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1호] 일본 TBS, PerfecTV에 자본참가 표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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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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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S방송에 대한 기존방송업계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사업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후지TV가 JSkyB에 자본참가를 결정한 데 이어 TBS가 PerfecTV에 자본참가를 공표했다. 또한 BS의 WOWOW도 올 연말에 개국 예정인 Direc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할 계획이다. CS디지털방송인 DirecTV, JSkyB의 개국이 임박해옴에 따라 서서히 기존 방송계와의 제휴 구도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TBS는 9월 2일 PerfecTV에 자본참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출자규모는 약 10% 정도(20억엔)로 PerfecTV가 연내에 예정하고 있는 증자계획에 맞춰 출자한다. TBS는 PerfecTV 설립 당시부터 주주인 일본새털라이트시스템(JSAT), 이토츄상사, 닛쇼이와이,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에 다음 가는 주주가 되며 사원 파견 등 경영에도 주체적으로 참가할 방침이다. TBS는 이전부터 CS디지털방송 시장에 대한 진출방법을 검토해왔으며 사업자측도 소프트웨어 제작능력 및 방송노하우를 갖고 있는 민방의 경영참가를 적극적으로 촉구해왔다. TBS는 이번 자본참가 결정과 관련하여, PerfecTV가 작년 10월에 방송을 개시한 실적이 있는 점, 방송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PerfecTV의 경영에 참가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설명했다. 그 밖에 TBS는 PerfecTV와 DirecTV에 뉴스전문채널을 제공할 방침이다. 민방측은 우정성이 디지털방송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도 작용하여 최근 CS방송사업자와의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여러 종류의 방송매체에 참가함으로써 방송 소프트웨어를 다원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경영전략이 있다고 하겠다. 아울러 CS방송에 공중파방송의 수입원인 광고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도 작용하여 JSkyB에 참가한 후지TV와 마찬가지로 신시장 개척에 관여해 나가겠다는 의사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민방의 CS 진출과 관련하여 사쿠라종합연구소의 니시 다다시는 BS방송 진출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CS를 둘러싼 움직임이라 할 수 있지만 임박한 BS방송 디지털화에 따른 채널배분과 방송플랜을 염두에 두고 수면하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BS에는 1000만 가입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CS의 시장은 협소하고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민방의 속마음은 오히려 BS방송쪽에 있다는 논거이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CS방송을 통해 자금력 등을 겸비한 파트너를 물색하여 BS방송의 진출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Perfec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TV아사히, 일본TV 등 다른 민방이 앞으로 CS방송 진출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WOWOW, DirecTV 참가로 가입자 감소 우려 9월 4일 WOWOW의 사구마 사장은 11월에 개국할 DirecTV를 통해 CS디지털방송에 참여할 방침임을 밝혔다. DirecTV의 개국과 동시에 영화,스포츠 등 3개의 전문채널로 24시간 방송을 개시할 방침이다. WOWOW는 위탁방송사업의 인정은 취득하지 않고 DirecTV의 주주 7사가 설립한 위탁방송사업자를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하게 된다. WOWOW는 이전부터 CS디지털방송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방법 및 시기가 공표된 것은 처음이다. 내년 개국하는 JSkyB에도 3개 채널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다. NHK를 제외하면 WOWOW는 시청자 230만을 가진 일본 최대의 유료 위성방송이다. 머독 산하의 20세기폭스사, Sony 계열의 소니픽처스 등 헐리우드의 대형영화사 전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평균 680편의 방영권을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미 프로골프, 유럽축구 리그 등 인기프로그램에 대한 방영권도 갖고 있어 CS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WOWOW의 참가로 DirecTV는 소프트웨어 확보에 든든한 원군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PerfecTV의 출범이 WOWOW의 가입자수에 영향을 준 경위가 있어, 이번 WOWOW의 DirecTV의 참여가 이를 가속시킬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CS디지털방송을 둘러싼 기존 방송계의 각축전은 후지TV로부터 촉발되어 TBS 그리고 WOWOW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CS방송의 사 CS디지털방송 3사의 주요주주 구성(단위 %)
CS방송의 사업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DirecTV와 JSkyB, BS디지털, 공중파디지털 등의 방송 일정이 맞물리면서 후지TV, TBS 등의 CS 참가는 전체적인 방송구도를 점치는 시금석적 의미도 지닌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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