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50호] 일본/ 데이터·다중방송방송의 현상과 과제 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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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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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던 데이터·다중방송이 디지털 시대를 맞으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방송 미디어 가운데에서 데이터·다중방송이 어떠한 지위를 차지할 것인지 살펴보면서, 데이터·다중방송의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동향을 전망해 본다.(3회 연재) 1. 데이터·다중방송의 역사와 방식 (1) 연혁 텔레비전 방송의 전파 틈새를 이용하여 문자등 정보를 전송하는 데이터·다중방송의 하나인 문자다중방송은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디어이다. 당초 미국에서는 보급되지 않고 영국의 SeeFax등 유럽과 일본에서 소규모로 보급되었는데 최근 청각장애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막방송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1996년 2월, 모든 프로그램에 자막을 달도록 하는(Closed Caption) 일도 있어 문자다중방송은 익숙한 것이 되었다. 구미에서는 문자다중방송이라고 하면, 방송과 독립된 별도 내용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 프로그램의 자막방송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도 1993년 이른바 '장애자 이용 원활화 법'이 시행된 데 이어, 1997년 5월 방송법이 개정되면서 이러한 보완 서비스를 면허없이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체제가 정비되고 있다. 이제까지의 문자다중방송의 기능을 살리면서 최근에는 급속한 기술혁신을 배경으로 [그림]과 같이 다양한 데이터·다중방송이 계획되고 이 가운데 몇 개는 이미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데이터 방송을 둘러싼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커다란 변화는 위성방송으로 대표되는 전송로의 대폭적 증가와 디지털 통신기술의 진보에 따른 새로운 방식의 증가이다. 또 다른 새로운 움직임은 쌍방향성이라는 기능을 축으로 한, 방송과는 별도의 전화, 인터넷 등 다른 미디어와 연계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실험과 사업이 이미 시작된 것도 있고, 유선, 무선이라는 종래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차례로 제안, 계획되어 통신인지 방송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우정성에서는 1996년 10월에 '통신과 방송의 융합과 전개를 생각하는 간담회'를 설치하고 서비스 방법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의 배경에는 통신·방송기술의 진보만이 아니라, 문자다중방송 시작 이후 10년 간의 기술 진보에 의해 전자제품 가격이 대폭 떨어진 사실이 자리하고 있다. 기술 진보로 기존 전파에서 차례로 새로운 자원이 생겨남과 동시에 수신기측에도 커다란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현재 사업화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많은 서비스는 이러한 기술적 가능성에서 시작된 것이지 본래의 필요성에서 생겨난 것은 아니다. (2) 주요 기술과 방법 문자다중방송 VBI(垂直歸線消去期間)이라는 전파의 틈(隙間)을 사용한 종래의 지상파 데이터·다중방송은 문자다중방송이라 불리며, 일본에서는 1985년 11월에 NHK와 민방에서 동시에 시작되었다. 당초에는 수신용 어댑터가 별도로 필요하여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댑터를 내장한 텔레비전이 보급됨에 따라 수신자도 서서히 늘어 주식, 경마정보 등 독자적인 정보나 청각장애자에 대한 서비스를 무기로 현재는 전국에서 25국, 수신기 대수도 200만 대 가까이 보급되어 있다. 방송법의 개정으로 자막방송등의 보완 서비스에 대해서는 새로이 면허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어 서서히 체제가 정비되어 가고 있지만, 이 면에서의 보급은 구미에 비해 아직 뒤처져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70%의 프로그램에 자막이 붙어 있으며, 영국에서도 1/3을 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1996년 10월 현재 NHK 종합텔레비전에서 프로그램 전체의 약 12%, 민방에서는 5개 키스테이션의 경우 1%에 머무르고 있다. 일정한 전송 규격이 정해지고 수신기가 보급되면 이를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진보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전혀 새로운 기반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그림>처럼 현재의 문자방송의 틀을 뛰어넘은 다종다양한 데이터·다중방송이 고려되고 실시되는 것이다. 지상파 데이터·다중방송 이제까지의 문자다중방송과 마찬가지로 전파의 틈, VBI의 아직 면허를 주지 않은 부분을 이용하여 이용자와 쌍방향성을 기치로 내걸고 많은 민방이 나서고 있는 것이 지상파 데이터·다중방송이다. 1996년 10월, TV도쿄가 도시바와 손을 잡고 텔레비전을 수신단말로 하는 IT비전을 시작한 것을 최초로, 1997년 6월에는 TV아사히가 PC를 단말로 하여 ADAMS를 시작하고, 또 TBS등이 Bitcast라는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등 난립상태를 보이고 있다. PC와 인터넷의 보급을 계기로 전화에 의한 상방향 회선을 설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각 서비스 사이의 호환성이 전혀 없어 보급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쌍방향성은 아니지만, 1996년 10월 후지TV가 전자신문으로서 시작한 E-NEWS도 VBI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E-NEWS는 계약자가 늘지 않아 반년 만에 당초의 계획을 축소했다. 위성 데이터방송 텔레비전 위성방송은 원래 음성 채널을 디지털로 보내고 있는 것도 있어, 이 전파를 사용한 방송은 <그림>처럼 지상파보다 다량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신위성등을 사용하여 디지털로 텔레비전 신호를 보내는 경우는 이미 다중방송이라고는 할 수 없어, 본래의 텔레비전 영상과 음 이외의 서비스는 모두 데이터방송의 범위에 들어간다. 최종적인 모습은 NHK가 제창하고 있는 ISDB(Integrated Services Digital Broadcast- ing)이다. 위성파의 데이터 전송능력은 위성 하이비전파, 디지털파 등 파의 종류와 음성 채널의 수에서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는 현재의 ISDN등 디지털 가입전화회선의 10배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이제까지의 문자방송에서 보면, 수십 배의 능력을 갖는다. 이 가운데, 방송위성의 데이터방송은 1995년 전기통신기술심의회가 기술기준을 정하고, 1995년 4월부터 값싼 전송료에 착안한 닌텐도(任天堂)가 음성 PCM방송, Saint GIGA를 사용하여 게임 소프트웨어를 배신하고 있다. 1996년 10월 방송을 시작한 PerfecTV도 1997년 가을부터 데이터방송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CS방송에서는 높은 전송능력을 활용하여 유료로 한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FM문자다중방송 라디오에 부속된 화면에 문자정보가 표시되는 FM문자다중방송은 1994년 11월에 도쿄지구에서 FM도쿄가 '보는 라디오'로서 방송을 시작했다. 또, NHK나 J-Wave도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신장치가 싸고 소량이면서 손쉽게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범위가 늘고 있는 서비스로는 최근 급속한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Car-Navigation 장치에 교통정체정보를 보내는 수단(VICS)을 들 수 있다. 전국 규모인 NHK 전파를 사용하여 1996년부터 수도권과 東名고속도로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간사이로 확대된 데 이어 전국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또, FM다중방송의 규격에는 무선호출기의 전달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기존의 무선호출기용 전파 이외에 제2의 무선호출 서비스로서 1996년부터 실시되고 있었지만, 휴대전화나 PHS가 예상보다 널리 보급되면서 수요가 늘지 않아 실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팩시밀리 방송 음성부반송파(音聲副搬送波)에 다중하여 이용하는 팩시밀리 방송은 규격이 마련되고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업으로 등장한 것은 없다. 선발인 문자다중방송의 이용자가 생각처럼 많지 않았던 것이 이유라 생각된다. 이 전송로는 VBI 부분보다 전파 장애에 강해 이동체에서의 수신에 적합하다. 지상파 신방식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데이터를 다중하는 기술이 차례로 개발되고 있다. 화면의 틈에서가 아니라, 화면 전체에 변조를 걸어 다른 데이터 채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1996년 8월에 미국의 FCC가 2개의 방식을 인가했다. 보내는 정보량은 지상파로 384kbps, 525kbps로 위성 데이터방송에 맞먹는 속도이다. 이제까지의 지상파 데이터방송보다는 빠르지만, 아직 실험단계에 있으며, 현장실험에서 화질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전파산업회가 규격을 검토중이지만 구체화할 움직임은 없다. (3) 기술의 전개와 서비스의 방향 전송로의 증가 위성방송이나 통신위성의 출현으로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대용량 전송로를 아주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FM방송의 문자다중방송도 기술의 진보로 태어난 작으면서도 전혀 새로운 전송로를 활용한 것이다. 한편, 최근의 인터넷 붐은 이용자의 대폭적인 증가를 낳고 결과적으로 잘 연결되지 않고 늦기만 한 유선전송로의 한계를 드러냈다. 전파에 의한, 이전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저비용 전송로가 나타난 것은 이러한 애로상황을 타개한 것으로, PC나 전자기기의 판매 확장을 꾀하는 산업계에 있어서도 커다란 매력이다. 쌍방향성의 도입 또 하나의 방향으로서 인터넷등 유선미디어와의 연계를 들 수 있다. 수많은 방식이 난립하고 있지만, 쌍방향성을 보완하는 상방향 회선으로 일반 전화회선을 이용하려고 하는 점은 공통적인 내용이다. ① 쌍방향 텔레비전 - 텔레비전에 PC를 독자적인 기술규격을 준비하여 시청자가 본방송과 테이터 채널, 전화회선 등 3채널을 의식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텔레비전에 PC의 기능을 붙인 쌍방향성 텔레비전을 만들 수 있다. 1996년 10월, TV도쿄와 도시바가 협력하여 Intercast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방송을 시작하고 있다. 이 방식에는 위성 디지털방송으로 실시될 예정인 OpenTV라는 것이 있지만, 규격은 같지 않다.
② 인터넷에 텔레비전을 Intercast라 불리는 방식이다. 인터넷 규격으로 데이터를 보내고, 주로 PC에 텔레비전을 붙인 형태로 데이터를 수신한다.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케이블TV를 사용하여 이 방식의 방송을 실시했다. 인터캐스트는 일본에서의 규격화가 어렵기 때문에 이에 준거한 방법으로 TV아사히가 ADAMS, TBS등이 Bitcast라 불리는 방식으로 같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기타 새로운 서비스 방송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송로 그 자체를 개인 사용자보다는 사업자에 초점을 맞춰 별도 용도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위성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있다. 통신위성 SuperBird에서 실시될 예정인 DirecPC라는 방식이 그 대표적인 예로 JSAT(Japan Satellite system)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JSAT라는 이름으로 계획하고 있다. PC에 위성파를 수신하는 어댑터를 붙이면, 데이터 양이 많고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반복하여 보내주는 전파로부터 자동적으로 수신할 수 있다. 미디어 융합이라기 보다는 동보(同報) 데이터방송에 가깝지만, 사용자가 유선, 무선을 의식하지 않고 미디어를 이용한다는 형태에서 보면 융합이라 말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야간 방송이 한산할 시간에 기지국끼리 데이터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사업용 방식으로 유력하다. (다음 호 계속) [放送硏究と調査 '9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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