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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54호] 종일방송과 함께 부각되기 시작하는 심야 프로그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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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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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4월부터 5월에 걸쳐 일본에서는 지상파 텔레비전이 나아갈 길을 예견한다는 의미에서도, 그리고 심야시간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차례로 발생했다. 우선 지난 4월 1일, NHK가 본격적인 24시간 방송체제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도쿄의 민방 6사도 24시간 방송체제로 전환하면서 텔레비전은 기본적으로는 24시간 풀 가동하는 미디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지금까지 세대시청률조사에 이어 기계식 개인시청률조사에 의한 데이터가 각 방송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성별, 세대에 의한 프로그램 지지율이 수치화되면서 앞으로 시청대상의 폭을 좁힌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심야시간대는 개인시청률 데이터가 최대 활용되는 시간대로 앞으로 크게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5월 14일, 1998년 개국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디지털CS방송인 JSkyB에 후지TV가 자본참가한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JSkyB는 Rupert Murdoch이 이끄는 News Corporation과 손 정의의 Soft Bank, 소니, 그리고 후지TV라는 막강한 진용을 갖추고 단숨에 디지털CS의 최고 경쟁자로 등장했다. 후지TV의 히에다 히사시(日枝 久) 사장은 이 날 JSkyB의 신주주 발표회견에서 "지금, 산업혁명 이후 정보혁명을 맞고 있다. 디지털 CS다채널방송은 새로운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산업에서 정보산업으로……. 멀티미디어시대의 필연적인 흐름으로써 이전까지 1파밖에 가질 수 없었던 민방 키스테이션도 2파 이상의 매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질적·양적 면에서 확보해 나가는가 하는 점이다. 후지TV의 JSkyB 참여는 하나의 방송국이 다각적인 정보제공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하나의 단계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일어난 변화는 앞으로 각 지상파 방송국의 일정계획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후지TV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CS PerfecTV에 참가하고 있는 니혼TV도, 멀티미디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TV아사히와 TV도쿄, 그리고 다소 뒤처진 TBS도 마찬가지로 텔레비전 신시대에 대응하는 '자세'를 갖추기에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세대시청률 경쟁에 의해 스폰서를 획득하는 일면적인 구도에서 탈피하여, 각 방송국이 '강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공급자로서 사업구조 그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텔레비전 각 국은 또 다시 새로운 '실험'의 시기를 맞고 있다. 1. 후지TV의 '심야편성 책임제'를 통해 본 심야시간대의 의미 변화 후지TV의 '심야편성 책임제' 폐지에 이르기까지의 사정 1987년 10월, 젊은 편성부원에게 심야 편성표의 모든 권한을 위양하는 획기적인 '심야편성 책임제'를 채택하면서 <역시 고양이가 좋다>, <카놋사의 굴욕> 등 새로운 텔레비전 소프트웨어와 인재를 발굴한 바 있다. 그러나, 1996년 4월 개편부터 이 제도는 사실상 폐지되고, '제2 후지TV'라 불리던 심야시간대는 1일 편성표에 편입되어 그 편성권은 다시 현 마에다(前田和也) 편성부장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심야편성 책임제' 8년 반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마에다 편성부장은, "실은 심야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던 것은 나 자신이다. 1987년 7월 무렵 당시의 시게무라(重村一部) 편성부장(현 국장) 이하 몇 명의 편성부원이 회식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심야시간을 유효하게 활용한다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때 나는 어떤 만화잡지의 편집장이 '심야시간에 텔레비전이 없는 한 우리들의 시장은 안전하다'는 말을 들은 바가 있어, 만약 만화잡지의 독자층과 심야라는 시간을 연결하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게무라 당시 편성부장의 지휘 아래 1987년 10월, '제2의 후지TV'라는 컨셉을 지닌 심야대 'JOCX-TV2'가 시작되었다. 2년째에는 <역시 고양이가 좋다>, <마케팅 천국> 이라는 화제작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어 <기묘한 사건>, 그러나, 그러한 결과는 발안자인 마에다 부장이 생각하고 있던 방향성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나는 젊은사람에게 심야의 편성을 전적으로 맡기는 것의 장단점을 편성부에 있으면서 줄곧 보아왔는데, 특히 90년을 전후해서는 단점 쪽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심야의 편성팀장이 된 사람은 어떻게든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표현해 보고자 하는 면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런 현상이 심야 전체에 과연 좋은 일일까 하는 의문이 생겨났던 것이다. 너무나도 절대적인 권한이 주어져 설정한 주제나 자신의 기호에 맞지 않는 기획을 배제해 버리는 심야의 '해방구'로서의 기능이 오히려 퇴색해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였다. 제아무리 재미있는 기획이라도 이미 설정된 주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고의적으로 실현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게 있었다."
1년 교대가 관례였던 심야 편성팀장에게는 실제로 '실제 편성부장'과 같은 권한이 주어져 있었다. 특히 초기에는 1일 시간대처럼 시청률이나 다른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대로 일정표를 짤 수 있었기 때문에 역대 팀장이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투영했던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것이 역으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한정시키는 폐해를 낳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마에다 부장은 "심야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식으로 만들어 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젊은 제작자들이 늘어나기도 했다.하지만 힘들게 배워 성장한 젊은 사람에게는 '최종적으로는 심야가 아닌 주시청시간대에서 승부를 걸고 싶다, 처음에는 소수를 향한 실험영화로 시작할지라도 결국에는 스필버그과 같은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다. 지상파의 텔레비전맨은 결국 대중을 지향해야 하며,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제작회사의 프로듀서는 당시 후지TV의 심야를 '3A'라 표현했다. 적은 관객, 적은 예산 속에서 메이저를 꿈꾸며 자신의 힘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던 제작자들의 성장과정을 미국 메이저리그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다.
당시 심야시간대를 장식한 사람들 중에는 메이저로 승격된 다음 텔레비전계 전체를 떠받치는 존재가 된 사람도 적지 않다. 그것은 성장하는 과정에 한없이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주어졌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라는 말은 단지 사람에게 한정된 것은 아니었다. 지역 한정상품이 전국 발매로 변화할 수 있는 것처럼 <역시 고양이가 좋다>, <꿈에서 만난다면>, <기묘한 사건>, <컬트 Q> 등 심야 히트 프로그램은 심야에서 골든타임대나 프라임타임대로 '진출'했다. 이처럼 심야시간대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은 다른 방송국에도 전파되었다.
"나는 심야시간대 개척을 제안하고자 생각했을 때부터 심야에서 키운 프로그램을 프라임타임대에 올려 성공시킨다는 점을 벌써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마에다 부장은 말한다.
심야시간 자체로 완결시킨다는 면의 폐해
하지만 출발 당시 이러한 생각이 기정 노선은 아니었다. 심야의 제작자들은 모두 "심야에서 자기완결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제3대 심야편성 팀장인 이시하라(石原 隆)씨는 "사람과 노하우가 위에서 활용되는 것은 좋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골든타임대로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저항감이 있었다. 우리들은 우리 나름대로 심야라는 시간대에 맞다고 생각하는 기획을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골든타임에서도 마찬가지로 능숙하게 처리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이다."고 당시의 생각을 털어 놓았다.
실제 <기묘한 사건>처럼 원 프로그램을 안내역으로 삼아 <세상에서 가장 괴상한 이야기>로 제목을 바꾸어 골든타임대에서도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도 있지만, <컬트 Q>처럼 프라임타임대로 옮긴 다음 시청률이 떨어진 예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역대 팀장들과는 생각이 달랐을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시간대에 편성되든 통용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텔레비전맨이라면 그 점을 확실히 파악하여 방송하는 시간대에 맞게 연구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컬트 Q>는 유감스럽지만 그런 점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였다."고 마에다 부장은 말한다.
'우리들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역대 팀장들의 생각과 열의는 결과적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인재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비록 '제2의 후지TV'라고 불릴지라도, 그것이 방송국 전체의 활성화에 직접 연결되지 않고서는 의의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
심야시간대라고 해서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
심야시간대를 개척하기 위한 후지TV의 활약은 당연 다른 방송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각 방송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여러 가지 형태로 심야시간대를 유효하게 활용하려는 생각은 일치하고 있다. 지금 현재 각 방송국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뒤에 소개하겠지만, 후지TV가 다른 방송국과 같은 편성체제를 취하고 있는 지금, 심야시간대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띄게 될까.
이에 대해 마에다 부장은 "젊은 제작자를 위한 실험장으로서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그러한 취지가 남아 있을 것이다. 오히려 본래의 취지이기도 한 '해방구'로서, 혹은 '놀이마당'으로서 기능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젊은 디렉터는 후지TV의 심야 현상에 대해 "분명히 이전과 같은 속박은 없어졌지만, 행정적인 제약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심야가 영업적인 측면을 지니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제 설정이라든가 이른바 창의적인 제약과 같은 것은 있는 편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좋으니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어떤 단서를 가지고 기획서를 써야 할 지 알 수 없다."며 나름대로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다.
행정적 제약이라는 것은 탤런트나 제작회사의 기용에 대해, 혹은 스폰서의 의향이라고 하는, 순수한 프로그램 제작과는 관계없는 것들이다. 스폰서로 말하자면, 심야대는 지금 레코드 회사를 필두로, 특히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을 취급하는 식품·음료 메이커, 또 방송국에 따라서는 보석이나 소비자 금융 등 한정업종의 스폰서가 모여들고 있다. 개인시청률의 데이터가 본격적으로 침투하기 시작하면, 전략적으로 심야시간대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광고주는 지금 이상으로 늘어날 것을 쉽게 전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앞에 나온 젊은 디렉터는 "후지TV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일로 제작하는 것과 아무런 변화가 없는 제약이 있는 이상, 심야이기 때문에 자유롭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금 제작자들에게 공통된 생각이다."고 한다.
어디까지 1국 1파라는 전제에서는 민방 각 방송국은 24시간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으며, 심야시간대가 하나의 훌륭한 영업장으로 성장한 지금 일찌기 후지TV가 실현한 것과 같은 '제작자 본위의 자유시간대(Free Zone)'를 되찾기는 어렵게 되고 말았다. 각 방송국 관계자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의 심야에서도 다양한 실험은 가능하며, 인재도 키울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은 쉽게 배제할 수 없다.
2. 각 방송국 심야편성의 현황
NHK, 재방송 중심의 편성으로 공영방송의 위상을 지킨다
1997년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심야시간에 프로그램을 편성하기 시작한 NHK는 24시 55분 최종뉴스를 경계로 25시 이후를 '미드나잇 채널'로 이름짓고 민방과는 다른 취향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종일, 주시청대, 골든타임 등 시청자의 생활시간에 맞춰 편성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심야대에서는 그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로 편성해 나가고자 하는 생각이다.
히로세(廣瀨哲雄) 편성부장은 "우리들로서는 25시 이후의 시청자가 반드시 젊은이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NHK라디오의 <라디오 심야편>이라는 프로그램이 고령자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타겟을 젊은층에 묶지 않고 민방의 심야프로그램과는 다른 'NHK다움'을 표출하고 싶다."며 NHK의 편성 방향을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신작이 아니라, 이제까지 방송한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형태로 현재는 요일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묶어 편성하고 있다.
그 개요는, 월요일은 지역발 정보프로그램, 화요일은 '살림'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수요일은 'BS 셀렉션'으로써 위성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목요일은 과거의 명승부·명시합을 방송하는 '스포츠 플레이백', 금요일은 드라마나 극장을 중계하는 '위크앤드 시네마', 토요일은 '위크앤드 걸작선'으로 NHK스페셜, NHK특집 등 과거에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단, 이것들은 25시∼27시까지의 2시간 편성을 가리킨다. NHK가 심야 후반으로 자리매김한 27시∼다음날 아침 5시의 두 시간은 '영상과 음악'으로써 각지의 풍경과 명곡 등 30분 프로그램을 배열하고 있다.
이밖에 월 1회 월말에는 스페셜 버전의 특집편성을 생각하고 있다. 한 예로 5월에는 2년 전 교육텔레비전의 <취미백과>에서 방영하여 호평을 받은 '중노년을 위한 등산학'을 방송했다. 매주 1회 13회 시리즈로 방송했던 것을 3일간에 재방송했다. 히로세 부장은 "이것은 비디오에 녹화하여 볼 것을 전제로 한 프로그램이다. 시리즈물에 관해서는 못보았다던지 녹화를 하지 못했다든지 하여 재방송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심야대를 이용하여 이러한 요청에 응하고 싶다."며, 이 편성의 취치를 설명했다.
6월까지는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편성을 계속하여 시청자의 반응을 살핀 다음 개편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어학강좌를 재방송하거나 과거 라디오 걸작프로그램을 텔레비전으로 방영해 보는 등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니혼TV, 10월부터 대폭 개편 심야 3관왕을 노린다.
니혼TV의 시게마쓰(重松 修) 편성부장은 "과거에 심야시간대는 탤런트 양성장, 제작 연습장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영업면에서 볼 때, 지금 심야라는 시간대가 텔레비전방송국측 매상의 10%에 이르고 있다. 새로운 골든타임대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며, 10월 개편에서는 심야대(23시 45분 이후)를 대폭 개편할 예정이라고 한다.
10월 개편을 위해 시청자층의 데이터 분석과 시장조사 등 약 1년에 걸친 검토를 계속해온 니혼TV는 조사 결과,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M1층(20∼34세 남성) 시청자가 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구매력이 있는 사람이 많이 보고 있다는 것으로, 스폰서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좁은 타겟을 노리기에 알맞는 시간대라는 셈이다. 앞에서 말한 매상의 10%를 차지하게 된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핵심 타겟이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폰서의 주문이나 지입 기획이 많아질 테지만, 이것은 될 수 있는 한 배제할 방침이다. 또, 심야편성에서는 다매체 대응, 아시아를 향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제작, 통신판매계 프로그램, 네트워크 방송국의 제작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 등의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심야대를 묶은 존 타이틀을 시작해 시청자에 소구해 갈 것도 생각하고 있다.
"<11PM>에서 TBS, 프로그램 진행자를 강조하여 M1, F1층을 획득한다
衣笠幸雄 편성부 전임부장은 "4월 개편에서는 진행자를 내세운 프로그램을 배치한다는 명확한 방침을 세웠다. 시청자가 골든타임, 프라임타임대에서 서서히 늦은 시간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개인시청률 도입을 계기로 타겟을 맞추기 쉬운 점을 노려 심야를 활성화 시킨다는 목적이다. 게다가 이제까지 프로그램표만을 보면 누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고 싶다는 의도도 있었다."며, 4월 개편의 특색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화요일은 竹中直人과 도쿄 스카패러다이스 오케스트라에 의한 코미디와 음악 버라이어티인 <데카메론>과 谷村新司 사회의 정보버라이어티 <신기한 사건>, 수요일은 런던부스 1호, 2호의 <맘부>와 TOKIO의 진행자의 면면을 보면 골든타임대로 오인할 정도의 호화진용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데카메론>은 NHK대하드라마 <秀吉>로 국민적 스타가 된 竹中直人이 <도쿄 엘로우페이지> 이후 7년만에 TBS 심야에 돌아온 화제작이다.
이른 시간대에서는 개인시청률에 대응할 수 있는 타겟 설정이 확실한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늦은 시간대에는 보다 자유로운 발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시간대를 확보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든지 외부 스탭과의 교류에 활용해 가고자 하는 기본자세는 다른 방송국에 비해 독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획을 중시하는 실험시간대로서 최근에는 <심야 놀이탐험대>, <한밤의 식도락 여행>이라는 가벼운 정보프로그램과 <기재! 무라카미 쇼지의 세계>라는 코미디프로그램 등 심야대에 어울리는 신선한 접근방법을 보이고 있다. 주제에 따라 산만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벌써 M1(20∼34세 남성), F1(20∼34세 여성)층에 일정한 지지를 획득하고 있다.
후지TV, 방송 이외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심야편성 책임제가 폐지된 지 1년. <뉴스 재팬>이 끝난 후인 24시 30분∼25시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대인 30분 틀에는 히로미가 다양한 게임에 도전하는 25시대가 되면,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융합시킨 "방송 이외 분야의 사람들과 협조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심야시간대의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특히 게임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하나의 주제로 삼았다."(마에다 편성부장)
구체적으로는 게임 크리에이터인 飯野賢治를 스탭으로 영입한 <디지털 차트>(월∼목, 24시 20분∼30분)와 대히트상품 '다마곳찌'를 발표한 기획집단 위즈의 '요이곳찌'(금요일 26시 15분∼25분) 등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심야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해방구'이다. 심야를 이용하여 점점 새로운 것을 시도해 간다는 자세는 깨뜨리지 않을 작정이다."는 마에다 부장의 말처럼 2년째를 맞고 있는 단발 틀 TV아사히,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 전개'을 바탕으로 한 존(zone) 편성
TV아사히는 1981년 시작한 음악정보 프로그램 <베스트 히트 USA>를 선두로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 <구모리 구락부>(1982년 시작)와 <아침까지 생텔레비전>, 우선 프리 심야라는 시간대에서는 <뉴스 스테이션>과 <투나잇 2> 로 짜여진 월∼목 23시 25분∼55분의 30분대를 특히 '네오 프라임'으로 말하자면 프라임타임에 준하는 중요한 존으로 자리하고, 1992년 4월부터 <네오 드라마>, 그리고 1993년 10월부터는 <네오 버라이어티>로서 젊은층을 지향한 소프트웨어를 계속 발신한다는 편성방침을 세워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투나잇 2>가 끝난 25시부터 2시간은 1997년 1월부터 <심야 수족관>이라는 하나의 컨셉 존을 설정하고 30분 단위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묶어 흐름을 중심으로 편성을 하고 있다.
심야의 생 와이드 프로그램이었던 관련회사인 TV아사히 뮤직과 제휴하여 독립프로덕션의 젊은 음악가의 발굴을 주목적으로 한 또,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모습이라는 면에서도 <도쿄의 상해인>(월 26시 10분∼40분)은 TV아사히로서는 최초의 중일 공동제작에 의한 전기 드라마로서 그 시도가 주목되고 있다.
TV도쿄, 시청률 1%대를 유지하는 심야 애니메이션
TV도쿄 심야대의 최대 특징이라고 하면, 5편(이 가운데 신작 4편)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는 점이다. 심야대에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것은 1996년 10월 개편에서 <엘프를 지키는 사람들>(목 25시 15분∼45분)을 방송한 것이 최초로, 1997년 4월 개편에서 일거에 그 수를 늘인 것이다.
이에 대해 편성총국 영화부의 이와다(岩田圭介) 씨는 "작년부터 심야에 애니메이션을 방영했으면 좋겠다는 제작 프로덕션이나 메이커측, 그 다음 출판사측의 요청이 있었지만, 단번에 늘인다는 데 대해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1편 시도해 본 것이다. 그 결과, 시청률면에서는 1∼2%를 기록하고 비즈니스면에서는 목표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까닭에 4월 개편에서 늘이기로 한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4월부터 방영하고 있는 것은 월요일에 , 수요일에 현재 방영중인 신작의 시청률도 나쁘지 않다. 방영 시작 후 6주까지의 평균으로 1.5%, <폭열시공> 1.4%, 기업측의 요망을 받아들인 이른바 '지입 기획'이 많아지는 것도 심야대 편성의 어려움이다. 어쨌든 당장은 심야의 애니메이션이 어떤 기능을 할 것인가가 흥미를 끌고 있다. 과연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심야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放送文化 '9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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