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2호] UPN과 WB, 제5 네트워크를 노리고 치열한 경쟁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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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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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즌 개막을 앞둔 미국 텔레비전계에서 3대 네트워크와 Fox에 이어 다섯번째 텔레비전 네트워크 자리를 노리는 United Paramount Network(UP N)와 Warner Brothers Network(WB)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쌍방 모두 늦어도 2000년까지는 싸움이 끝나 어느 한 쪽이 도태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7년 5월까지 방영시즌을 살펴보면, 골든타임 평균시청률은 UPN이 3.2 %, WB는 2.6%로 제4 네트워크인 Fox의 7.6%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중에는 WB와 UPN 모두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양쪽 모두 "전면전 상태이다. 어느 쪽도 평화적 공존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양사는 서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995년에 개국했으며, 소유주가 대형 텔레비전방송국 소유주거나 엔터테인먼트 제작업자인 점도 비슷하다. WB의 소유주는 Time Warner과 Tribune Broadcasting이며, UPN은 보유하고 있는 것은 Paramount Studio와 Viacom(BHC Communications의 소유주)이다. 최고경영책임자를 비롯한 경영진에 Fox 출신 인사가 몇 명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번 여름, 양사의 경쟁은 계열국 쟁탈을 둘러싸고 격화되었다. WB는 7월에 UPN계열이었던 5국을 Sinclair Broadcasting으로부터 8400만 달러에 매수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UPN은 매수행위의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약 1개월 후에 UPN은 WB계열 9국을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WB는 현재 전 미국에 99개의 계열국을 가지고 전 국토의 87%를 커버하고 있으며, UPN은 167국으로 커버율은 94%를 기록하고 있다. 개국 당시에는 양사 모두 흑인배우를 등장시키고, 도시지역의 시청자를 겨냥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많이 방영했다. UPN은 이 전략을 유지하면서 평균연령 33세의 시청자층을 집중공략하는 잔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WB는 대도시를 무대로 하는 프로그램을 줄이고 애니메이션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늘이고 있다. 시청자 대상을 바꾸려고 하는 양사의 움직임에 대해 미디어 분석 전문가는 "전략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 프로그램 편성의 핵심이 되는 전략을 도중에 바꾸면, 중심이 되는 시청자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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