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7호] 일본 민방련, '2005년 방송 비전'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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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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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방송연맹은, 지난달 방송의 장래 전망에 관한 연구보고서 [2005년 방송 비전]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6년 전에 작성된 [2000년 방송 비전]의 개정판이다. 이번 보고서의 중점 검토과제는 2000년대 방송환경 변화의 최대변수인 방송 디지털화에 대한 대처방안이다. 민방련 연구소는 기술발전이 급속도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10년 후를 전망하는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정확한 미래전망보다는 민방 관계자들에게 방송산업의 장래를 침착하고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상기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1. 다채널화와 미디어수용행동의 변화], [2. 주요 미디어의 장래전망], [3. 방송산업 시뮬레이션]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는 앞의 두 장을 중심으로 내용을 소개한다. 1. 다채널화와 매체 수용행동의 변화 이 부분은 민방련 연구소가 작년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히로시마의 시티케이블텔레비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연구소가 199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다채널형 케이블TV 시청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비교, 검토해 작성한 내용이다. 다채널화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다채널화로 인한 프로그램의 다양성 증가는 다채널화의 큰 매력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다채널화 자체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채널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다채널화 상황에서도 실제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내용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텔레비전 시청점유율 다채널화는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가시간이 대폭 확대되는 것을 전제하지 않으면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연구소가 실시한 선행 조사에서도 텔레비전 수상기 이용시간의 약 60%는 공중파 방송에게 돌아갔다. 또 텔레비전 시청시간대는 세대별로 큰 차이가 발견되었지만, 공중파텔레비전 시청시간 점유율에 있어 세대간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도 기존 공중파방송이 일정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널 이용 약 30개 채널이 제공되는 케이블TV 환경에서도 시청자가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채널(상용 채널: 일주일에 이틀 이상 이용하는 채널)은 기존 공중파방송 채널을 중심으로 한 약 10채널이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이용해 온 공중파방송을 중심으로, 새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채널을 약간 추가함으로써 채널 레퍼토리를 형성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선택 과거에도 리모콘 보급으로 인해 프로그램 시청행동에는 많은 변화가 초래된 바 있다. 광고 중간에 채널을 바꾸는 패턴(zapping)이나 프로그램 중간에 채널을 바꾸어가면서 복수의 프로그램을 동시 시청하는 패턴(flipping)을 들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디지털방송의 EPG(Electronic Program Guide)가 폭넓게 보급되면 프로그램 선택방법에 어떤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EPG를 이용함으로써 시청자는 채널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선택 시청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단, 아직까지는 채널번호와 채널의 이미지 자체가 프로그램 선택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채널의 중요성은 유지될 것이다. 반복 방송 다채널화는 동일 프로그램의 반복 방송(리피트 방송)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케이블TV의 많은 채널에서 반복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반복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시청할 수 있다'가 43.3%로 나타나는 등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2. 주요 미디어의 장래 전망 BS위성방송(고출력 위성 사용) 보고서는 향후 BS위성방송으로 1)디지털 고화질텔레비전 방송이 보급되고, 2)유니버설 서비스(무료 또는 낮은 요금) 방송이 확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의 방송산업 시뮬레이션 모델에서는 기존 민방이 참여해 실시하는 위성방송은 광고방송 중심이 될 것으로 전제하고 있지만, 유료방송 실시의 가능성도 부정하지는 않는다. 경영 판단 및 NHK의 체제 재검토 결과에 따라서는 유료방송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본다. 고화질텔레비전 방송을 실시할 경우 최대 과제는 수상기의 보급 방법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편성은 경영자의 판단 및 미국의 디지털공중파 방송의 사업전개 상황을 감안하여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공중파 민방사가 현 네트워크 계열 차원으로 BS디지털위성방송에 참가한다고 해도, 채널수의 증가가 전체 광고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중파 민방은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매체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 대도시 집중화가 심화되어 지방의 광고비 신장률이 둔화될 경우 제작, 영업, 사업 개발 등 다방면에서 광역화를 시야에 넣은 새로운 경영체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케이블TV의 장래 일본의 다채널형 케이블TV의 시청세대수는 전세대의 6.8%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 동안 보급 촉진을 위해 MSO 관련 규제 완화, 디지털화 및 풀서비스화 등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었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한편,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되어, B-ISDN(광역 통합디지털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정비의 전단계 조치로서 광섬유를 이용한 케이블TV용 회선 제공 서비스가 검토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실현되면 영상, 음성,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정보가 단일 회선으로 제공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방송전파가 이미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는 데다 상당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 그리고 재해와 이동수신에 강한 매체 특성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요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중파 디지털화 먼저 방송 디지털화는 방송행정뿐 아니라 산업정책적인 요청에 입각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BS위성방송과 공중파를 같은 시기에 디지털화할 경우에, 방송사업자가 지나친 부담을 안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공중파 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데는 먼저, 주파수의 확보, 주파수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표준방식의 결정, 채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로 이행하는 데 필요한 경비의 부담 방법과 방송사업자 및 수신자 모두에게 비용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는 시책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며,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실효성 있는 보급 계획의 확립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한편, 공중파 음성방송의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FM 방송용 주파수대에서 빈 채널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텔레비전방송용 주파수 가운데서 하나 또는 두 채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럴 경우에 아날로그방송이 디지털방송으로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로 디지털방송을 도입한다는 발상이 실정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국제화하는 CS방송사업 통신위성방송은 다채널 전문방송이라는 특징과 함께, 국제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PerfecTV, DirecTV Japan, JSkyB 등의 디지털통신위성방송은 과당경쟁을 야기시킬 우려는 있지만, 외국 사업자들의 적극적 경영이 자극제가 되어서 시장 활성화 효과를 낳고 있다. 또, 통신위성을 이용해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도 등장했는데, 아직은 사업의 채산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당분간은 국내방송 프로그램을 2차 이용하, 프로그램 제작 경비를 경감시키는 한편, 지나친 지출을 억제해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황성빈/일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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