개최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일본의 후쿠오카시에서는 지난 10월 23일 '방송 디지털화와 민간방송: 서기 2000년 공중파 방송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제45회 민방대회 기념으로 열린 이 심포지엄에서는, 민방 경영진 등 약 7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널리스트, 대학 교수, 지방방송사 사장, 우정성 관료 등을 패널로, 디지털화에 대한 인식, 행정측의 입장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도쿄 키스테이션의 경영담당자들은 현시점의 착수 방침을 표명했고, 토론에서는 구체적인 디지털화 이행 시책, 지역 민방의 입장 등이 초점으로 떠올랐다. 디지털화에 대한 민관 합동의 열띤 토론 현재 일본 방송계에서는 위성방송 및 공중파방송의 디지털화 전망 및 구체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먼저 고소(高祖) 우정상 관방전문조사관이 BS-4 후발기(2000년 발사 예정)에 대해서, "중계기 하나로 HDTV 2채널을 송출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디지털화에 착수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화의 장점으로서 다채널화, 고화질서비스,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들었고,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디지털 수상기 비용도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중파 디지털화는 "희망 사업자의 참여폭을 넓힐 수 있도록 2000년까지 제도정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해, 신규 사업자 참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지털화는 어떠한 형태로든 현행 방송체제에 구조 변동을 초래할 것이다. 이미 일본 방송계에서는 다양한 사업자간의 합종연횡 등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지역 민방이다. 이에 대해 이노우에(井上) 간사이 대학 교수는 "기존 방송국들은 이러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 도래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등 방송평론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오사카의 마이니치방송 사장 사이토(齊藤)씨는, 공중파가 호조 상황인 지금이야말로 경영자산 확대라는 측면에서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연구,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측에, 1) BS 디지털의 주파수 대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6MHz가 필요, 2) 다채널, HDTV의 선택은 사업자의 임의에 맡길 것, 3) 적어도 10년간은 사이멀방송(아날로그, 디지털 동시 방송)이 필요, 4) 지역 사정을 배려해 단계적으로 실시할 것, 5) 중계국을 합리적으로 배치할 것 등의 구체적인 디지털화 이행 시책을 제안했다. 이어 사회자 다하라(田原)씨가, 프로그램 확보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시즈오카 아사히TV 사장 오쿠라(大倉)씨는 매력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역량을 갖춘 지역민방은 그리 많지 않다며, 공중파와 위성파를 모두 운영하게 될 경우, 소프트웨어 부족 현상은 면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최근 지역민방의 경영 실적이 하락 추세에 있다며, 디지털화의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화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지역민방의 불안감을 밝혔다. (본지 39쪽∼42쪽 '해외화제' 참조) 키스테이션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인식, 인원은 현상 유지 이상의 논의가 진행된 후, 사회자 다하라씨는 회장에 출석한 도쿄 키스테이션의 수뇌들에게 디지털화에 착수하는 기본 입장을 물었다. 다음은 주요 키스테이션 측 참석자들의 답변이다. 소프트웨어의 질 문제 한편, 사회자는, 소프트웨어의 질을 거론하며, PerfecTV의 포르노 채널을 예로 들어, "다채널은 프로그램을 질을 떨어뜨릴 뿐이다. 우정성은 BS-4 후발기, 공중파의 디지털화를 중지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우정성측 패널은 "기술 혁신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저 뚜껑을 덮어놓기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행정측으로서는 가능한 한 문호를 열어, 참여 희망자가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민방련의 방송계획위원장인 도카이텔레비전 회장이, "BS-4 후발기 문제는 민방련이 오랜 검토 끝에, 계열별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국민의 이익을 고려할 경우, 민방과 NHK의 공존 체제하에서 양자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TV니가타 사장(민방련 공중파 디지털방송 전문부회장)은 디지털화에 임하는 민방의 기본적 입장은, 현재의 공중파 서비스를 동요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기존 네트워크는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패널 이노우에씨는 현상 고정적 사고가 아니라, "세계에 정보를 발신하는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적극적 사고 전환을 촉구했다. [황성빈/일본통신원]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