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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60호] 미국 비디오 대여업과 PPV간의 경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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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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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인들의 영화비디오 대여건수가 4.2%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자 비디오대여점 주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비디오배급인연합회(VSDA)는 이런 경향이 주로 50개 이상의 PPV채널을 수신하는 위성TV 이용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DirecTV에 가입한 380만의 위성수신기 보유자들은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 대여점을 찾는 대신에 "간단히 리모컨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라고 VSDA의 회장인 제프 이브즈(Jeff Eves)가 지적했다. 케이블운영자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채널용량을 100채널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공격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또다른 위협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내년이나 혹은 그 다음해쯤에는 400만의 케이블가입자들이 앉아서 편안히 영화를 보는 쪽을 선택함으로써 비디오대여점으로 테이프를 빌리러 가는 일은 사라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디오대여점 측만 초조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 영화사들도 비디오 대여와 PPV의 경향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Sanford Bernstein Associates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DirecTV 가입자들이 PPV로 시청하는 영화의 수입은 비디오 대여 수입의 절반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PPV로 시청하는 경우, 대여점에 갈 때보다 영화를 더 적게 본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담당자도 비디오 대여점의 수익이 하락하고 있는 주원인은 유료 네트워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DirecTV와 같은 계열인 USSB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은 HBO나 Showtime, Starz, Cinemax, Movie Channel 등의 다양한 공급원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유료채널에서 원하는 영화를 바로 선택할 수 있다. 메이저 영화사들의 딜레마는 지난해 비디오 대여 비율이 4.2% 하락하긴 했지만 1997년의 수입은 여전히 73억 8000만 달러라는 거금이라는 데 있다. 비디오는 대부분의 영화에 있어서 극장상영을 포함한 다른 어떤 경로보다 더 많은 수입을 만들어내는 경로이다. 대조적으로 PPV수입은 DBS와 케이블을 합쳐도 7억 78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PV를 통해 영화를 보는 비율은 1994년에 2억 7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이저 영화사들의 과제는 한편으로는 DBS와 케이블의 PPV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돕고,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 사양세를 보이고 있는 비디오 대여사업은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다."라고 배급회사의 한 간부가 전했다. 비디오대여업과 PPV간 경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영화사들이 비디오대여점을 위해 제공하는 독점적 권리 보유기간이다. 즉, 대여점이 비디오를 대여하여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릴 때까지 케이블과 DBS는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고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다. VSDA의 이브즈는 비디오 대여점 주인들이 캠페인등을 통한 지속적 압력으로 독점적 권리 보유기간을 1996년도 평균 38일에서 현재는 53일로 늘였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앞으로 적어도 60일까지는 늘어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DirecTV 측은 비디오의 독점적 권리 보유기간인 53일보다 빨리 영화를 방영하게 해 주는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영화사에 보장해 주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보장금액은 흥행작의 경우 150만 달러까지 될 전망이다. 영화사에서는 그 대가로 비디오 대여점의 권리 보유기간을 12일 정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Variety '9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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