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4호] 독일의 ARD, ZDF의 오전 프로그램 분리 편성에 반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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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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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 산하 방송사의 사장들은 4월 22일과 23일에 가진 회합에서 공동으로 편성하던 오전 프로그램을 분리하자는 ZDF의 요구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ARD의 회장이자 중부독일방송사(MDR)의 사장인 Udo Reiter는 이와 관련하여 기존의 오전 편성구조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D는 ZDF측에서 오전 프로그램 공동 편성에 관한 협정을 파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RD 사장단은 15분짜리의 [Tages schau]를 12시에 방송하기로 결정한 데다 ARD의 프로그램 국장 G nter Struve의 말대로 ZDF의 [heute]와 교대로 방송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공동 편성하던 오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분리해 나가겠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ZDF의 방송위원회는 3월 7일 사장 Dieter Stolte에게 ARD와 체결한 오전 프로그램 편성에 관한 협정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독일에서는 1981년부터 두 공영방송국이 동일한 오전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분리 편성에 관한 Stolte의 현재 계획은 아침 및 정오의 프로그램은 전과 마찬가지로 ARD와 ZDF가 교대로 편성하는 것이다. 9시에서 11시 사이의 프로그램 골격도 원칙적으로는 기존 형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시간에 ARD와 ZDF는 상이한 프로그램 서비스로 시청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 그러나 12시에 [Tagesschau]를 방송하려는 ARD 사장단의 구상은, ARD와 ZDF가 11시에서 13시 사이에 교대로 오락 프로그램 및 영화를 편성하고자 하는 Stolte의 계획과는 대치되는 것이다.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는 것은, 우선 많은 시청자들이 자동적으로 제1 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해 ARD의 시청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ZDF의 오전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ARD와 ZDF 사이에 놓인 또 다른 문제는 오전 프로그램을 분리 편성할 경우 발생하게 될 추가 비용이다. ZDF는 230만 마르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반면에 ARD는 훨씬 많은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ARD는 분리 편성할 경우 2000만 마르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오전 프로그램에 연 1060만 마르크를 지출하고 있는 ZDF에 비해 ARD의 11개 방송사에는 더 높은 방송면허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었다. ZDF가 Stolte의 계획을 실행할 결심을 한 것처럼 보이면서 - 사장에게 오전 프로그램 편성 협정에 대한 일방적인 파기 권한을 부여한 것이 그 증거라고 하겠다 - 이제 ARD 사장단 역시 전투자세에 돌입했다. ARD가 12시에 [Tagesschau]를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전 프로그램을 분리 편성할 경우 경쟁 프로그램을 상호 조정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ZDF에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것이 시청료 납부자인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결정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오전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 ARD와 ZDF간에 경쟁이 심화될 경우 상업방송사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버틸 수 있기 위해 공영방송의 오락성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이미 3월 말에 SWF의 사장 Peter Vo 와 SDR의 사장 Hermann F nf- geld는, 오전 프로그램 편성에서 ARD와의 파트너 관계를 파기하려는 ZDF의 계획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Funk-Korrespondenz '97.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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