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8호] 일본, 영화 연령제한에 'PG 12' 신설을 검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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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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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의 폭력·잔학표현이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영상윤리관리위원회(이하 영윤)는 18세까지의 영화관람 등급을 현재의 3단계에서 "12세 미만의 경우는 부모 또는 보호자의 지도가 바람직하다"는 'PG 12'를 신설하여 4단계로 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폭력·잔학표현으로부터 어린이를 '지킬' 목적으로 마련되는 이 등급은, 이것이 실현되면 1976년 R 규정을 도입한 이후 21년 만에 개정하는 셈이다. 현재, 영화 감상의 연령 제한은 '일반', '성인'(18세 미만 감상 금지), 'R'(15세 미만 금지)의 3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PG 12는 감상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보호자의 주의를 촉구하는 '지침'(Parental Guidance)"으로 어린이의 관람허가 여부를 보호자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12세로 정한 이유에 대해 영윤의 시미즈(淸水英夫) 위원장은 "미국의 PG 13을 비롯하여 외국에서는 11∼13세까지의 연령 제한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의 어린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가 PG 12로 지정되게 된다."고 말한다. 영윤 내의 논의에서는 'R 17'과 'PG 15' 등의 제안도 있었으나, 극장측이 번잡한 연령 제한을 싫어하는 입장을 보인 까닭에 한단계만 증설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 시미즈 위원장은 "현재의 심사기준으로는 현상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작년 8월부터 심사기준의 개정작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개정이 최근 발생한 고베 아동연속살상사건과는 무관계한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영윤에서는 1976년에 R 지정을 도입했을 때 '보호자가 동반하면 강상할 수 있다'고 했지만, 많은 극장이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다음해에 전면금지로 바꾸었던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PG 12의 실효성을 의문시하는 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도 많이 공개되고 있는 미국영화에 대해서는 "PG 13이 아닌 작품을 찾기가 어렵다."(외화배급회사)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입장이다. 영윤에서는 앞으로 제작·배급회사로 구성된 영윤유지위원회와 업계단체들이 협의를 계속해 동의가 이루어지면 오는 가을쯤 새로운 기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시미즈 위원장은 "이는 어디까지나 관리위원회의 안일 뿐, 밀어부칠 생각은 없다. 각 방면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産經新聞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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