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1호] 일본의 민방, 다채널 시대를 대비하여 프로그램 개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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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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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방송 도쿄 키국의 4월 프로그램 개편이 실시되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디지털화에 의한 다채널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 각사가 다채널화라는 새로운 환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 엿보이고 있다. 방송법에 의해 구축되어 온 지상파 TV방송국의 안전 신화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음을 알리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 기간 미디어로서의 기존 지위가 서서히 위태로워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기득권 유지를 위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이 이번 개편에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방송업계가 디지털방송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의해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개편은 프라임타임대를 중심으로 크게 두 가지의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다. 프라임타임대에서는 가족을 테마로 한 시청자 참가형 프로그램과 역사 및 예술을 키워드로 한 정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 새로운 시도가 선보이고 있다. 프라임타임 이외의 시간대에서는 작년 10월 개편에 이어 뉴스 정보프로그램에 대한 강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현저하게 시사된다. 연속드라마에서는 후지TV가 드라마 편수를 증설했고, TV아사히는 뉴스 정보 프로그램 [슈퍼 J채널]을 신설했다. 이것은 작년 10월 개편에서 니혼TV가 [뉴스 플러스 원]을 30분 앞당겨 오후 5시 반부터 개시, 호평을 얻은 사실도 작용하여 TV도쿄를 제외한 TV아사히가 1시간 앞당겨 오후 5시부터, TBS, 후지TV가 오후 6시대보다 5분 앞당긴 5시 55분부터 프로그램을 개시하게 되었다. 그 외 TBS가 낮시간대에 주부대상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연속해서 2편 편성하였고, 후지TV, TV아사히가 주말에 새 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각사의 프로그램 개편 방향 및 내용을 검토해 본다. 방송사별 프로그램 개편 방향과 내용 니혼TV는 이번 4월 개편을 다채널 시대를 시야에 둔 지상파 전략의 첫발로 규정하고, 연간 시청률 4관왕을 획득한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4년 연속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TV는 무기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 야간 중계 72시합을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획의 프로그램 마련이 불가피하긴 하지만 이 때문에 프라임타임대 개편률 25.4%로 소폭 개편에 그치고 10월 개편에서는 과감한 물갈이를 단행한다고 한다. 또한 화요일 오후 7시대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시간의 특별방송시간대를 마련, 프로야구 야간 중계 편성에 대응한다. 그리고 수요일과 토요일의 드라마는 종전의 노선을 고수하고 월요일 오후 7시대에서는 만화 [金田一(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가, 목요일 오후 9시에는 요리 대결 버라이어티의 내용을 일부 바꿔 재등장시킨다. 또한 평일의 생방송 와이드 프로그램, 작년 10월 개편에서 호평을 받은 [뉴스 플러스 원]은 그대로 존속시킬 방침이다. TBS의 경우는 다채널시대를 염두에 두고 자극적이고 풍요로우며 개성이 넘치는 TV프로그램, 대담하고 도전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요일 오후 7시대에는 [쾌걸 중노년 여성 걱정 불요]를, 수요일 오후 8시대에는 가족을 테마로 한 새로운 형태의 시청자 참가 프로그램 [행복한 가족계획], 수요일 오후 10시대에는 서민의 생활과 시대를 알기 쉽게 풀이하는 [도고로씨의 20세기 해체 신서]를 출범시키는 외에 [신간선 >97 사랑 이야기], [정돈 안된 사과들 4], [이상적인 상사]등 새 드라마가 등장한다. 오후 12시대에는 [잠깐 말하게 해 줘]에 이어 2시대에는 [왁자지껄 티 타임]이 신설되어 연속 4시간에 걸쳐 2편의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후지TV는 도쿄 임해 부도심에 있는 다이바(臺場)라는 곳에 신사옥을 완성하고 새로운 설비를 충분히 활용, 개편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이번 4월 개편에 대한 의욕도 높다. 골든타임 46.7%, 프라임타임 49.4%(전체 16%)에 해당하는 개편률은 방송사중에서 가장 큰 폭이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개편 방향은 첫째, '드라마 왕국 후지'를 캐치프레이즈로 수요일 9시대에 새로운 드라마를 신설하고, 월, 화, 수 오후 9시대 라인업을 형성, 드라마 강화를 꾀한다. 둘째, 디지털 시대를 상정, 시청자와 동일한 시선에서 뉴스를 제작한다. 셋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성인의 지성에 부응한다는 등이다. 이번에 신설된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한지붕 아래 2](드라마, 월요일 오후 9시), [총리라고 부르지 마](드라마, 화요일 오후 9시), [기프트](드라마, 수요일 오후 9시). TV아사히는 다채널 시대에 있어서의 중심적인 미디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프로그램 보유 능력에 있어 우위를 계속 유지한다는 인식하에 프로그램 내용의 강화, 정보. 보도프로그램의 강화, 시청자 욕구에 부응한 편성구조를 중점적으로 개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골든타임 21.4%, 프라임타임 16.1%의 이번 개편에서는 프라임타임대 강화를 시도하고 계속해서 드라마, 버라이어티를 중심으로 오락프로그램의 강화, 충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목요일 오후 8시의 시대극은 본격적으로 원작에 입각하는 새로운 노선을 개발했고, 평일 저녁시간대 두 시간의 대형 정보, 보도 생방송프로그램 [슈퍼 J채널]을 편성하여 중고생, 주부를 주요 시청자층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도이다.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는 시청자의 요구를 반영한 정보 생방송프로그램을 새로이 편성하고 이를 축으로 토, 일의 오전 시간대([구경꾼 선데이] - 정보오락프로그램 토요일 오전 7시 - 등을 신설)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방침이다. TV도쿄는 매체간 경쟁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제작능력이 관건이라는 인식하에 자사 제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개성적이고 시청자욕구에 부응한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개국 35주년이 되는 '99년 4월과 21세기를 향한 도약을 위해서는 고시청률을 확보하고 매체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골든타임 시청률 10%, 전체시청률 5% 달성을 설정하고 있다. 4월 개편에서는 골든타임 시청률 10% 획득을 위한 첫단계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바 있는 편성총국의 기동성과 SP(Senior Producer) 제도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 개성적이고 TV도쿄다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방향을 견지하며 시청자 요구에 부합하고 고시청률 획득이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개편율은 골든타임 22.1%, 프라임타임 24%, 전체 17.2%로 프라임타임대에서는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이 바뀌게 되어 '95년 4월 개편 이래 최고의 개편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신설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마로야마 시게키의 골프 선풍](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오전 9시), [정글](정보 오락프로그램 금요일 오후 6시), [예술 버라이어티, 다케시의 누구든지 피카소](버라이러티 프로그램 금요일 오후 9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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