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9호] NHK, 인터넷 다큐멘터리 제작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지금 NHK는 '인터넷 다큐멘터리'라는 수식이 붙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8월 2일과 9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위성 제1로 방송할 예정으로 있는 [지구법정-핵과 인류·4만 발의 핵탄두]가 그것이다. 인터넷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반핵 관련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의견을 정보의 일부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NHK 엔터프라이즈 21의 河邑厚德 프로듀서 등 프로그램 제작자가 준비하여 이미 4월부터 인터넷에서 공개되고 있는 '장치'를 보면 '인터넷 다큐멘터리'라는 수식이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선 정보를 제공하고 논의를 도출한다 첫번째 '장치'로 인터넷상의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전시'되고 있는 [스미소니언 환상의 원폭展]을 들 수 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는 환상의 원폭전을 감상한 다음 하나의 설문을 제시하고 있다. "원폭 투하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받아 논의하게 하는 것이 첫째 장치의 목적이다. 프로그램 홈페이지는 이어 5월에는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가 다루지 않았던 사건"이라는 핵억지론에 관한 14인의 재판관과 각국의 견해를 '전시'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핵은 세계 평화를 지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내고, 이에 대해 투고자가 15번째 재판관이 되어 '판결문'을 쓸 것을 요청하는 제2의 논의가 마련되어 있다. 이어 아마도 6월 말에서 7월 초순에는 "핵탄두 4만 발의 미래-핵 시대를 바꾸는 새로운 시도"라는 마지막 논의가 마련될 것이라는 예고를 하고 있다. 논의를 다큐멘터리로 한다 河邑 프로듀서는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인터넷에서 논의된 내용, 과정의 소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 다큐멘터리'란 우선 "인터넷에서 논의된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한다"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그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6월 중반까지 12개국·150명에 이르는 토론참가자에 의한 투고 페이지의 방대함에 우선 놀라게 된다. 河邑 프로듀서는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매개로 국제간 상식의 차이를 발견한다. 지구 규모의 의견일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며, 현재 세계적인 붐을 이루고 있는 인터넷에 대한 '무익론', '공동론' 등 부정적인 견해를 이번 시도를 통해 검증해 보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핵문제 또한 하나의 장치에 지나지 않으며, '인터넷 다큐멘터리' 또한 "인터넷을 다큐멘터리하는" 셈이라 할 수 있다. * http://www.nhk.or.jp/nuclear/index.html [放送文化 '97. 8.]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