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널 시대에는 시청자에게 채널을 안내하는 창구역할을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lectronic Programme Guide, EPG)가 맡게 될 것이다. 기존의 인쇄잡지로는 안내해야 할 채널과 프로그램의 양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EPG란 TV 화면에 바로 나타나는 프로그램 가이드를 일컫는 말로, EPG를 이용하면 프로그램 안내뿐 아니라 프로그램 관련기사, 시청소감 등 많은 주문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

International Business Communications(IBC)의 연구원인 Andy Slavin은 EPG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채널을 선택하는 방식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고주들이 EPG의 화면 디자인에 맞추어 어떻게 광고를 할 수 있는지, 작은 방송사들이 EPG 상에서 시청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의 편성담당자와 마케팅 부서는 EPG의 형식을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어떻게 그 많은 채널들과 경쟁할 것인지, 또 그 사이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돋보이게 할 방법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경쟁은 스포츠, 뉴스, 영화, 오락프로그램 등의 영역에서 더 심각할 것이다. 틈새채널들은 시청자들이 화면 상단에 특정 채널을 올려놓는 개인별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들의 채널을 더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양방향 선택

EPG는 시청자들에게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TV 프로그램 선택방식을 제시하게 된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새롭게 부딪치는 문제들도 많다. 디지털화를 통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양방향적 선택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PG는 원격조정기(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운영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원격조정기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고르고, 내용 설명을 찾아보고, 시청률 자료를 조회할 것이다. 이로써, TV는 시청자와 방송사업자 양쪽 모두에게 최초의 양방향적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편성담당자들은 시청자들이 채널이나 편성 경향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서 벗어나, 순간의 기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97년 말경에는 장르나 주연배우에 따른 프로그램 선택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시청자들은 맥 라이언이 출연하는 로맨틱 영화를 보고 싶다고 설정할 수 있다. 원격조정기를 이용해 EPG에 원하는 바를 설정하면 [French Kiss]를 방송하는 채널을 찾아낼 수 있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방송사업자들이 미리 정해 놓은 시간에 따라 방송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주문형 시청

미국 최대의 EPG생산회사는 Gemstar사의 Starsight Telecast이다. Gene- ral Instrument사가 후원하고 있는 이 회사의 EPG는 곧 영국에도 등장할 것 같다.

StarSight의 EPG는 시청자들에게 현재 신문이나 잡지에서 이용하는 인쇄가이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화면에서 스크롤되면서 지나가는 채널별·시간별 안내화면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원격조정기를 이용해 원하는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고,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다. 이 방식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동안 그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StarSight Telecast의 신사업/국제사업분야의 부사장인 Robert E. Russ- man은 자신들의 EPG가 시청자들의 시청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했다. "우리는 3개월 정도 StarSight를 사용해 본 후에 사람들이 더 이상 인쇄된 프로그램 안내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대신 StarSight 서비스를 한시간에 평균 3번 정도 사용했습니다. 시청자들은 StarSight를 이용해 자신들이 자주보는 채널을 리스트의 맨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시청을 주문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원치 않는 채널을 리스트에서 빼버릴 수도 있고, 이것을 필요할 때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입장에서 본다면 시청자들이 특정 채널을 '폐쇄'시켜 아예 EPG 메뉴에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섬찟한 것이 아닐 수 없다. 1981년에 최초로 EPG를 개발했던 Prevue Networks(United Video Satellite Group소속)도 어린이들이 특정 프로그램을 볼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할 수 있게 했었다.

EPG는 시청자들의 시청습관에 대해 중요한 마케팅 정보를 공급할 수 있다. 디지털화 덕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원격조정기를 누를 때마다 그 정보가 셋탑박스에 있는 서버에 저장되고, 방송사업자들에게로 전송될 것이다.

이 결과물들은 특정 시청자를 목표로 삼으려 애쓰는 광고주들에게 대단히 가치있는 통계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UVSG의 Pete Boylan이 지적한 대로 "디지털이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루중 어떤 시간에 무엇을 시청하는지 알려고만 한다면 그들이 작동시키는 원격조정기의 키 하나하나를 누를 때마다 모든 정보를 감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면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EPG에서 화면 디자인은 점점 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청자들이 화면에 TV편성표를 띄워 볼 때, 간단한 로고나 방송사 표시에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EPG 디자인을 하는 회사인 미국 Mindsphere의 Brooks Cole 사장은 기존의 EPG에서는 하급기술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다던지, 평범한 색깔을 사용하는 등, 디자인 개념이 결핍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Cole는 EPG 디자인을 내용에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내용과 잘 섞이도록 하여 EPG 자체로서 오락적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된 마케팅

편성담당자는 또한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기 위해 EPG와 경쟁해야 한다. EPG 개발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EPG 내에 인터넷 기능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은 웹페이지를 검색하고 전자메일을 사용하며 온라인 채팅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PG에는 여러 가지 진보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문형 정보제공'이다. 이 기능을 이용해 시청자들은 뉴스 아이템이나, 날씨보도, 경기결과 등 자신이 선택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EPG는 시청자들이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을 때도 화면의 상단부나 하단부에 관련된 내용을 내보낼 수 있다.

광고주들과 방송사는 EPG내에 광고를 내보내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채널들은 시청자들이 EPG를 검색하고 있는 동안 그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EPG 제조업체들이 추가시키려 노력하는 새로운 기술은 셋탑박스와 EPG의 '지적 능력'이다. 만약 시청자들이 장르에 기초한 메뉴에서 '음악'이라는 항목을 선택한다면 EPG는 음악 프로그램들을 보여준다. 만약 22시 30분에 시작하는 마돈나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면, 시청자가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있더라도 22시 30분이 되면 알려주도록 할 수 있다.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화면이 떠오를 때, 마돈나의 레코드회사인 Warner Bros.의 광고도 같이 뜰 수 있다. 이런 것은 광고주와 채널이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얼마나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EPG 제조업자들은 우선셋탑박스와 EPG에 어느 정도의 메모리를 할당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UVSG의 Pete Boylan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셋탑박스의 '기억용량'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운영자들이 셋탑박스의 기억용량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제조비용이 높아진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전파중개소에서 더 강력한 서버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세분화된 장르구분이나, 프로그램의 시사(試寫)가 가능해질 겁니다."

앞으로 기술발전이 진행됨에 따라, EPG는 더 보기 편해지고 더욱 진보된 기능을 갖춘 양방향 기술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셋탑박스에 진보된 기능을 추가한다면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진다는 부담이 있다. 방송사업자들은 시청자들을 끌기 위해 진보된 기능을 요구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아직도 경쟁력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lectronic Programme Guide) 다채널 시대에는 시청자에게 채널을 안내하는 창구역할을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lectronic Programme Guide, EPG)가 맡게 될 것이다. 기존의 인쇄잡지로는 안내해야 할 채널과 프로그램의 양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EPG란 TV 화면에 바로 나타나는 프로그램 가이드를 일컫는 말로, EPG를 이용하면 프로그램 안내뿐 아니라 프로그램 관련기사, 시청소감 등 많은 주문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

International Business Communications(IBC)의 연구원인 Andy Slavin은 EPG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채널을 선택하는 방식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고주들이 EPG의 화면 디자인에 맞추어 어떻게 광고를 할 수 있는지, 작은 방송사들이 EPG 상에서 시청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의 편성담당자와 마케팅 부서는 EPG의 형식을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어떻게 그 많은 채널들과 경쟁할 것인지, 또 그 사이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돋보이게 할 방법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경쟁은 스포츠, 뉴스, 영화, 오락프로그램 등의 영역에서 더 심각할 것이다. 틈새채널들은 시청자들이 화면 상단에 특정 채널을 올려놓는 개인별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들의 채널을 더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양방향 선택

EPG는 시청자들에게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TV 프로그램 선택방식을 제시하게 된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새롭게 부딪치는 문제들도 많다. 디지털화를 통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양방향적 선택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PG는 원격조정기(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운영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원격조정기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고르고, 내용 설명을 찾아보고, 시청률 자료를 조회할 것이다. 이로써, TV는 시청자와 방송사업자 양쪽 모두에게 최초의 양방향적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편성담당자들은 시청자들이 채널이나 편성 경향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서 벗어나, 순간의 기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97년 말경에는 장르나 주연배우에 따른 프로그램 선택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시청자들은 맥 라이언이 출연하는 로맨틱 영화를 보고 싶다고 설정할 수 있다. 원격조정기를 이용해 EPG에 원하는 바를 설정하면 를 방송하는 채널을 찾아낼 수 있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방송사업자들이 미리 정해 놓은 시간에 따라 방송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주문형 시청

미국 최대의 EPG생산회사는 Gemstar사의 Starsight Telecast이다. Gene- ral Instrument사가 후원하고 있는 이 회사의 EPG는 곧 영국에도 등장할 것 같다.

StarSight의 EPG는 시청자들에게 현재 신문이나 잡지에서 이용하는 인쇄가이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화면에서 스크롤되면서 지나가는 채널별·시간별 안내화면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원격조정기를 이용해 원하는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고,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다. 이 방식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동안 그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StarSight Telecast의 신사업/국제사업분야의 부사장인 Robert E. Russ- man은 자신들의 EPG가 시청자들의 시청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했다. "우리는 3개월 정도 StarSight를 사용해 본 후에 사람들이 더 이상 인쇄된 프로그램 안내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대신 StarSight 서비스를 한시간에 평균 3번 정도 사용했습니다. 시청자들은 StarSight를 이용해 자신들이 자주보는 채널을 리스트의 맨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시청을 주문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원치 않는 채널을 리스트에서 빼버릴 수도 있고, 이것을 필요할 때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입장에서 본다면 시청자들이 특정 채널을 '폐쇄'시켜 아예 EPG 메뉴에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섬찟한 것이 아닐 수 없다. 1981년에 최초로 EPG를 개발했던 Prevue Networks(United Video Satellite Group소속)도 어린이들이 특정 프로그램을 볼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할 수 있게 했었다.

EPG는 시청자들의 시청습관에 대해 중요한 마케팅 정보를 공급할 수 있다. 디지털화 덕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원격조정기를 누를 때마다 그 정보가 셋탑박스에 있는 서버에 저장되고, 방송사업자들에게로 전송될 것이다.

이 결과물들은 특정 시청자를 목표로 삼으려 애쓰는 광고주들에게 대단히 가치있는 통계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UVSG의 Pete Boylan이 지적한 대로 "디지털이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루중 어떤 시간에 무엇을 시청하는지 알려고만 한다면 그들이 작동시키는 원격조정기의 키 하나하나를 누를 때마다 모든 정보를 감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면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EPG에서 화면 디자인은 점점 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청자들이 화면에 TV편성표를 띄워 볼 때, 간단한 로고나 방송사 표시에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EPG 디자인을 하는 회사인 미국 Mindsphere의 Brooks Cole 사장은 기존의 EPG에서는 하급기술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다던지, 평범한 색깔을 사용하는 등, 디자인 개념이 결핍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Cole는 EPG 디자인을 내용에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내용과 잘 섞이도록 하여 EPG 자체로서 오락적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된 마케팅

편성담당자는 또한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기 위해 EPG와 경쟁해야 한다. EPG 개발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EPG 내에 인터넷 기능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은 웹페이지를 검색하고 전자메일을 사용하며 온라인 채팅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PG에는 여러 가지 진보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문형 정보제공'이다. 이 기능을 이용해 시청자들은 뉴스 아이템이나, 날씨보도, 경기결과 등 자신이 선택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EPG는 시청자들이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을 때도 화면의 상단부나 하단부에 관련된 내용을 내보낼 수 있다.

광고주들과 방송사는 EPG내에 광고를 내보내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채널들은 시청자들이 EPG를 검색하고 있는 동안 그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EPG 제조업체들이 추가시키려 노력하는 새로운 기술은 셋탑박스와 EPG의 '지적 능력'이다. 만약 시청자들이 장르에 기초한 메뉴에서 '음악'이라는 항목을 선택한다면 EPG는 음악 프로그램들을 보여준다. 만약 22시 30분에 시작하는 마돈나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면, 시청자가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있더라도 22시 30분이 되면 알려주도록 할 수 있다.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화면이 떠오를 때, 마돈나의 레코드회사인 Warner Bros.의 광고도 같이 뜰 수 있다. 이런 것은 광고주와 채널이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얼마나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EPG 제조업자들은 우선셋탑박스와 EPG에 어느 정도의 메모리를 할당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UVSG의 Pete Boylan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셋탑박스의 '기억용량'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운영자들이 셋탑박스의 기억용량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제조비용이 높아진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전파중개소에서 더 강력한 서버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세분화된 장르구분이나, 프로그램의 시사(試寫)가 가능해질 겁니다."

앞으로 기술발전이 진행됨에 따라, EPG는 더 보기 편해지고 더욱 진보된 기능을 갖춘 양방향 기술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셋탑박스에 진보된 기능을 추가한다면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진다는 부담이 있다. 방송사업자들은 시청자들을 끌기 위해 진보된 기능을 요구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아직도 경쟁력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TV World '9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