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60호] NHK, 1998년을 내부 자기개혁과 지역 개혁의 해로 삼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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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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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말에 취임한 에비사와(海老澤勝二) 사장은 디지털화 시대·국제화 시대라는 방송계 변혁기를 맞아 '공공방송의 발전'을 목표로 한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에비사와 회장은 취임시 '개혁과 실행'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로 우선 9월에 새로운 디지털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방송추진실'을 설치함과 동시에, 내부의 자기개혁을 추진할 목적으로 자신을 책임자로 하는 '개혁과 실행'위원회를 발족시켜 구체적인 움직임을 전개해왔다. 디지털방송추진실은 종래의 디지털방송 추진프로젝트를 상설기관화한
것으로 2000년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BS-4 후발기로 어떤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인가, 디지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
편성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의 검토를 검토하고 값싼 수신기를 개발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1997년 11월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디지털 컨텐츠 실험인 <비트군의 디지털 실험>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방송관련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BS디지털을 지상파를 잇는 NHK 기간 방송미디어로 확립 추진실의 시이나 히로시(椎名 敞) 사무국장은 CS,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의 디지털화에 대해 "사업으로 성립할 기반은 각각 다르다고 생각한다. CS디지털은 협송(狹送)매체로서 '전문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되, 전체적으로 보면 100채널을 지닌 하나의 '종합채널'로서 기능하는 면이 있다. NHK 본체가 직접 참여할 계획은 없으며, 특정 플랫폼, 채널과 연합할 상황도 아니다. 수신료로 키워온 소프트웨어를 환원할 자리는 있는 것인지, 관련회사에서는 어떤 형태라면 참여할 수 있는 것인지 하는 점에 대해 검토할 생각이지만, 채산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상 디지털에 대해서는, 우정성의 논의에서도 서비스 이미지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BS디지털이 전국을 커버하고 있음에 비해 지상 디지털은 현역(縣域) 서비스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방송체제나 소프트웨어의 확보 문제 외에 고정수신 중심이 될지 이동수신으로 갈지, 신규사업자를 인정할 것인지 등 불확정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다. 국민적 합의도 얻지 않은 상황에서 (지상 디지털 사업화는) 값싼 시스템이 구축된 다음이 아니고서는 어려울 것이다. 우선, BS의 디지털화를 지상파를 잇는 기간방송미디어로 확립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NHK의 입장을 설명하였다. BS 유료 스크램블화에 대해서는, 수만 엔에 달하는 디코더 비용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포함해 "기본은 수신료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지만, 여러 각도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민방의 동향을 살피면서 시간을 들여 검토할 작정이다."(에비사와 회장)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본지 98-2호 참조) NHK는 BS의 디지털화를 위해 프로그램 제작시스템의 총체적 정비와 직원의 의식개혁을 추진하려 한다. 인원의 경량화도 과제로 택해 현재의 1만 3000명 체제를 1만 2000명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인원 축소는 수치 목표를 세워 몇 년도에 달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육TV를 개국하면서 채용한 고졸 기술자의 대량 퇴직에 따른 자연감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동시에 기술혁신에 의한 생력화(省力化)로 1000명 삭감은 무리없이 달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시스템에 대해서는, 2년 전부터 복수의 프로그램이
같은 미술 세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어학강좌인 영어와 프랑스어의 경우 전부 다른 세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부분은
공통으로 하고 거기에 개별 세트를 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디지털화', '산업화', '국제화'에 대응하는 체질 마련에 중점 경영기획실 나까사토(中里 毅) 경영국장은 "지금 방송계를 상징하는 3가지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화'이다. BS나 케이블TV가 '뉴미디어'로서 각광을 받던 때와는 달리, 컴퓨터와의 융합이나 데이터정보 등 이제까지의 TV 개념을 뒤집는 것으로서의 '디지털화'이다. 두 번째는 '산업화'이다. 규제완화와 자유경쟁이 강조되고 있는 속에서 NHK도 그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News Corp.와 Hughes의 일본 진출에서 볼 수 있는 '국제화'를 들 수 있다. 그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공공방송과 수신료 제도를 둘러싼 논의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형태를 취해야 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내부 개혁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 개혁의 중요성을 말한다. 내부 자기개혁에 대해서는, 수신료 인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원 축소를 포함한 프로그램 제작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과 함께 지역 개혁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개혁에 관해서는 현역(縣域) 방송을 중시하며, 지역주민의 생활 향상과 문화 진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제작을 강화하기 위해 요원과 예산 배분의 조정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1997년, 간토 1도 6현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내보내던 지역방송을 1998년부터는 오후 5시대부터 시작한다는 방침 아래 그를 위한 '수도권 센터' 혹은 '수도권 본부'적인 조직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에비사와 회장은 '개혁과 실행'과 더불어 '공개와 참가'를 강조하고 있다. 시청자에게 어떻게 '공개와 참가'를 소구할 것인가, NHK로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점에 대해 나가사토 국장은 "프로그램 제작시스템을 정비하든 직원의 의식을 개혁하든 모두가 정신론이 되기 쉽지만, 어떻게든 이를 구체화하여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역 없이 모든 부문에서 지금까지의 관습과 시스템을 고쳐 나갈 생각이다. 각 파트에 개혁의 구체적 항목을 요구하고 실행에 옮긴 다음 결과와 개선점을 보고케 할 생각이다."고 한다. 정계, 관계, 경제계를 통틀어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과연 어디까지 '실행'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소리가 많다. NHK로서는 지금의 '개혁과 실행' 노력이 바라는 바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공공방송과 수신료 제도가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는 생각 아래 체질 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創 '98. 2., 放送 ジャ-ナル '9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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