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3호] 일본 민방에 자리잡은 생방송 프로그램 모니터 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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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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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와 관련된 사카모토(坂本) 변호사 비디오테이프 문제로 TBS의 사장이 바뀐 지 1년이 지났다. 이 사이에 행해진 여러가지 기구 개혁 가운데 새롭게 생겨난 것이 생방송 프로그램의 모니터 제도이다. 민방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이었지만, 전자우편으로 활발한 프로그램 논쟁이 펼쳐지는 등 사내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서, TV아사히에서도 이 제도를 지난달부터 도입하여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디렉터는 이렇게 말했다'라고 하는 말투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어감은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디렉터가 시청자에게 말한 문장을 아나운서가 중간에서 전달했다고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TBS에서는 편성고사국(모니터국)의 모니터 담당자가 발신하는 모니터 보고서를 둘러싸고 전자우편 상에서 한 치의 양보없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관계부서의 스탭만이 아니라 임원도 참가하여 의견을 밝히는 경우도 있다. 후쿠다(福田新一) 편성고사국장은 "시청률 이외에 프로그램을 논평, 평가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이 현장에 긴장감과 생동력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모니터 담당자는 보도 자세, 사용하는 언어의 적합성, 표현의 타당성 등에 대해 지적하지만, '권위는 있되 권력은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 제도가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실질적인 검열이 아닌가" 하며 의문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주의한 실수를 곧바로 정정할 수 있다든지 표시나 일러스트가 훨씬 알기 쉽게 되었다는 효과도 있었다. 한편, TV아사히도 지난달부터 "보도·정보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해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모니터 담당자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3자적 입장에서 지적할 수 있는" TV아사히의 퇴사직원을 기용하고 있다. 대상 프로그램은 월∼금요일에 방송하는 [Super Morning], [한낮의 N天 와이드], [ANN News], [Super J Channel], [News Station] 등이다. 일본방송연맹이나 TV아사히의 방송기준에 저촉되는 표현의 유무를 조사하는 한편,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나 의문점을 일지에 기록하여 사내의 관계부서 등 80군데에 배포하고 있다. 실시한 지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의 성과에 대해 와타나베(渡 大三) 심사부장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자막의 오자·탈자가 의외로 많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현장에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탓도 있어 이전에 비해 훨씬 빨리 정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産經新聞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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