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3호] 제 13회 MIPCOM, 칸느에서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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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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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차 Mipcom 연차시사회가 9월 26일 프랑스 칸느에서 열렸다. 5일간의 견본시 참가자는 1만 1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참석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미국 참가자들로, 이들은 유럽 TV 비즈니스의 전반적 호황에 기뻐하고 있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유럽의 TV광고 수익은 2006년까지는 지금의 두배인 62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적어도 이 수입의 40∼50%가 국내외 프로그램 구입에 쓰이게 될 것이다. Mipcom 조직위원회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전시부스 수가 23% 증가했으며 이는 거의 1000여개 회사가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전시장 내에서 팔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주로 유럽 전역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방송하는 주제별 채널이 증가한 덕분이다. 일부 사람들은 과거 공산주의를 표방하던 동유럽에서 사영TV 채널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참석자는 많으나 비즈니스는 신중한 분위기 9월 30일 끝난 금년 Mipcom에는 4월에 열리는 Mip TV에 필적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엄청난 참석자 수와는 달리, 비즈니스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침체되고 신중한 분위기였다.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들에게는 견본시 같은 행사가 대부분 의례적 행사가 되어버렸다. Mipcom 같은 견본시장에서 그들이 하는 주 업무는 중요한 고객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그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칸느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었다. 신설 전문채널들이 많은 양을 사들였을 뿐 아니라, 기존 채널들도 프라임 타임에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큐멘터리 확보에 힘썼다.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들이 중요한 지역에서의 합동제작을 모색하기 위해 간부들을 보내서, 이번 Mipcom에서 합동제작은 의외로 활발히 논의된 영역이었다. Canal Plus와 Warners가 합동제작하는 독일이 유럽 TV 비즈니스의 중심임을 확인
모든 사람들이 유럽 TV 비즈니스의 중심이 독일이라는데 동의한다. Mipcom은 독일 미디어 현황을 보여주는데 하루를 할애했다. Kirch 그룹의 Jan Moito는 독일 시리즈물의 수출경쟁력이 증가한 점이 유럽 산업계의 가장 흥미있는 새로운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수출가들이 점점 바빠지고 있는 반면, 독일에 프로그램을 팔려고 애쓰는 독립제작자와 배급업자들은 당황하고 있다. 독일 방송사업자들이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내놓은 프로그램들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독립제작자들의 프로그램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Mipcom 행사를 조직한 Rene Peres는 Mip TV의 규모나 복잡성을 따라잡은 이번 행사는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몇가지 분야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특정 분야들을 Mip나 Mipcom의 메인 시장에 덧붙이는 소규모 시장으로 개발하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 4월 Mip TV 개최일 전야에는 다큐멘터리 미니마켓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Mipcom에서 프로그램 판매자 측을 기쁘게 만든 또 한 그룹은 동유럽의 구매자들이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자금으로 무장한 폴란드, 헝가리, 체코 공화국의 구매자들은 프라임타임용 시트콤이나 액션 프로그램의 가격을 두배로 올려놓았다고 메이저 영화사 측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아시아의 구매자들은 최근의 경제난을 반영하듯이 작년보다 줄었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크게 성장하여 프로그램 판매자들을 기쁘게 했다. MGM은 아시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클래식 영화채널인 MGM Gold를 출범시킬 다음 지역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Mipcom의 Peres도 라틴 아메리카의 사업자들을 칸느로 끌어들이는 것이 자신들의 최대 관심사라고 전했다.
실패한 Mipcom Junior
9월 25일에 막을 내린 이틀간의 어린이 프로그램 시사회 Mipcom Junior는 지나치게 성공적이어서 실패한 행사로 기록되었다. 참석자들에 비해 공간이 지나치게 좁아서, 하루가 지나자 많은 구매자들이 시사회장을 떠났다.
당황한 Reed Midem Prganization은 다음날 당장 부스를 추가하였지만, 바이어들은 예년에 비해 많은 참석자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빚어지게 된 데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예상대로 금년 여름 히트했던 영화를 TV용으로 만든 Columbia Tristar의 공간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Mipcom Junior에 참가한 사람들은 여전히 이 행사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 이틀간은 새로운 기획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토론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어린이 프로그램 담당자들에게는 다른 지역의 어린이 프로그램 경향은 어떤 것인지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ariety '9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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