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8호] 방송 개시 1년 앞둔 미국 지상파 DTV의 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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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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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TV냐 SDTV냐 - 1997년 4월 미국 FCC가 지상파 디지털텔레비전방송(DTV) 실시 방침을 발표한
이래 세계 각국의 방송업계는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지상파의 디지털화 추진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 방송사업자측에서는 일찍부터
HDTV 방침을 추진했던 CBS 네트워크가 SDTV(표준텔레비전방식)를 검토하는 등 방송서비스 형태의 선택 및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디지털방식으로 이행하여 과연 어떤 장점이 있는가 하는 것이 차세대 텔레비전 계획의 커다란 과제가 되고
있다. 2000년까지 미국 50% 이상의 가정에 보급 FCC의 방침에 따르면 ABC, CBS, NBC, FOX 등 4대 네트워크 및 시청자 시장 상위 10개 도시(뉴욕,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43개 방송국)는 1999년 5월부터 지상파 디지털텔레비전방송을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지만, 네트워크는 1998년 말부터 본방송을 순차적으로 시작해 갈 작정이다. 시청자 시장 상위 30개 도시(휴스턴, 미네아폴리스, 휘닉스, 세클라멘토 등)는 11월부터(120국), 기타 광고방송국은 2002년 5월부터 방송을 시작하기로 되어 있다. 또, 공공방송(비광고방송)도 2003년 5월에는 DTV를 시작하여 2006년에는 아날로그방송을 정지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2000년까지 미국의 50% 이상의 가정에 디지털방송이 보급된다. 이러한 일정 아래 NBC 계열의 HDTV 시험방송국 WHD-TV(워싱턴 D.C.)가
1080i(1080선 비월주사)에 이어 지난 여름부터 480p(480선 순차주사) 방식에 의한 지상파 디지털의 실험방송을 시작하고 있다.
NBC와 ABC 및 전 미국 29개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Sinclair Group은 다채널방송의 SDTV를 채용한다고 표명하여 HDTV방송은
영화와 스포츠 프로그램에 한정할 방침이다. CBS는 일찍부터 HDTV를 채용할 방침임을 밝혔으나, 10월에 들어 "상업방송 및
유료TV 방식에 의한 다채널방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HDTV와 SDTV 혼성 방침을 선택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FOX는 다채널방송에 의향을 보이고 있다. 대역을 확보하여 HDTV의 장래성을 남겨 둔다 이처럼 네트워크의 DTV 채용방식에 대한 모색은 계속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견해와
실제적인 움직임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SDTV는 기본적으로 현행 텔레비전을 디지털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전적 부담이 비교적 가볍다.
따라서 SDTV부터 시작하고 서서히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어느 시점에서 HDTV로 발전시킨다는 방식도 있는 것이다. 이는 HDTV로의 이행을
점진화한다는 것으로 HDTV 시행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SDTV로부터 시작하든 처음부터 HDTV를 부정하면 6MHz 대역이 절반이
되고 만다. 따라서 방송국으로서는 대역을 확보하여 HDTV의 장래성을 남겨두고자 하는 것이다. 컴퓨터 업계의 제안 DTV방송의 채용방식 문제는 텔레비전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컴팩 등 3사가 대표하는 컴퓨터 업계는 비월주사 방식과 HDTV의 비(非)채용, PC에 간단히 접속할 수 있는 포맷에 의한 정보 서비스를 제안하며 720p 채용을 제안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WEB TV 및 케이블TV회사인 Comcast사를 매수하여
미국에서 성장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텔레비전 영상을 컴퓨터로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에 개입하는 등 케이블TV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60%
이상의 가정이 케이블TV로 3대 네트워크를 시청하는 미국의 상황에서 장래 DTV방송은 케이블TV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케이블이
DTV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명확해지지 않는 한 미국에서의 DTV방송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미래의 방향을 철저히
추구할 방책을 세우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시청자의 부담에 걸맞는 서비스가 관건 FCC의 리드 헌트 전 회장은 지상파 DTV방송에 대해 "각 방송사업자는 디지털텔레비전방송의 활용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방송사업자들이 지금까지는 경쟁적 입장에 직면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 가능한 사업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교육프로그램등 공공이익을 촉진시키는 내용을 중시해야 한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9월 2일자 [USA TODAY]지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산업계가 어떻게 디지털방송을 완성시킬 것인지, 또 실제적인 장점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은 무엇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논평을 통해 방송국의 현상을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상파방송국이 안고 있는 문제는 케이블, 컴퓨터업계와 치러야 하는 경쟁만은 아니다. 1998년 말이면 등장할 100 달러∼150 달러의 기존 텔레비전용 디지털신호 수신 컨버터와 3000 달러∼5000 달러나 할 것으로 보이는 각 DTV 포맷 대응 HDTV 세트의 보급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지상파방송국에게는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시청자의 부담에 걸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이 미국 DTV 방송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放送ジャ-ナル '9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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