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 프로그램에 대한 검열을 완화하면서, 마카오에 기반을 둔 중국 소유 위성서비스인 Cosmos Satellite TV Co Ltd.가 중국 본토에 침투하기 위한 기초 발판을 마련했다.

Cosmos Satellite TV Co Ltd.가 1997년 후반기에 포르투갈령 마카오에서 지역위성 Apstar-2의 C 밴드 트랜스폰더에 6개의 디지털 채널을 업링크하려는 프로젝트는 오는 7월중 면허를 획득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1997년 1/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마카오의 면허교부절차가 예상한 것보다 복잡하여 조금 늦어지게 된 것이다.

Cosmos는 우선 이 프로젝트의 투자자이기도 한 중국 라디오·영화·텔레비전부의 허가를 받은 만다린어로 제작된 2채널의 자체 프로그램을 업링크해야 한다. 정확한 소식통에 따르면, 뉴스와 영화 서비스에 우선권이 주어질 것 같다. 그리고 1998년이나 1999년에 추진될 2단계에서는 Ku밴드 트랜스폰더를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을 마련한 궁극적인 목표는 Cosmos 패키지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국제적인 방송사업자들의 프로그램을 1200개에 달하는 중국의 공인면허 케이블시스템에 제공하고 그에 대한 수신료를 받고자 하는 것이다.

분명히 Cosmos는 위성 프로그램공급자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주주회사(<표> 참조) 덕분에 임시허가를 받아 낸 Cosmos는 이제 중국의 케이블 시장에 접근하려는 수많은 채널들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끌 것임에 틀림없다.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많은 프로그램공급자들이 Cosmos 패키지에 참여하는 것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외국 채널이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호텔 또는 외국인 단지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는 케이블시스템의 6시간이라는 시간대를 통하는 것 뿐이었다. 케이블국운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실질적인 유료TV 패키지는 CCTV가 제공하는 4개의 채널 뿐이지만, 많은 케이블국 운영자들이 마지 못해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불행하게도 최근 중국 정부는 관련기관들이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외국 프로그램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6년째에 손익분기, 11년째 흑자 발생 예측

Cosmos에는 대략 15개의 주주회사가 같은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국방부, 우편전신부, 중국 항공우주사, MRFTV의 대표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포르투갈 Telecom International은 이 컨소시움의 유일한 외국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Cosmos는 3년 내로 주식자본을 1900만 달러로 늘림으로써 현재의 380만 달러에서 약 5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본투자를 할 것이라고 한다.

첫해 동안 예고판매하는 매일 25분의 광고가 주수입원으로 그 수입은 약 2500만 달러가 될 것이다.

Cosmos는 광고수입이 매년 9∼15% 성장하여 3년 내에 5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6년째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며 11년째에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포르투갈 텔레컴의 국제 업링크 회사와 함께 중국 국방부와 중국 항공우주사, 그리고 MPT가 투자하는 Telesat Satellite Commu- nications를 개발하고 있다.

Telesat는 이 프로젝트에 미국의 VERTEX가 제작한 2개의 9미터 안테나를 설치하기 위한 18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약 45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Telesat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마카오 은행으로부터 380만 달러를 빌렸다.

Telesat가 교부받은 면허는 통신용이 아니라 비디오 서비스용이지만, 마카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Telesat는 앞으로 10개의 안테나를 활용하는 지역 최대의 통신중심지가 되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ASIAcom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