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5호] 위성과 케이블TV의 결합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의 다채널시대②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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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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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니 유타까(井谷 豊) (2) 다채널화, 격렬한 시청자 획득 경쟁 : 대만 다채널 선진지역 대만은 인구 2100만 명으로 530만 세대에 텔레비전이 보급되어 있다. 지상파방송국은 3국으로 모두가 정부와 국민당의 지배하에 있다(본지 97-1호, 26∼31쪽 참조). 1996년 10월, 이등휘 총통은 "지상파방송국 3국은 뉴스의 량에서 케이블TV인 TVBS 1채널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상파방송국을 비판하며, 케이블TV는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1996년 가을에는 케이블TV 가입자수가 370만 세대를 돌파하여 가입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블 TV 선진국이며 아시아 최고의 다채널지역이기도 하다. 1993년에 공표된 有線電視法(이하 '케이블TV법')에 따라, 1996년 9월에 정식으로 준비면허가 교부된 케이블TV방송국은 138개로 각 방송국의 평균채널수는 약 60개에 달하며, 월이용료는 평균 600 위안(약 1만 8500원)이다. 이들 케이블TV방송국은 현재 전송방식으로 Fiber- coaxial Hybrid화를 추진해 가고 있기 때문에 채널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대만 내외의 프로그램공급업자가 위성방송을 이용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만의 케이블TV, 비합법에서 정리·통합으로 1980년대, 대만의 케이블TV는 서울 올림픽과 NHK의 BS방송을 계기로, 그리고 정부·국민당 지배하의 지상파방송국에 대항하는 야당·민진당를 지지하는 미디어로서 비합법 상태인 채 급속도로 보급되었다. 1992년에 저작권법이 제정되자, 저작권법에 의해 권리가 보장된다는 기대심리에서 해외의 기업은 대만의 케이블TV를 주요대상으로 한 위성방송을 시작했다. 선행주자인 Star TV에 이어 CNN, ESPN, HBO, Discovery, 호주 ATV, 그리고 나중에 대만 최강의 채널이 되는 홍콩 발신의 TVBS등이 그들이다. 이들 위성방송은 비합법인 대만 케이블TV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케이블TV의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대만 정부는 1993년에 케이블TV법을 공표, 그 동안 무질서하게 발전해 온 케이블TV의 정상화에 나섰다. 케이블TV법에 근거한 정부의 심사를 거쳐 1996년 9월에 138개의 케이블TV방송국이 정식 허가를 받았다. 1993년 600개를 넘던 케이블TV방송국은 4분의 일로 정리·통합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복수의 케이블TV방송국을 소유하는 MSO로 집약될 전망이다. 급증하는 대만의 위성방송국 대만에서 직접 위성으로 업링크할 수 있게 된 것은 1994년 12월 법이 제정된 이후의 일이다. 그 이후 1995년부터 위성으로 송신하는 프로그램공급업자가 속속 등장했다. 마침 디지털기술에 의한 위성송신이 가능하게 된 덕분에, 1996년 9월 시점에서 8개의 업링크 회사가 10개의 트랜스폰더를 이용하여 58개 채널을 대만에서 업링크하고 있으며, 14개의 채널이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Star TV, MTV, ESPN, CNN, ABN 등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발신하는 40개 채널의 범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위성방송을 더하면 도합 110을 넘는 채널이 대만의 케이블TV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케이블TV의 전송용량이 60∼75채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배에 가까운 위성채널이 격렬한 시청자 획득경쟁을 벌리고 있는 상태로, 인기없는 채널은 곧바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아시아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성과 케이블 TV에 의한 다채널화는 현재 대만에서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3) IT2000, 정보HUB국가를 목표로 하는 싱가포르 최다 국제위성방송 발신국과 IT2000 구상 싱가포르에서 발신되는 국제위성방송은 1996년 말, HBO, MTV, ESPN, Discovery, Disney, TNT Cartoon 등 구미계 6국과 ABN(Asia Business News), TCSI, SITV(싱가포르 국제방송), CKTV(카라오케 채널) 등 싱가포르계 4국, GEC, ATN, Sun, SET(Sony Entertainment TV), AsiaNet의 인도 대상 등 5국으로 합계 15개 방송국이 있으며, 1997년 3월부터는 JET(Japan Enter tainment TV)도 방송을 시작한다. 싱가포르는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해외대상 국제위성방송을 발신하는 나라가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홍콩과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정보HUB를 목적으로 경쟁해 왔는데, 앞으로 싱가포르가 우위를 차지할 것은 분명하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임에 비해 싱가포르는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또한 진출하는 해외기업에 대해 정부가 토지이용이나 세제 등에서 철저한 지원책을 편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민간기업에까지 위성의 업링크 사업을 인정하는 규제완화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싱가포르 정부의 'IT2000'(Information Techno- logy 2000) 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된다.'IT2000'이 발표된 것은 미국의 정보하이웨이 구상이 발표되기 전인 1992년으로 이것은 세계 최초의 국가정보하이웨이 구상이었다. 싱가포르를 21세기에 인텔리전트 섬(Intelligent Island)으로 변모시키고자 하는 구상으로 완성목표는 2010년이며, 그 목적은 '국가의 발전'이다. 싱가포르는 인구 288만 명, 면적 641㎢의 섬나라로 별다른 자원이 없으며, 물도 이웃 말레이시아에서 사 오는 형편이다. 더구나 다민족(중국계 77.5%, 말레이계 14.2%, 인도계 7%), 다언어(말레이어, 베이징어, 영어, 타밀어), 다종교(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스도교) 국가이다. 이런 나라가 국가의 강력한 정부의 통제와 개방적인 경제정책 속에서 21세기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구상이 'IT2000'이다. 최다 국제위성방송 발신국이 되었던 것도 'IT2000'의 결과의 하나이다. 2주면 개국할 수 있는 위성방송국 1994년까지는 싱가포르의 위성통신은 국가의 독점사업으로 싱가포르 텔레컴등 정부계의 기업만이 인정받고 있었다. 1995년, 싱가포르는 국내의 민간기업은 물론 해외의 기업에까지 위성통신사업의 문호를 개방했다. 아시아의 대부분의 나라가 국영 통신방송사업을 옹호하고 있을 때, 싱가포르는 신규참여, 특히 해외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방송사업의 인허가는 싱가포르방송청(SBA), 위성통신은 싱가포르전기통신청(TSA)이 관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위성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SBA의 방송면허가 필요하며, 그 방송 서비스를 수신국에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싱가포르 법률에 따를 것을 확약하기만 하면 2주일 이내에 원칙적으로 허가된다. 해외 대상 위성방송도 SBA가 정한 텔레비전프로그램 규정에 따라야 한다. 싱가포르의 프로그램 규정은 아시아에서 가장 엄격하여 누드나 섹스, 동성애, 폭력, 괴기공포, 마약 등의 표현에 다양한 제한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수신국측에서 보면 싱가포르발 방송은 안심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민간기업에 대한 위성방송 허가 제1호는 Disney 채널, 제2호는 아시아방송센터(ABC)사였다. ABC사는 그룹W(Westinghouse의 방송부문)와 Yara Films(Yellow River Network, 싱가포르의 프로그램제작 프로덕션)이 50%씩 출자한 합병회사이다. 업링크 비용은 일본의 50∼60% 수준이며, 시설 집중화에 의한 경비 절감이 가능하고 다언어에 대응한 포스트프로덕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다채널화와 엄격한 검열, 규제 최다 국제위성방송 발신국이 된 싱가포르지만, 정부는 국내의 미디어를 엄격히 규제하며, 일반가정에서 위성방송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민족·다종교 국가에서는 다른 가치관을 지닌 위성방송이 가정에 들어가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위성방송의 직접수신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위성방송의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는 케이블TV인 싱가포르 케이블비전(SCV)을 경유하여 볼 수밖에 없다. SCV는 수신규제에 대한 불만해소책으로서 1992년 정부가 개국을 인정했다. 뉴스비전(CNN, BBC, NHK 등), HBO, 버라이어티비전의 3계통으로 편성한 MMDS방식으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위성방송사업의 규제 완화책과 병행하여 국내 방송통신업계의 재편도 추진하고 있다. 1994년 기능적,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국영방송 SBC(싱가포르방송협회)를 분할·민영화했다. 방송의 인허가 규제를 관할하는 SBA는 SBC에서 분리된 정부기관이다. 1994년 SCV도 본격적인 케이블TV의 도입을 목표로 재편성되었다. 이것은 'IT2000'에 근거하여, 2000년까지 섬 전체에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부설하여 75만 세대에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보급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SCV의 최대주주는 SBC에서 분할된 SIM이지만, 전미국 3위의 MSO인 Continental사도 출자하고 있다. SCV는 1995년 6월부터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다채널 서비스를 시작하여 1995년 말 시점에서 MMDS방식을 포함해 2만 5000세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SCV는 광케이블을 통해 기본(ABN, CNNI, Star TV 등) 24채널, HBO등의 프리미엄 채널을 포함하면 약 40개에 이르는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위성발신에 의한 정보HUB화와 국내의 다채널화를 바탕으로 정보의 관리통제도 유지·계속하는 독특한 노선을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4) 기타 아시아 지역의 움직임 ;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중국 국가사업인 케이블TV와 위성방송 ; 한국 한국의 케이블TV는 53개 방송국, 각각 29채널, 월이용료 1만 6500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97년 4월 현재). 1995년 5월에 유료방송을 시작했을 때는 전송망이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있었지만, 정부의 특단의 조치에 따라 그 후 1년 반 사이에 13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또 1995년에 발사된 무궁화 1호 위성을 이용하여 1997년 7월부터 KBS가 2채널의 디지털방식 위성시험방송을 시작했다. 한국의 다채널화는 정부의 통제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당장은 케이블TV의 정착이 최우선의 과제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케이블TV는 뒤처진 정보 인프라스트럭처를 정비하기 위한 중핵으로서, 나라의 위신을 걸고 시작되었다. 따라서 아시아의 다른 나라의 케이블TV와 사정이 약간 다르다. 첫째로, 케이블TV방송국(System Operator)와 프로그램공급자, 전송망사업자가 독립된 사업주체로 나뉘어져 상호 겸영을 금지하고 있다. 케이블TV방송국은 전송망사업자을 통해 전송된 프로그램공급자의 프로그램을 가입자에게 전송한다. 케이블TV방송국에는 프로그램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모든 케이블TV방송국이 같은 채널, 같은 프로그램을 전송한다. 둘째로, 기기·소프트웨어는 가능한 한 국내에서 조달, 국내 산업의 보호를 최우선하고 있다. 또, 전송망사업자는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반정비를국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통신(KT)과 한국전력공사(KEPCO)가 맡고 있다. 따라서, 케이블TV방송국과 가입자는 전국 일률적으로 450Mhz, 완전 양방향(60채널 전송이 가능)으로 되어 있다. 또, 케이블TV방송국과 프로그램공급자 사이의 전송은 KT는 무궁화 위성에 의해, KEPCO는 독자적인 광케이블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현재 위성방송은 KBS에 의한 디지털방송 시험방송 뿐이지만, 1997년 이후, 본방송이 시작되면 다양한 채널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1996년 10월에 개국한 PerfecTV를 통해 일본에도 한국의 방송이 전송되는 등 무궁화의 위성파는 일본에서도 수신할 수 있다. 정보HUB를 목표로 하는 태국, 말레이시아 디지털방식에 의한 위성방송의 직접수신(DTH)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나라는 태국이며, 말레이시아가 두 번째이다. 태국의 DTH는 신흥재벌이 시나와트라 그룹의 케이블TV회사 IBC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태국의 ThaiCom위성은 시나와트라 그룹이 소유, 운영하고 있다. 이 DTH는 원래 IBC가 MMDS방식으로 배신하고 있던 것을 위성으로 전환한 것으로 1995년부터 시작했다. 그 때까지의 IBC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안테나를 배포하여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IBC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 199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UTV이다. UTV는 아시아 굴지의 거대재벌인 CP그룹에 소속된 회사로 광케이블/동축방식에 의한 다채널 케이블 TV를 추진하고 있다. IBC와 UTV가 선도하에 태국의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반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996년 10월부터 MeaSat-1 위성을 사용한 국내 대상 다채널 서비스(ASTRO)가 시작되었다. 1996년 1월에 1호기가, 11월에 2호기가 발사된 말레이시아의 MeaSat 위성은 Binariang사(인도계 말레이시아인 실업가 Ananda Krishnan과 US West 등이 출자한 민간기업)가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ASTRO도 비나리앙사가 운영한다. ASTRO는 현재 국제위성방송 재송신을 중심으로 23채널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민족·다종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MeaSat가 발사되기이전까지 정보관리의 목적으로 위성방송의 직접수신을 금지하고 있었다. ASTRO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직전인 1996년 8월에 법률을 개정하여 Binariang사의 안테나에 한해 직접수신을 인정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고도경제성장 상황 속에서 홍콩과 태국에 대항한 정보HUB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각지의 거대재벌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 재벌의 자금력, 행동력에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으며, 특히 화교계는 그 네트워크을 바탕으로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앞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9억 인의 인도와 12억 인의 중국 고도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최대 시장은 인도와 중국이다. 인구 9억의 인도는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평균소득은 일본의 100분의 일에 지나지 않지만, 중산계층이 2억 인이나 있어, 위성방송의 시장으로 보면 아시아 최대의 시장으로 구미계의 미디어 기업이 줄을 이어 인도를 대상으로 한 채널을 시작했다. 이것을 시청자에게 전송하는 가내공업적인 케이블TV 시설이 3만 5000에서 10만에 이른다고 한다. 인도는 종교·종족·언어가 다양하여,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방송은 국가의 통일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 지금도 지상파방송은 Doordarshan이 독점하고 있다. 여기에 Star TV를 계기로 해외의 위성방송이 들어와 케이블TV를 통해 시청자를 획득하게 되었다. 케이블TV는 계속 늘어나는 해외의 위성방송에 의해 다채널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소규모 케이블TV는 정리·통합되고 있다. 현재 인기가 있는 것은 ZEETV, MTV, ATN, SET(Sony Entertainment TV) 등인데, 이들 채널은 힌디어 사용, 인도인의 기호에 맞는 편성 등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1995년, 중국의 케이블TV는 1200개, 가입자는 3000만 세대로 발표되었으며, 매년 500만 세대가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월 평균시청료는 10 위안(약 1100원)이다. 케이블TV방송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의 대도시에서 현지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어,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케이블TV망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2억 인의 대국인 중국은 개방경제,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거대시장화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위성방송국, 프로그램공급업자를 위한 거대시장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중국은 위성에 의한 국내·해외 대상 발신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 들어오는 위성방송의 수신에 대해서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정부의 방침이 거대시장의 동향을 좌우하고 있다. 국제위성방송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정보화를 이끌어 온 홍콩이 1997년 7월 중국에 반환된 다음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따라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하는 화교자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맺는 말 Star TV의 최신 수신세대는 South China Morning Post('97. 2. 19.)에 따르면, 아시아 전체에서 6140만 세대(과거 반년 동안 800만 세대 증가)라고 한다. 그 가운데 중국은 3620만 세대(대만·마카오를 포함하면 4090만으로 전체의 2/3), 인도 1400만, 한국 170만, 파키스탄 150만, 홍콩 43만 세대이다. Star TV의 수신세대수는 확실히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같은 Star TV라도 지역별·언어별 편성에 따라 중국에서는 '中文臺', 인도에서는 'ZEETV' 하는 식으로 각각의 지역에서 수신되는 방송의 내용은 다르다. 또, 수신자의 대부분은 케이블TV를 거쳐서 시청하고 있어, Star TV만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위성방송과 케이블TV에 의한 다채널화 속에서 시청자를 획득하기 위한 경쟁은 날로 격렬해 질 것이다. 싱가포르의 ABC사는 1996년 5월에 아시아 최대의 위성 지상국을 열었다. 그 안내문에 따르면, 세계 최신의 디지털기술을 도입하고, 시설의 설계 및 로고 마크 등에 '풍수사상'을 도입했다고 소개하며, 구미의 하이테크 기술과 중국 3000년 역사의 풍수원리를 결합시켰음을 강조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다채널화에 의한 시청자 획득경쟁에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경쟁자적인 관계에 있으며, 일본에서는 케이블TV, 위성방송과 비교할 때 기존 지상파방송이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결합되고 다채널화가 진행되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각 나라의 기존 지상파방송을 압도해 가고 있다. 아시아의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의한 다채널화는 현재 문화성과 공공성보다도 사업성을 축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곧 아시아의 다양성을 배경으로 구미, 일본과는 다른 독자적인 텔레비전 미디어문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放送硏究と調査 '97. 5.] 1)전호(97-09호)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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