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2호] 독일의 Poenix, 방송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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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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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와 ZDF의 사건 및 기록 채널 Phoenix가 예정보다 1주일 늦은 4월 7일에 방송을 시작했다. 채널 운영사장인 Michael Radke(ARD/WDR)와 Barbara Groth(ZDF)가 단추를 누름으로써 방송의 첫 전파를 띄웠다. WDR이 첫 1년간 Phoenix의 운영을 맡는다. 편집실은 WDR이 있는 쾰른에 있으나 나중에 본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Phoenix는 원래 부활절 휴가가 끝난 직후인 4월 1일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ARD와 ZDF의 책임자들은 부활절 다음 주에는 사건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방송개시를 6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Phoenix는 8시부터 24시까지 하루 16시간 방송하며 운영인원은 68명이다. Phoenix는 4월 7일 방송 첫 프로그램으로 채널의 설립 과정과 출범 현장에 대한 보고를 내보냈다. 9시 30분 - 예정보다 30분 늦게 - 에는 도쿄로 돌려 독일연방 대통령인 Herzog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생중계했다. K lner Stadt-Anzeiger는 이에 대해 "피곤 때문에 Roman Herzog 대통령의 눈꺼풀이 계속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베를린의 Tagesspiegel은 "자신에 대한 찬미를 코를 골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겸손하다고 할 만하다."고 썼다. Tagesspiegel은 이어 "이 장면은 공영방송의 새 가족이 탄생한 첫날의 히트물이었다. Phoenix는 누군가가 Roman Herzog을 제때 깨웠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짧은 시간에 불과하긴 했지만 공중에게 정치적 의식에 대한 가려지지 않은 시선을 열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의 대다수는 Phoenix의 전파를 접할 수가 없을 것이다. 케이블망으로는 거의 전송이 되지 않기 때문에 Phoenix의 보급과 관련해서 아직 개선될 점이 많이 있다. 케이블을 통해서는 독일 전가구의 45% 가량에 도달될 수 있다. Phoenix는 케이블 보급에 있어 자동적으로 우선권을 갖게 되는 법적 규정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독일내 거의 모든 가정의 케이블망에 보급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바이에른주와 작센주만은 앞으로 더 이상 이에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 주들은 (공영) 전문채널들에게 더 이상 우선권을 부여하지 않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시청률보다는 품질로 Phoenix는 방송 시작부터 '접시 안테나'로 직접 수신할 수 있는 Astra 시스템의 위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지원자가 갑자기 취소를 했기 때문에 Phoenix에게 Astra 1D의 자리가 돌아오게 되었다. 이로써 이론적으로라면 Astra 고객의 56%에 해당하는 590만 가구가 위성 안테나를 통해 Phoenix를 수신할 수 있다. Phoenix는 Kopernikus 위성으로도 전송되는데 이를 직접 수신할 수는 없다. Phoenix는 늦어도 1998년 1월 1일까지는 Astra 1C에 자리를 얻을 것이고, 그러면 Astra 시스템의 모든 고객이 수신할 수 있게 된다. Phoenix는 원한 만큼의 도달범위를 갖지 못했고 그로 인해 반향도 크지 않은 탓에 계획했던 Call-in 방송을 일단 포기하기로 했다. 그 대신 앞서 생중계했던 사건에 대한 종합 보도를 한다. Phoenix의 첫 해 예산은 약 4000만 마르크이다. 시청자들은 방송요금의 범주 안에서 매달 14페니히를 이 사건 및 기록 채널을 위해 지불한다. Barbara Groth는 4월 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청자들은 Phoenix로 '시청습관의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oth는, 시청자들은 그동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사건을 1분 30초 길이의 요약으로만 접하는 데 익숙해 있지만 Phoenix는 이를 1시간 30분으로 만들 것이며 정말 알고자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행사를 시작부터 끝까지 보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언론에 대한 도전이며, Phoenix는 시청률을 좇지 않는 우수채널임을 강조했다. Phoenix에서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36%가 될 것이다. 시사성보다는 역사성 Phoenix는 독일 공영방송사의 4번째 전문채널(3Sat, Arte, 어린이 채널에 이어)이다. 정치가들은 논란 끝에 뉴스채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전제를 단 채 사건 및 기록 채널의 설립을 인가했다. 이로써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는 민영 뉴스 채널 n-tv의 경쟁자를 사전에 막아주게 되었다. Phoenix의 뉴스 성격을 축소하기 위해 ARD와 ZDF가 방송하고 있는 아침, 정오, 저녁 매거진을 넘겨받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 단지 20시에 방송되는 ARD의'Tagesschau'와 21시 45분에 방송되는 ZDF의 'heute journal'만을 방송한다. 취소된 뉴스 매거진 대신에 역사적인 뉴스들이 등장한다. Phoenix 프로그램은 원래 ARD와 ZDF의 아침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24시에 ARD와 ZDF의 심야 매거진으로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편성에 의하면 20년 전의 ARD 'Tagesschau'로 시작하여 10년 전의 ZDF 'heute'로 끝난다. 정치적으로 부과된 '탈뉴스화'가 '프로그램 편성의 최적화'라는 표제하에 Phoenix의 성격을 공식적으로 규정해 주고 있다. [Funk-Korrespondenz '9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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