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42호] 일본 디지털위성방송, 37채널 추가로 채널그룹 재편 움직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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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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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우정성이 지난 2월 27일 통신위성 JCSAT-3호를 이용하는 디지털위성방송의 위탁방송사업자 26사 37채널(PerfecTV 35, 별도방식 TV 1, 라디오 2)을 추가인정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그룹 재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PerfecTV는 추가채널군을 합해 100채널 규모로 확대되었는데, 이 가운데 12채널을 인정 신청한 Murdoch의 News Corp.계 Sky Entertainment사는 일거에 9채널을 인정받아 PerfecTV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내년 봄 본젹적인 150채널 규모의 플랫폼 JSkyB의 개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 Hughes계열의 플랫폼 DirecTV는 올 가을 100채널 개업을 목표로 인정 신청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3개의 플랫폼이 소프트웨어사업자, 제조업체 등과 하나가 되어 BS 디지털화의 동향을 살피면서 CS 디지털위성방송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해 다투고 있는 것이다.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자극할 채널이 메뉴에 등장할 것인지,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의 수신 세트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기본 세트 교체 요구 PerfecTV는 3월 15일 현재 63채널을 방송하고 있다. 작년 봄 63채널이 우정성의 인정을 받았지만, 그 가운데 1채널은 하루 시간대를 3개 방송국이 나누어 사용하는 방송으로 PerfecTV 측은 65채널로 세고 있다. 하지만 아직 3채널이 방송을 하고 있지 않다. 추가 인정을 받은 위탁방송국 가운데 이미 Skyport계의 아사히 NewStar가 3월 13일부터 PerfecTV에서도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방송방식이 다른 1채널을 제외한 35채널이 모두 방송을 시작하면 97채널이 된다. 인정 채널수는 합계 100채널이다. 따라서 PerfecTV는 '당당한 100채널'이라는 선전문구를 앞세워 시청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PerfecTV의 시청계약은 발표에 따르면, 막 시작한 작년 11월 말에 9만 6000건, 3개월 후인 2월 말에 20만 1000건이 되었다고 한다. 매월 평균 3만 5천 건이 늘고 있지만, 처음 기대했던 3월 말 30만 건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청자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으로 PerfecTV는 1월부터 유료방송으로 월간 시청료 21채널 2700엔인 기본세트 'まるごと(통째, 전부) 세트'와 이 가운데 마음대로 12채널을 선택하는 1900엔의 'おこのみ(주문) 세트'를 만들었다. 세트에 영화, 음악, 가라오케, 취미, 교양, 뉴스, 정보 등 흥미성이 강한 채널을 배열하여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지만, 추가 인정한 채널 가운데 "기본세트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20여 채널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자 2개월도 지나지 않은 2월 초에 벌써 세트를 바꾸자는 의견이 등장하게 되었다. 원래 기본세트 메뉴는 계획적으로 짜여졌던 것이 아니라 하나의 '소프트웨어 묶음'에 지나지 않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기본세트의 내용을 바꾸자는 의견이 분분해지고 30채널에 3000엔, 40채널에 4000엔 하는 안이 나오면서 세트를 확대·재구축하자는 요구가 강하게 대두되었다. 그러나 기본세트를 어떻게 짤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각 방송국의 전략과 맞물려 수입의 분배방법, 몫의 결정은 난항을 거듭했다. 스포츠 세트, 영화 세트 외에 유력 소프트웨어 가운데는 독자적인 세트를 짜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확대한 기본세트 가운데 'おこのみ(주문)'로 12채널이나 21채널을 고르는 새로운 방식도 제안되었다. 이것은 기본에 가입하더라도 시청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채널은 수입의 길이 막히게 되는 실질적인 자유경쟁상태를 의미한다. PerfecTV 전체의 수준을 향상하려고 각 방송국이 출혈이라 말해도 좋을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기본세트를 짜게 되면 "프리미엄과 다를 바 없게 되어 기본세트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Skyport는 8년의 실적 경험을 살릴 수 있을까 추가 인정을 받은 Skyport계는 10채널이다. 이제까지 CS 아날로그 방송중인 8채널 외에 통신 2채널이 방송으로 인정되었다. Skyport계 각 방송국은 처음부터 독자적인 세트를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본세트에 들어갈 채널을 포함하여 어떤 세트가 유리할 것인지 그 짜는 방식에 따라 PerfecTV의 시청자 확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독자적인 세트를 검토할 때 세트로 2500엔, 2000엔, 1500엔 정도, 영화채널이 포함되면 4000엔 정도로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Skyport는 올 가을 DirecTV 개국에 맞춰 참여할 계획이며, PerfecTV든 Direc TV든 모두 어떤 수신기로도 볼 수 있도록 아날로그방식 8년의 실적을 살려 시청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y Entertainment계 9채널의 내용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CS채널 복수의 주주이기도 한 아사히신문이 3월 3일 JSkyB에 "가능한 한 협력"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그룹 재편의 동향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PerfecTV의 기존 기본세트 21채널과 추가 인정된 Skyport계와 Sky Entertainment계에는 서로 같은 장르의 채널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국제뉴스분야의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PerfecTV의 기본세트에는 영국의 BBC, 미국의 Bloomberg, 홍콩발 CTN 中天 등 뉴스방송국이 있으며, 여기에 Skyport계에서 1989년부터 아날로그 방송하고 있는 미국 CNN이 동시방송으로 디지털에 가입한다. Sky Entertainment계는 미국의 Fox, 영국의 Sky News를 내보낸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Asian Business News도 참가했다. 일본 발신인 뉴스방송국이 NSN(Nikkei Satellite News)와 아사히 Newstar 2개 뿐인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가장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영화분야이다. 영화는 시청자가 붙기 쉽고, 위성방송을 시작했을 때 전략판매 품목이었던 만큼 참가도 많아 BS의 NHK, WOWOW, 그리고 지상파 각 방송국도 소프트웨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PerfecTV는 "영화가 14채널이나 된다"며 지상파텔레비전을 통한 PR에 열중하고 있다. 기본세트에서 Cinefil Imaziga와 Channel Neco의 2채널, 프리미엄에서 위성극장 등 3채널, PPV 9채널이 있다. 추가 인정은 Skyport계의 Star☆채널 등 3채널, Sky Entertainment계가 Star Movies 등 4채널, PPV 2채널 등 합계 23채널이나 된다. 종합적으로 무엇이든 있는 영화채널 외에 특색있는 전문방송국이 생존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Theater Television처럼 비교적 소수층을 대상으로 연국을 내보내는 방송국이나 가부끼, 전통음악을 내보내는 전통문화방송 Culture Channel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채널이 초래한 것, 상승효과인가 약육강식인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채널의 경쟁도 격렬하다. 기본세트에 Sky A, 프리미엄에 Sports I-ESPN, GAORA, SAMURAI, Golf Network가 있고, Skyport계에서 방송중인 The Golf Channel, Sky Entertainment계의 Sky Sports가 있다. 골프에서는 WOWOW가 "편성의 골간으로 한다"며 끼어들고, 영화의 CSN1 Movie Channel이 축구 J리그의 권리를 획득하는 등 영화, 스포츠가 뒤섞여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음악계도 Space Shower TV, Sound Witch TV, Pioneer Karaoke Channel, Daiichi Kogyo Star Karaoke외에, Skyport계의 MTV, Sky Entertainment계의 Sky Music 등이 가세하고 있다. 추가 인정으로 종래의 방송장르가 아닌 성인 3채널, 경륜 2채널이 인정되었다. 이번에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경마 Green Channel도 CS 디지털 참가를 검토중이다. 성인 채널은 시청자가 암호로 어린이의 시청을 제한할 수 있는 페어렌털 록(Fair Rental Lock)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방송법을 통과했다. 쇼핑채널도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정상품을 일방적으로 선전 판매하는 채널이 과연 방송인가 하는 소리도 있지만, 팔리는 소프트웨어라면 무엇이든 좋고, 돈만 내면 언제든 방송국을 개국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채널이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바람직한 형태가 되겠지만, 채널이 너무 많으면 선별하는 것도 어렵다. 100채널 가운데 방송국 이름만 보고 계약을 한다든지 내용을 모른 채 결정해 버리기 쉽다. 방송국측에서 보더라도 채널이 늘면 소프트웨어 조달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소프트웨어의 가격도 올라간다. 거기에 플랫폼의 소프트웨어 쟁탈전이 끼어들어 세트 채널들의 연계플레이도 나타나게 된다. 소프트웨어 계열화를 꾀하는 플랫폼 플랫폼은 채널의 계열화를 노린다. 유력한 소프트웨어가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소프트웨어사업자에게 배타적인(exclusive) 입장을 강요하며, 산하에 들어오도록 "수수료를 배려한다", "트랜스폰더 가격을 내리겠다" 며 접근한다. 후발 플랫폼인 DirecTV도 지금 100채널을 갖추려고 노력중이다. 주주가 그룹을 구성하고 각각 소프트웨어를 획득하는 책임을 지고 있지만, 세트를 구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150채널을 목표로 하는 JSkyB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DirecTV가 이번 7월에 발사될 Super Bird C호기를 사용한다. 1989년부터 Super Bird를 이용하고 있는 Skyport그룹 각사의 계약시청자 약 10만이 이행할 것에 기대를 걸고 참여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2월 말 답신에서 사실상 디지털로 결정된 BS-4 후발기의 채널 구성에 따라서 CS 소프트웨어의 재편은 유동적이다. BS 아날로그 위성방송으로 약 230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WOWOW가 CS디지털에 "올 6월에 6채널정도로 참여하고 싶다. 트랜스폰더는 2개"라고 표명했지만, BS 디지털화의 답신이 나온 후 3월 6일의 정례회견에서 "우선은 BS에 힘을 기울인다. 디지털 HDTV 채널도 갖고 싶다"며, BS, CS 양쪽에 의욕을 보였다. 모든 플랫폼이 WOWOW를 매체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메뉴에 꼭 넣고 싶어한다. 니혼TV는 이미 PerfecTV의 무료채널에 들어갔으며, 추가 인정에서도 1채널 참가하여 새로운 디지털전송방식 525P(progressive)의 실험채널을 마련했다. 후지TV도 "CS 디지털을 검토중"이라며 지난 2월 참여의사를 밝혔다. TV도쿄는 "DirecTV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아직 유동적임을 강조한다. 현재 UHF인 방송대학이 디지털로 복수 채널을 실시하느냐 여부에 따라 플랫폼의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NEW MEDIA '9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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